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벌주고 있는데 언제 풀어주면 좋을까요?

LA이모 조회수 : 1,989
작성일 : 2012-01-31 14:22:21

우리집 막내둥이 이제 8살이에요.

말티고 애교도 많고 엄청 이쁘게 생겼답니다.

그런데 이놈이 문제가 사람을 문다는건데요.. 말티 중에 그런 녀석들이 많다는 얘기도 있고..

뭣보다 어릴때부터 너무 오냐오냐 사랑만 준게 가장 큰 잘못 같아요.

게다가 이제 환갑이 코앞이신 저희 엄마를 자기보다 낮은 서열로 아는게 문제여서..

오늘 아침에도 아무생각없이 소파에서 일어나시려고 다리를 뻗었을 뿐인 엄마의 발을

역시 소파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던 이녀석이 자기를 해치려는 적으로 오인을 했는지 아님 단잠을 깨워 짜증이 났는지

엄청나게 물어뜯는 바람에 유혈이 낭자했답니다. ㅠㅠ

그래서 제가 엄청나게 때렸구요;; 야단도 많이 쳤는데 이녀석이 바짝 쪼는 듯 하더니

엄마가 다시 동물농장에 나오는 것 처럼 녀석을 발라당 뒤집은 다음 위에서 누르니

이놈이 저한텐 꼼짝 못하다가 엄마한테는 으르렁 거리며 다시 엄마 손까지 물려고 드는 것이 아니겠어요 ㅠㅠ

결국 창문도 없는 안방 화장실에 지금 6시간째 감금하고 있습니다.

평소같으면 문을 긁고 난리칠텐데 자기가 잘못한 것을 알아서인지

지금 6시간째 미동도 없이 아주 조용합니다.

이녀석을 얼마나 더 벌줘야 할까요?

정말 8년째 물리고 있는 저희 엄마도 너무 안쓰럽고요..

당뇨도 있으신데 상처가 덧날까봐 너무 걱정되고..그렇다고 가족같은 강아지를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정말 진퇴양난이에요.

안 물린 식구가 없고 최근에 한살박이 조카도 물리고..ㅠㅠ

그래도 보통 식구들은 2년에 한번꼴로 물리는데 저희 엄마는 유독 자주 물리세요..

오늘 전에도 불과 지난주...ㅠㅠ

요렇게 사납고 무는 버릇이 있는 애견 버릇 고쳐보신 분 계신가요??

진짜 오늘은 저도 너무 화가 나서 송곳니 다 뽑아버리겠다고 했네요...

임신했는데 험한 말 너무 많이 하고 강아지한테 화도 많이내고 매로 때리기도 많이 때렸네요..에휴..

 

고수님들 좋은 말씀 많이 기다릴게요..ㅠㅠ

정말 자식 농사처럼..마음대로 안되서 속상해요

IP : 1.231.xxx.1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31 2:35 PM (1.176.xxx.92)

    테레비에서 나왔다는데 사이가 안좋은 개들을 외딴 산 등에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곳과 상황을 만들기)
    단 둘이만 묶어 놓고 주인이 내려 오거나 해서 모습을 숨기면
    두려움 속에 그 개들이 사이가 좋아진대요...
    어머님께서 강아지를 데리고 자주 낯선 곳으로 외출해보세요..
    저희 강아지들도 밖에 데리고 갔다오면 친밀도가 높아지거든요...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겟어요..
    저도 사실 새로 데려온 강아지가 저를 자주 물고 개들이랑 자주 싸워서
    전 때렸어요...제가 물렸을 때는 안때렸지만 저희 집 개들이랑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화가 나서
    겁도 주고 때렸거든요...지금은 마니 좋아졌어요..추천할 방법은 아니에요...

  • 2. ...
    '12.1.31 3:50 PM (180.66.xxx.180)

    그렇게 6시간씩 가둬도 개는 뭘 잘못해서 그런지 몰라요. 잘못했을 순간에 강하고 단호하게 훈련을 하셔야지 더 삐뚤어 질지도 모릅니다.
    문제있고 폭력적인 개를 보면 99%는 주인의 잘못이에요. 그동안 서열도 없이 오냐오냐 키워놓고는 화내고 때리기 까지.. 훈련과 폭행?은 달라요.
    주인탓이라는 제 말을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마시구요. 8살이니 좀 오래 걸릴수도 있겠지만 훈련은 가능합니다.
    우선 가족들이 다 개 보다 서열이 높다는걸 인식시키고(복종훈련.. 초크체인 사서 앉아. 업드려.따라 등) 밥을 어머니께서 주도록 하세요.
    낯선곳에 산책 같은것도 어머니와 둘이 가도록 해서 어머니를 자기가 의지할 대상으로 만드는거죠.
    그리고 책을 보시거나 훈련소 싸이트 보시면서 공부를 하세요.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반려동물은 정말 달라집니다.
    소리지르고 때리고 장시간 가둬두고 그러지 마시고 제대로된 방법으로 훈련하세요^^

