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쫌생이 남편 ㅠ

익명 조회수 : 2,041
작성일 : 2012-01-31 11:01:03

오늘로 4일째입니다..신랑이 말안한지.. 속이 부글거려서 몇자 끄적여봅니다. 홧병날거 같아서요.ㅠㅠ 이해해주삼 ^^;

토욜날 둘째 검사결과 들으러 대학병원 다녀왔는데.. ( 그전에 의사 검진 , 검사 두번 해서 그날 총 4번째 그 병원 갔구요..신랑은 첫날과 4번째날 두번 갔어요)..

토욜이다 보니 일이 좀 꼬여서..결국 우리가 필요한 검사결과지를 못받고 나오게 됬습니다. 첨엔 등본이 있어야 출력해준다는데 등본가져오란 소리 없었고.. 병원내 등본 발급기는 그날따라 고장이고.. 그래서 가까운 데 나가서 발급받고 들어오면서  점심먹고 들어왔거든요.. 갈때는 셔틀버스 무료 운영하는거 타고 나갔는데..먹고 들어올때 보니 토욜이라 셔틀도 운행안하더라구요.. 가까운 거리라 걸어서 갔습니다..

등본 문제로 발급안될때부터 투덜대던 신랑이 셔틀 운행안되니 제탓을 하더라구요.. 제가 일을 꼼꼼히 못챙겨서 이렇게 됬다고.. 게다가 별일도 아닌데(주치의로부터 검사결과 듣는-- 아.심각한 병은 아닙니다만.ㅠ) 자기까지 오게 만들었다고 투덜.ㅠ 주말 근무해서 돈벌게 놔두지 데리고 왔다고.ㅠ ( 1월에 등산이다 뭐다..딱히 근무하지도 않았으면서..우씨...)

걸어서  병원도착하니.. 토욜이라 오전근무만 한다고 또 검사결과 출력하는 부서가 문을 닫았더라구요.. 거의 일반 업무는 마감한거죠.. 이 문제는 저도 좀 열받아서.. 안내데스크에 따지긴 했습니다.. 등본문제로 확인할때 언제까지 발급되니 그전에 해야된다는 안내를 안해줬거든요.. 등본이 필요하다는 안내도 못받아서 안내데스크에 실랑이를 좀 했던지라..

결국 월요일 다시 오기로 하고..( 저흰 경기도 저끝자락이구요..병원은 서울 한복판이라..차로 1시간 넘게 걸립니다.ㅠ)

돌아갔습니다.. 가는 중에.. 계속 신랑이 제탓을 하더군요.. 약간 놀리는 말투로.. 일하나 똑바로 처리 못해서 이런결과가 나왔다는듯이.. 그리고 오늘 안와도 되는데 꼭 자길 데리고 와서 고생하게 만들었다는듯이..

열이 확 나더군요.. 남의 자식일로 병원가는것도 아니고 자기 자식 일인데..말을 고따구로 하더라구요.ㅠ 열이 얼마나 나던지.. 냅다 소리 질렀습니다. 왜 내탓을 하냐고??? 기분나쁘니 말걸지 말라고.. . 승질나서 눈물도 나고.. 열받아서 차에서 자버렸습니다.ㅠ 얼마 자고 깨니.. 일단 저는 기분이 가라앉았는데..신랑은 이제부터더군요.ㅠㅠ

네.. 울신랑은 뒷꼬랑지가 깁니다.ㅠ 저는 열받으면 초기에 다다다 하고 끝내고 돌아서서 언제 그랬는지 기억못하는 과이고.. 신랑은 제가 끝나야 열받아서 꽁하는 스타일이죠.. 그때부터 말도 안하더니 오늘까지에요.. 제가 물어본 질문에만 짧게 대답하고 말안합니다. 잠잘때도 침대 끝에 매달려 자더군요.. 열받았다 이거죠...

