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쫌생이 남편 ㅠ

익명 조회수 : 2,032
작성일 : 2012-01-31 11:01:03

오늘로 4일째입니다..신랑이 말안한지.. 속이 부글거려서 몇자 끄적여봅니다. 홧병날거 같아서요.ㅠㅠ 이해해주삼 ^^;

토욜날 둘째 검사결과 들으러 대학병원 다녀왔는데.. ( 그전에 의사 검진 , 검사 두번 해서 그날 총 4번째 그 병원 갔구요..신랑은 첫날과 4번째날 두번 갔어요)..

토욜이다 보니 일이 좀 꼬여서..결국 우리가 필요한 검사결과지를 못받고 나오게 됬습니다. 첨엔 등본이 있어야 출력해준다는데 등본가져오란 소리 없었고.. 병원내 등본 발급기는 그날따라 고장이고.. 그래서 가까운 데 나가서 발급받고 들어오면서  점심먹고 들어왔거든요.. 갈때는 셔틀버스 무료 운영하는거 타고 나갔는데..먹고 들어올때 보니 토욜이라 셔틀도 운행안하더라구요.. 가까운 거리라 걸어서 갔습니다..

등본 문제로 발급안될때부터 투덜대던 신랑이 셔틀 운행안되니 제탓을 하더라구요.. 제가 일을 꼼꼼히 못챙겨서 이렇게 됬다고.. 게다가 별일도 아닌데(주치의로부터 검사결과 듣는-- 아.심각한 병은 아닙니다만.ㅠ) 자기까지 오게 만들었다고 투덜.ㅠ 주말 근무해서 돈벌게 놔두지 데리고 왔다고.ㅠ ( 1월에 등산이다 뭐다..딱히 근무하지도 않았으면서..우씨...)

걸어서  병원도착하니.. 토욜이라 오전근무만 한다고 또 검사결과 출력하는 부서가 문을 닫았더라구요.. 거의 일반 업무는 마감한거죠.. 이 문제는 저도 좀 열받아서.. 안내데스크에 따지긴 했습니다.. 등본문제로 확인할때 언제까지 발급되니 그전에 해야된다는 안내를 안해줬거든요.. 등본이 필요하다는 안내도 못받아서 안내데스크에 실랑이를 좀 했던지라..

결국 월요일 다시 오기로 하고..( 저흰 경기도 저끝자락이구요..병원은 서울 한복판이라..차로 1시간 넘게 걸립니다.ㅠ)

돌아갔습니다.. 가는 중에.. 계속 신랑이 제탓을 하더군요.. 약간 놀리는 말투로.. 일하나 똑바로 처리 못해서 이런결과가 나왔다는듯이.. 그리고 오늘 안와도 되는데 꼭 자길 데리고 와서 고생하게 만들었다는듯이..

열이 확 나더군요.. 남의 자식일로 병원가는것도 아니고 자기 자식 일인데..말을 고따구로 하더라구요.ㅠ 열이 얼마나 나던지.. 냅다 소리 질렀습니다. 왜 내탓을 하냐고??? 기분나쁘니 말걸지 말라고.. . 승질나서 눈물도 나고.. 열받아서 차에서 자버렸습니다.ㅠ 얼마 자고 깨니.. 일단 저는 기분이 가라앉았는데..신랑은 이제부터더군요.ㅠㅠ

네.. 울신랑은 뒷꼬랑지가 깁니다.ㅠ 저는 열받으면 초기에 다다다 하고 끝내고 돌아서서 언제 그랬는지 기억못하는 과이고.. 신랑은 제가 끝나야 열받아서 꽁하는 스타일이죠.. 그때부터 말도 안하더니 오늘까지에요.. 제가 물어본 질문에만 짧게 대답하고 말안합니다. 잠잘때도 침대 끝에 매달려 자더군요.. 열받았다 이거죠...