  • 3. **
    '12.1.31 5:24 PM (220.72.xxx.188)

    5분지나면 그 개는 지가 뭘 잘못했는지 모를텐데...

  • 4. 게다가
    '12.2.1 2:15 AM (124.61.xxx.39)

    당뇨병이 있으신 어머니를 물다니 정말 고약한 놈이네요.
    전에 수의사한테 들었는데... 말티 무는거 이쁘다고 안고친다고 고집피우던 견주가 있었는데... 어린조카 얼굴을 물어놨대요.
    그냥 문게 아니라 봉합이 안될정도로 피부를 뜯어놨다고 했어요. 제발 조심하세요.
    지금 애완견이 아니라 폭군이 된듯. 말티가 작고 이뻐서 버릇나쁜 애들 많죠. 에휴.
    8년째 멋대로 살았으니 웬만한 벌로는 안고쳐질걸요. 독하게 하셔서 반드시 버릇 고쳐놓으세요.
    전에 온가족 물어대는 말티 훈육할려고 하니 생똥싸고 기절하고... 그래서 불쌍하다고 그냥 다시 데려가서 물리고 사는 집도 있더군요.
    울 개님은 지금까지 입질은커녕 으르렁도 한번 안해봤어요. 참고로 울 강아지도 서열 1순위예요. 그래도 이케 착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529 한의원 or 정형외과 어디서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4 병원 2012/03/15 950
83528 복을 부르는 말투가 있데요;;;; 47 복자 2012/03/15 24,530
83527 급질) 깊필원의 12시에 만납시다 오늘 나온 노래 4 만원빵 2012/03/15 649
83526 출퇴근베이비시터는 빨간날에 노는건가요? 아닌가요? 10 코콩코콩 2012/03/15 2,098
83525 선배엄마들 저희 아이 성향 괜찮을까요? 엄마 2012/03/15 549
83524 화장실 난방 7 .... 2012/03/15 1,939
83523 오늘 날씨 참 좋네요!! 2 좋다 2012/03/15 722
83522 장터 대게 사보신분 2 대게 2012/03/15 653
83521 집에서 사진 인화할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2 성장앨범너무.. 2012/03/15 1,406
83520 채소를 거의 안먹고 토마토만 먹는데 괜찮나요? 4 ... 2012/03/15 1,677
83519 여러분 미스트 뿌리시나요? 3 호불호가가 .. 2012/03/15 1,908
83518 겁쟁이 신랑 땜에 미치겠어요 ㅡㅡ; 8 .. 2012/03/15 2,359
83517 "매월 280만원씩 청와대에 상납했다" 파문 .. 9 세우실 2012/03/15 1,957
83516 속이 씨~원 합니다!!! 51 음하하하 2012/03/15 13,963
83515 바로 이 장면.... 3 사랑이여 2012/03/15 1,172
83514 이민가방에 그릇 옮기는것 9 예쁜천사 2012/03/15 1,615
83513 외국사는 회원님들 얘기 나눠요.(최근 영어유치원 논란을 보며) 10 ㅇㅇ 2012/03/15 1,497
83512 KBS 아침드라마'복희누나'에서 "4월11일은 쥐잡는날.. 6 귤고 2012/03/15 1,777
83511 우리의 새싹이자 뿌리를 지킵시다 한국교육 2012/03/15 388
83510 영어로 기초생활대상자가 3 뭔가요? 2012/03/15 931
83509 한미 FTA때문에 미치겠다 12 가슴이 답답.. 2012/03/15 1,682
83508 우리 조카처럼 한심한 아이와는 친구라고 부르지 말라는 아이 7 .... 2012/03/15 1,406
83507 욕하면서도 챙겨보신 막장 드라마 있으세요? ^^ 17 그냥... 2012/03/15 2,344
83506 입주아주머니가 휴가를 너무 자주 요청하세요. 13 험난 2012/03/15 3,149
83505 같이 일하던 두사람의 연봉 5 혼란스럽다 2012/03/15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