우쒸.. 이거 뭐... 누가 화냈는데..자기가 더 꽁해있으니... 승질머리가 소갈딱지.. 꼼생이 쫌생이 입니다.ㅠㅠ

아.. 제가 먼저 말걸어서 화풀어라 하면..제가 더 잘못한거 같고.. 아니..신랑한테 열받음..소리도 한번 못지르나요???

제 성격 다알고 있으면서.. 그걸 또 삐져서리.. 딱 3분 승질내는거.. 그것도 자주하는것도 아니고.. 1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인데.. 그거하나 못받아주나요? 누구때문에 화가났는데..ㅠㅠ

 

분명 제가 먼저 화해시도하면.. 이제 본격적으로 자리 깔려고할겁니다.. 그동안 나한테 섭섭한거 줄줄이 읊어대거든요.ㅠ

아아아아!!! 미쳐버리겠네요..ㅠ 

IP : 220.120.xxx.19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는
    '12.1.31 11:11 AM (211.234.xxx.29)

    둘다 오래 못가는 성격이라...

    자기도 괴로운텐데

    왜 그럴까요?

    저는 그리 오래 끄는건 성질의 문제가 아니고

    상대에 대한 배려감 제로라고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855 요즘 신발 어떤거 신으세요? 6 ㅓㅓㅓ 2012/03/08 1,818
80854 고양시 화정 근처에 대장 내시경 잘 보는 병원 있나요? 1 o 2012/03/08 1,774
80853 5년전에 3500주고 싼 아파트(지방) 담보로 은행에 돈 빌리려.. 1 .. 2012/03/08 1,287
80852 여승무원 복장규제 논란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123 2012/03/08 2,819
80851 내일 아파트 매도 잔금일이에요.. 1 부동산 2012/03/08 1,536
80850 여자아이들 보통 이갈이 몇살때하나요? 5 2012/03/08 3,027
80849 락/팝음악 많이 들려주는 음악방송 아시나요? 3 음악 2012/03/08 870
80848 직장 다니시는 분들 ..회사 동료들이 갑자기 보기 싫을때 없으세.. 3 ... 2012/03/08 3,391
80847 정말 먹고 살기 힘든가요? 나도 살자 2012/03/08 1,044
80846 클래식기타 렛슨하시는 분~? 2 클래식기타 2012/03/08 953
80845 생인손 병원에 가야되나요? 10 ... 2012/03/08 13,755
80844 진단평가에 대해 얘기좀 나눠주세요... 5 미달 2012/03/08 1,809
80843 스페셜 어제 오늘 보는데요. 2 해품달 2012/03/08 941
80842 아이 학교에 보내시는분들 몇시에 운동나가세요? 1 ... 2012/03/08 1,140
80841 블랙리스트폰 제도라는 게 뭔가요?? 1 코발트블루2.. 2012/03/08 648
80840 미국인 친구의 서울 관광가이드 조언부탁드려요 3 goodni.. 2012/03/08 1,008
80839 전 정말 제 스타일을 못찾겠어요..ㅠ.ㅠ브랜드 추천 절실.. 3 고민녀 2012/03/08 1,941
80838 민주당 사람들 이런 사람입니다 2 꼭 봐주세요.. 2012/03/08 1,053
80837 남자 여자 만나서 결혼하는게 대단한인연인지요? 3 2012/03/08 1,789
80836 한명숙 대표님 꼭 그렇게 사셔야 하나요? 2 하화화 2012/03/08 1,219
80835 중딩인데 공부못하는 아이 집에서 뭘 할까요 5 성적이 뭔지.. 2012/03/08 1,717
80834 자동차 잘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3 차가이상해요.. 2012/03/08 756
80833 글루텐 프리 밀가루 사는 법(곳)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6 나모 2012/03/08 2,207
80832 컴퓨터 글씨가 흐린데요 3 .. 2012/03/08 750
80831 고1 입학생 엄마입니다 5 도와주삼 2012/03/08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