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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력과 색기

... 조회수 : 12,227
작성일 : 2012-01-31 12:43:49

자게에 얼마전 본인이 그런 소리 많이 듣는다고 색기가 뭐냐고 묻는 글이 올랐는데.

색기와 매력은 엄연히 다른 것이겠죠만 그 경계가 모호한 것 같고,

대부분 색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더군요.

현아나 김부선을 주로 떠올리는 것 같았구요.

제 주변에도 단순히 매력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남자들이 유난히 따르는 분이 있는데

나이와 직업, 국적을 초월해 남자들이 그녀 앞에서는 무장해제되더군요.

그렇다고 그녀를 보면 김부선이 떠오르지는 않구요. 

이쁜 얼굴에 더해 보호본능, 소탈함(옷도 소탈, 노메이크업), 공감능력, 지적능력이 섞여있어

충분히 눈길을 끌지만 그녀보다 더 이쁜 사람, 더 똑똑한 사람도 많고 그녀도 결점도 많아요.

매력이란 아마 부조화의 조합인 것 같기도 해요.

예전에 허황후가 하도 아름다워 지나던 소끌던 노인(견우노인)이 꽃을 따서 바치며 유명한 향가를 불렀단 이야기,

일본을 건국한 황후(의자왕의 배다른 누이)는 심지어 배다른 형제들 조차 그녀를 흠모했고

나중에 연개소문, 일본왕자, 백제 왕자 3명의 남편을 두었단 이야기,

미실 이야기,

영국의 엘리자베쓰1세 이야기를 보면 남자에게 붙어서 세상을 파괴한 요부들 양귀비 이런 여자들과는 다른

영웅같은 여자들이 떠오르지 않나요? 

돈호세의 여주인공이 요부, 팜므파탈의 색기, 파괴적인 느낌이 떠오르지만,

색기에도 급이 있어서 허황후나, 일본 건국한 여황후, 미실의 이런 매력도 색기의 높은 급은 아닌지..

이런 매력에 능력이란 조합이 더해지면 한 나라를 건국할 수 있는 폭발적인 에너지가 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댓글에 보니 전부 스스로 색기있다는 분들이 무지 많았지만..

미래의 우리 딸들은 이리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님 이런건 색기가 아닌 다른 이름의 매력일까요?

IP : 210.98.xxx.2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31 12:47 PM (114.204.xxx.149)

    왠지 본인 이야기인듯..
    재밌네요

  • 2. dd
    '12.1.31 12:47 PM (132.3.xxx.68)

    비정상적으로 남자들이 들러붙는 경우 보통 도화살이라고 하지 않나요
    2년 전 지하철에서 본 40대 여자가 생각나네요.
    단정한 갈색 수트에 매끈한 단발 머리. 얼굴이 조막만하거나 이목구비가 예쁘장한 건 아니었는데
    시선을 확 잡아끄는 매력이 있어서 넋놓고 봤네요.

  • 3. 끄적
    '12.1.31 12:59 PM (175.117.xxx.112)

    매력은 동성도 같이 느끼는거고
    색기는 1차원적인 본능으로 이성을 끄는것이구요.
    현아나 김부선이 매력있다고 생각되진 안더라구요.
    미실이나 기타 여황후는 그런것과는 차원이 다른 카리스마라고 해야되나

  • 4. ^^
    '12.1.31 1:07 PM (210.95.xxx.43)

    예전엔 부티타령 이더니
    요즘엔 색기타령 이네요
    타령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이지만
    부티고 색기도 없는 나는 부러울 따름이고....ㅎㅎㅎ
    그래도 결혼하고 뭐 불편한 점 없으니 다행이라 생각드네요^^

  • 5. ..
    '12.1.31 1:24 PM (14.61.xxx.115)

    저두 매력녀가 되고싶어요, 외모보다 성격적으로요 ㅜㅜ 사회생활하는데 힘들어서요.

  • 6. 색기는
    '12.1.31 1:44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남성이 느끼고 판단하는 부분이라고 봐요
    여자가 느끼기에 고혹적인것과 남자가 느끼는 본능적인 끌림은 다른것임

  • 7. ??
    '12.1.31 3:15 PM (121.190.xxx.242)

    색기에도 급이 있어.....폭팔적인 에너지?
    아무리 갖다붙여도 긍정적으로 만들수가 없어요.
    급낮은 색기도 없어서 그런가...

  • 8. 둘다
    '12.1.31 4:19 PM (211.201.xxx.227)

    매력이나 색기나 결국 이성이 제대로 판단하겠죠.
    이성이 느끼는 매력과 동성이 느끼는 매력은 틀리잖아요.
    여자들이 이쁘다는여자와 남자들이 이쁘다는 여자가 다른경우가 많아요.
    색기도 마찬가지일테고요. 색기는 좀 부정적인 기운이 느껴져요.

  • 9. 저는,,,
    '12.1.31 7:11 PM (124.195.xxx.85)

    매력과 색기는 좀 다르고
    남자가 보는 인간적인 매력과 이성으로써의 매력도 다르지만
    성적 매력과 일반적으로 쓰이는 색기라는 말도 좀 다른 용도?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뭏든
    미래의 제 딸은
    매력이 무기가 아니라
    능력이 매력을 낳는 여성이길 바랍니다^^

  • 10. 원글
    '12.2.3 10:30 AM (210.98.xxx.210)

    제 말의 색기가 결국 상대에게 어필하는 것.
    능력 포함한 매력으로 만들어진 색기란 말이니,
    색기를 능력으로 부린다는 뜻이 아니라 능력까지 더해진 색기를 일컬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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