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쫌생이 남편 ㅠ

익명 조회수 : 1,837
작성일 : 2012-01-31 11:01:03

오늘로 4일째입니다..신랑이 말안한지.. 속이 부글거려서 몇자 끄적여봅니다. 홧병날거 같아서요.ㅠㅠ 이해해주삼 ^^;

토욜날 둘째 검사결과 들으러 대학병원 다녀왔는데.. ( 그전에 의사 검진 , 검사 두번 해서 그날 총 4번째 그 병원 갔구요..신랑은 첫날과 4번째날 두번 갔어요)..

토욜이다 보니 일이 좀 꼬여서..결국 우리가 필요한 검사결과지를 못받고 나오게 됬습니다. 첨엔 등본이 있어야 출력해준다는데 등본가져오란 소리 없었고.. 병원내 등본 발급기는 그날따라 고장이고.. 그래서 가까운 데 나가서 발급받고 들어오면서  점심먹고 들어왔거든요.. 갈때는 셔틀버스 무료 운영하는거 타고 나갔는데..먹고 들어올때 보니 토욜이라 셔틀도 운행안하더라구요.. 가까운 거리라 걸어서 갔습니다..

등본 문제로 발급안될때부터 투덜대던 신랑이 셔틀 운행안되니 제탓을 하더라구요.. 제가 일을 꼼꼼히 못챙겨서 이렇게 됬다고.. 게다가 별일도 아닌데(주치의로부터 검사결과 듣는-- 아.심각한 병은 아닙니다만.ㅠ) 자기까지 오게 만들었다고 투덜.ㅠ 주말 근무해서 돈벌게 놔두지 데리고 왔다고.ㅠ ( 1월에 등산이다 뭐다..딱히 근무하지도 않았으면서..우씨...)

걸어서  병원도착하니.. 토욜이라 오전근무만 한다고 또 검사결과 출력하는 부서가 문을 닫았더라구요.. 거의 일반 업무는 마감한거죠.. 이 문제는 저도 좀 열받아서.. 안내데스크에 따지긴 했습니다.. 등본문제로 확인할때 언제까지 발급되니 그전에 해야된다는 안내를 안해줬거든요.. 등본이 필요하다는 안내도 못받아서 안내데스크에 실랑이를 좀 했던지라..

결국 월요일 다시 오기로 하고..( 저흰 경기도 저끝자락이구요..병원은 서울 한복판이라..차로 1시간 넘게 걸립니다.ㅠ)

돌아갔습니다.. 가는 중에.. 계속 신랑이 제탓을 하더군요.. 약간 놀리는 말투로.. 일하나 똑바로 처리 못해서 이런결과가 나왔다는듯이.. 그리고 오늘 안와도 되는데 꼭 자길 데리고 와서 고생하게 만들었다는듯이..

열이 확 나더군요.. 남의 자식일로 병원가는것도 아니고 자기 자식 일인데..말을 고따구로 하더라구요.ㅠ 열이 얼마나 나던지.. 냅다 소리 질렀습니다. 왜 내탓을 하냐고??? 기분나쁘니 말걸지 말라고.. . 승질나서 눈물도 나고.. 열받아서 차에서 자버렸습니다.ㅠ 얼마 자고 깨니.. 일단 저는 기분이 가라앉았는데..신랑은 이제부터더군요.ㅠㅠ

네.. 울신랑은 뒷꼬랑지가 깁니다.ㅠ 저는 열받으면 초기에 다다다 하고 끝내고 돌아서서 언제 그랬는지 기억못하는 과이고.. 신랑은 제가 끝나야 열받아서 꽁하는 스타일이죠.. 그때부터 말도 안하더니 오늘까지에요.. 제가 물어본 질문에만 짧게 대답하고 말안합니다. 잠잘때도 침대 끝에 매달려 자더군요.. 열받았다 이거죠...

우쒸.. 이거 뭐... 누가 화냈는데..자기가 더 꽁해있으니... 승질머리가 소갈딱지.. 꼼생이 쫌생이 입니다.ㅠㅠ

아.. 제가 먼저 말걸어서 화풀어라 하면..제가 더 잘못한거 같고.. 아니..신랑한테 열받음..소리도 한번 못지르나요???

제 성격 다알고 있으면서.. 그걸 또 삐져서리.. 딱 3분 승질내는거.. 그것도 자주하는것도 아니고.. 1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인데.. 그거하나 못받아주나요? 누구때문에 화가났는데..ㅠㅠ

 

분명 제가 먼저 화해시도하면.. 이제 본격적으로 자리 깔려고할겁니다.. 그동안 나한테 섭섭한거 줄줄이 읊어대거든요.ㅠ

아아아아!!! 미쳐버리겠네요..ㅠ 

IP : 220.120.xxx.19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는
    '12.1.31 11:11 AM (211.234.xxx.29)

    둘다 오래 못가는 성격이라...

    자기도 괴로운텐데

    왜 그럴까요?

    저는 그리 오래 끄는건 성질의 문제가 아니고

    상대에 대한 배려감 제로라고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664 파상풍이 뭔가요? 3 외국서류 작.. 2012/02/03 972
66663 이런 망할 건담 ... 2 일본산 2012/02/03 925
66662 남편이 시골로 가자고 하네요.. 6 시골살이 2012/02/03 2,323
66661 세탁기 급수호스가 안 끼워져요 4 얼어서 2012/02/03 612
66660 한가인씨 정말 예쁜데 안타까워요 15 선녀 2012/02/03 7,189
66659 망할 4대강땀시 (창녕길곡~) 4 // 2012/02/03 821
66658 저 속상해 미치겠어요 위로 좀 해주세요~ㅠㅠ 14 아아 2012/02/03 2,771
66657 초등전학 문의합니다. 1 이사맘 2012/02/03 1,002
66656 세제를 사면 쌓아두기도 하지만... 1 전생에소 2012/02/03 1,168
66655 9개월 아기가 몸에 힘주느라고 잠을 못자요... 3 대학병원 2012/02/03 2,421
66654 목욕탕의 진실 2 진실 2012/02/03 2,359
66653 한나라, 새 이름 ‘새누리당’ 확정… “국민의 염원 상징” vs.. 3 세우실 2012/02/03 830
66652 청실VS홍실 1 ... 2012/02/03 703
66651 저축은 계속 하는데 뭔가 바보짓을 하는 느낌이에요. 9 아과 2012/02/03 3,699
66650 적우가 8 @@ 2012/02/03 2,447
66649 20~60대 주부들의 밥차리기 고민 2 // 2012/02/03 1,557
66648 우리 형제자매중에 제일 골칫거리 막내가 제일 잘산다. 17 사람인생참 2012/02/03 4,245
66647 아들 이번에 군대가면 등록금 벌어서오는건가요?? 7 // 2012/02/03 1,316
66646 아파트 이름이 길어진 이유 5 ... 2012/02/03 1,607
66645 많이 드셔야 겠네요...는 무슨 의미? 7 ... 2012/02/03 1,092
66644 토정비결은 음력 기준으로 보면 되나요? 1 다즐링 2012/02/03 998
66643 남자가 이런 문자를 보내왔는데 대체 뭘까요? 13 ㅇㅇ 2012/02/03 2,917
66642 이성당 저많은 빵을 어찌하오리요.. 72 지름신강림 2012/02/03 15,665
66641 대치 청실이 1:1재건축이지만 122가구 3 ... 2012/02/03 1,535
66640 사법연수원 월급 얼마나 되나요...? 6 .....?.. 2012/02/03 17,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