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벌주고 있는데 언제 풀어주면 좋을까요?

LA이모 조회수 : 1,835
작성일 : 2012-01-31 14:22:21

우리집 막내둥이 이제 8살이에요.

말티고 애교도 많고 엄청 이쁘게 생겼답니다.

그런데 이놈이 문제가 사람을 문다는건데요.. 말티 중에 그런 녀석들이 많다는 얘기도 있고..

뭣보다 어릴때부터 너무 오냐오냐 사랑만 준게 가장 큰 잘못 같아요.

게다가 이제 환갑이 코앞이신 저희 엄마를 자기보다 낮은 서열로 아는게 문제여서..

오늘 아침에도 아무생각없이 소파에서 일어나시려고 다리를 뻗었을 뿐인 엄마의 발을

역시 소파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던 이녀석이 자기를 해치려는 적으로 오인을 했는지 아님 단잠을 깨워 짜증이 났는지

엄청나게 물어뜯는 바람에 유혈이 낭자했답니다. ㅠㅠ

그래서 제가 엄청나게 때렸구요;; 야단도 많이 쳤는데 이녀석이 바짝 쪼는 듯 하더니

엄마가 다시 동물농장에 나오는 것 처럼 녀석을 발라당 뒤집은 다음 위에서 누르니

이놈이 저한텐 꼼짝 못하다가 엄마한테는 으르렁 거리며 다시 엄마 손까지 물려고 드는 것이 아니겠어요 ㅠㅠ

결국 창문도 없는 안방 화장실에 지금 6시간째 감금하고 있습니다.

평소같으면 문을 긁고 난리칠텐데 자기가 잘못한 것을 알아서인지

지금 6시간째 미동도 없이 아주 조용합니다.

이녀석을 얼마나 더 벌줘야 할까요?

정말 8년째 물리고 있는 저희 엄마도 너무 안쓰럽고요..

당뇨도 있으신데 상처가 덧날까봐 너무 걱정되고..그렇다고 가족같은 강아지를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정말 진퇴양난이에요.

안 물린 식구가 없고 최근에 한살박이 조카도 물리고..ㅠㅠ

그래도 보통 식구들은 2년에 한번꼴로 물리는데 저희 엄마는 유독 자주 물리세요..

오늘 전에도 불과 지난주...ㅠㅠ

요렇게 사납고 무는 버릇이 있는 애견 버릇 고쳐보신 분 계신가요??

진짜 오늘은 저도 너무 화가 나서 송곳니 다 뽑아버리겠다고 했네요...

임신했는데 험한 말 너무 많이 하고 강아지한테 화도 많이내고 매로 때리기도 많이 때렸네요..에휴..

 

고수님들 좋은 말씀 많이 기다릴게요..ㅠㅠ

정말 자식 농사처럼..마음대로 안되서 속상해요

IP : 1.231.xxx.1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31 2:35 PM (1.176.xxx.92)

    테레비에서 나왔다는데 사이가 안좋은 개들을 외딴 산 등에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곳과 상황을 만들기)
    단 둘이만 묶어 놓고 주인이 내려 오거나 해서 모습을 숨기면
    두려움 속에 그 개들이 사이가 좋아진대요...
    어머님께서 강아지를 데리고 자주 낯선 곳으로 외출해보세요..
    저희 강아지들도 밖에 데리고 갔다오면 친밀도가 높아지거든요...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겟어요..
    저도 사실 새로 데려온 강아지가 저를 자주 물고 개들이랑 자주 싸워서
    전 때렸어요...제가 물렸을 때는 안때렸지만 저희 집 개들이랑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화가 나서
    겁도 주고 때렸거든요...지금은 마니 좋아졌어요..추천할 방법은 아니에요...

  • 2. ...
    '12.1.31 3:50 PM (180.66.xxx.180)

    그렇게 6시간씩 가둬도 개는 뭘 잘못해서 그런지 몰라요. 잘못했을 순간에 강하고 단호하게 훈련을 하셔야지 더 삐뚤어 질지도 모릅니다.
    문제있고 폭력적인 개를 보면 99%는 주인의 잘못이에요. 그동안 서열도 없이 오냐오냐 키워놓고는 화내고 때리기 까지.. 훈련과 폭행?은 달라요.
    주인탓이라는 제 말을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마시구요. 8살이니 좀 오래 걸릴수도 있겠지만 훈련은 가능합니다.
    우선 가족들이 다 개 보다 서열이 높다는걸 인식시키고(복종훈련.. 초크체인 사서 앉아. 업드려.따라 등) 밥을 어머니께서 주도록 하세요.
    낯선곳에 산책 같은것도 어머니와 둘이 가도록 해서 어머니를 자기가 의지할 대상으로 만드는거죠.
    그리고 책을 보시거나 훈련소 싸이트 보시면서 공부를 하세요.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반려동물은 정말 달라집니다.
    소리지르고 때리고 장시간 가둬두고 그러지 마시고 제대로된 방법으로 훈련하세요^^

