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그나마 친한 이웃이 한명 이번에 갑자기 이사간데요.
제가 놀이터 가도 인사하는 엄마들 있고 한데
무리지어 다니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안어울리고 그랬거든요.
암튼 이번에 이사가는 엄마랑은 어린이집 끝나고 놀이터서 1~2시간 수다떨고
가끔 남편들 늦게 올때 저녁 같이 먹고 그랬는데...
너무 아쉬워서 눈물이 찔끔 나올것 같아요.
그 엄마랑 아주 잘맞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냥 나쁘지 않았거든요.
털털하고, 욕심도 별로 없고, 의리도 있고...
갑자기 너무 외로워요.
저희 아파트 구조상 놀이터 하나로 아파트가 둘러쌓여진 상태라
날따뜻해지면 놀이터에 엄마들이 바글바글 모여요.
거기서 혼자 애들하고 있는것도 좀 처량맞거든요.
갑자기 그런 생각하니 괜히 기분이 이상하네요.
다시 누구 사귀기도 괜히 그렇구요.
단지내 엄마들 잘못만나면 말도 많고 그래서요.
전세로 온 엄마들도 또 이사가버릴테니 솔직히 사귀기가 꺼려져요. (비하발언은 아닙니다..)
다른 아파트에 친구들 있긴한데 같은 아파트 좋은 이웃 만나기 쉽지 않네요.
속상해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