우쒸.. 이거 뭐... 누가 화냈는데..자기가 더 꽁해있으니... 승질머리가 소갈딱지.. 꼼생이 쫌생이 입니다.ㅠㅠ

아.. 제가 먼저 말걸어서 화풀어라 하면..제가 더 잘못한거 같고.. 아니..신랑한테 열받음..소리도 한번 못지르나요???

제 성격 다알고 있으면서.. 그걸 또 삐져서리.. 딱 3분 승질내는거.. 그것도 자주하는것도 아니고.. 1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인데.. 그거하나 못받아주나요? 누구때문에 화가났는데..ㅠㅠ

 

분명 제가 먼저 화해시도하면.. 이제 본격적으로 자리 깔려고할겁니다.. 그동안 나한테 섭섭한거 줄줄이 읊어대거든요.ㅠ

아아아아!!! 미쳐버리겠네요..ㅠ 

IP : 220.120.xxx.19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는
    '12.1.31 11:11 AM (211.234.xxx.29)

    둘다 오래 못가는 성격이라...

    자기도 괴로운텐데

    왜 그럴까요?

    저는 그리 오래 끄는건 성질의 문제가 아니고

    상대에 대한 배려감 제로라고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358 대한민국에서 성공하는 남자의 여자, 특히 아내 다루는 법 7 으ㅇ오ㅓㄸ 2012/02/04 2,412
67357 요즘 안되는 한의원이 많나요? 7 ..... 2012/02/04 3,127
67356 cgv 인터넷 예매가 잘 안돼요 .. 2012/02/04 787
67355 부산사시는분들 부산에꽁치김밥이있나요? 3 두루베어 2012/02/04 1,550
67354 노무현 대통령님 지지 이벤트입니다 많이 참여해 주세요 1 Iと공 2012/02/04 958
67353 항공정비사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요? 3 궁금 2012/02/04 6,778
67352 코인 빨래방 이용법 여쭤봅니다~ 3 ... 2012/02/04 2,593
67351 도와주세요..가방사기 어렵네요.. 눈병나기 일보직전이예요... .. 6 멋있게 살고.. 2012/02/04 2,620
67350 여행 다녀왔어요~ 생존일기 올려요 3 홍대중어 2012/02/04 1,571
67349 부산 동래구 복천동 덕산아파트 사시는분 계신가요..? 1 .. 2012/02/04 1,511
67348 미치기 일보직전 3 병원 2012/02/04 1,685
67347 해외있는사람과 카톡할때 요금이요 7 카톡 2012/02/04 4,580
67346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갔는데... 9 급해요 2012/02/04 3,308
67345 박원순 서울시장님 아들 참 미남이네요 8 현무의계시 2012/02/04 3,636
67344 이거 도입하려면 세금 얼마를 올려야 하는 걸까요? ... 2012/02/04 659
67343 급질...네이트로 메신저 할 때 사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1 프라푸치노 2012/02/04 919
67342 정녕 코수술은 티안날수없나요?? 34 Hh 2012/02/04 21,907
67341 40대男, 배달원 얼굴에 피자 문질러 12 말종 2012/02/04 3,338
67340 불후의 명곡,,,성훈,,,아흐 넘 멋져요 2 ... 2012/02/04 1,618
67339 주부들이 일할만한곳 월급이 정말 짜지요? 3 진짜 2012/02/04 2,699
67338 로스쿨변호사 = 법대4학년이라고 법무부가 인정했죠 9 2012/02/04 2,266
67337 도와주세요! 두부조림이 너무 매워요...ㅠㅠ 6 매워요ㅠㅠ 2012/02/04 1,234
67336 예전엔 서울대,연대,고대에 여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1 ... 2012/02/04 1,912
67335 상품권을 받는다면 어떤 상품권 받고 싶으세요? 14 상품권 2012/02/04 1,912
67334 김어준의 관점에서 나꼼수팬께 당부합니다 12 썩다른상담소.. 2012/02/04 2,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