  • 3. **
    '12.1.31 5:24 PM (220.72.xxx.188)

    5분지나면 그 개는 지가 뭘 잘못했는지 모를텐데...

  • 4. 게다가
    '12.2.1 2:15 AM (124.61.xxx.39)

    당뇨병이 있으신 어머니를 물다니 정말 고약한 놈이네요.
    전에 수의사한테 들었는데... 말티 무는거 이쁘다고 안고친다고 고집피우던 견주가 있었는데... 어린조카 얼굴을 물어놨대요.
    그냥 문게 아니라 봉합이 안될정도로 피부를 뜯어놨다고 했어요. 제발 조심하세요.
    지금 애완견이 아니라 폭군이 된듯. 말티가 작고 이뻐서 버릇나쁜 애들 많죠. 에휴.
    8년째 멋대로 살았으니 웬만한 벌로는 안고쳐질걸요. 독하게 하셔서 반드시 버릇 고쳐놓으세요.
    전에 온가족 물어대는 말티 훈육할려고 하니 생똥싸고 기절하고... 그래서 불쌍하다고 그냥 다시 데려가서 물리고 사는 집도 있더군요.
    울 개님은 지금까지 입질은커녕 으르렁도 한번 안해봤어요. 참고로 울 강아지도 서열 1순위예요. 그래도 이케 착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364 남대문에 일본인..ㅠㅠ 53 라라라 2012/02/05 12,203
67363 일본 화장품 쓰세요? 18 ㄱㄱㄱ 2012/02/05 3,392
67362 4년 쓴 노트북이 고장났어요 2 로리 2012/02/05 1,170
67361 전국노래자랑 악단장 안보이네요 1 어디 2012/02/05 1,704
67360 따로 준비 하시나요? 3 소풍가방 2012/02/05 815
67359 여름 7월 한달 한국의 숙소문제로 여름 2012/02/05 808
67358 세계 악덕기업 3위가.. 25 뒷북? 2012/02/05 8,755
67357 참 신기한 7살짜리 식성 18 ㅋㅋ 2012/02/05 3,952
67356 밥에 뭘 넣은걸 선호하시나요? 18 감사해요 2012/02/05 2,708
67355 민주당 대체 뭐하자는 플레이인지.. 16 freeti.. 2012/02/05 1,758
67354 임플란트 싸게 하신적 있으신분? 10 치과 2012/02/05 2,680
67353 목욕탕 옆자리 아줌마들의 대화... 16 .... 2012/02/05 16,304
67352 인조퍼 머플러 히힝 2012/02/05 1,119
67351 팔도비빔면 먹고시퍼요ㅜㅜ 3 .... 2012/02/05 1,680
67350 주말인데..약속도 없고..외롭네요 4 -_- 2012/02/05 2,015
67349 어제 두드림 보신분 계시나요??? 1 공신 2012/02/05 1,708
67348 코스트코 양평점 정원용품전 질문이요 1 첨밀밀 2012/02/05 2,317
67347 오곡밥.. 질문; 4 새댁 2012/02/05 1,785
67346 자축 5 본인생일 2012/02/05 1,996
67345 은제품을 치약으로 닦아낼 때.. 3 ... 2012/02/05 1,976
67344 mp3 화일 캘2로 옮기는 거요.. 4 컴바보 2012/02/05 1,391
67343 한시간씩 방송사고나도 아무도 항의 하는 사람이 없는 애잔한방송ㅋ.. 1 띵이 2012/02/05 2,135
67342 자궁적출 수술 하신 분 들은 배란통도 없나요? 17 배란통 2012/02/05 16,525
67341 급해요!!! 여드름 나는 초6 여아용 크린싱 크림 따로 시판하는.. 5 ........ 2012/02/05 2,391
67340 콜린님 영문블로그 아시는분계신가요? 6 궁금이 2012/02/05 7,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