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쫌생이 남편 ㅠ

익명 조회수 : 1,776
작성일 : 2012-01-31 11:01:03

오늘로 4일째입니다..신랑이 말안한지.. 속이 부글거려서 몇자 끄적여봅니다. 홧병날거 같아서요.ㅠㅠ 이해해주삼 ^^;

토욜날 둘째 검사결과 들으러 대학병원 다녀왔는데.. ( 그전에 의사 검진 , 검사 두번 해서 그날 총 4번째 그 병원 갔구요..신랑은 첫날과 4번째날 두번 갔어요)..

토욜이다 보니 일이 좀 꼬여서..결국 우리가 필요한 검사결과지를 못받고 나오게 됬습니다. 첨엔 등본이 있어야 출력해준다는데 등본가져오란 소리 없었고.. 병원내 등본 발급기는 그날따라 고장이고.. 그래서 가까운 데 나가서 발급받고 들어오면서  점심먹고 들어왔거든요.. 갈때는 셔틀버스 무료 운영하는거 타고 나갔는데..먹고 들어올때 보니 토욜이라 셔틀도 운행안하더라구요.. 가까운 거리라 걸어서 갔습니다..

등본 문제로 발급안될때부터 투덜대던 신랑이 셔틀 운행안되니 제탓을 하더라구요.. 제가 일을 꼼꼼히 못챙겨서 이렇게 됬다고.. 게다가 별일도 아닌데(주치의로부터 검사결과 듣는-- 아.심각한 병은 아닙니다만.ㅠ) 자기까지 오게 만들었다고 투덜.ㅠ 주말 근무해서 돈벌게 놔두지 데리고 왔다고.ㅠ ( 1월에 등산이다 뭐다..딱히 근무하지도 않았으면서..우씨...)

걸어서  병원도착하니.. 토욜이라 오전근무만 한다고 또 검사결과 출력하는 부서가 문을 닫았더라구요.. 거의 일반 업무는 마감한거죠.. 이 문제는 저도 좀 열받아서.. 안내데스크에 따지긴 했습니다.. 등본문제로 확인할때 언제까지 발급되니 그전에 해야된다는 안내를 안해줬거든요.. 등본이 필요하다는 안내도 못받아서 안내데스크에 실랑이를 좀 했던지라..

결국 월요일 다시 오기로 하고..( 저흰 경기도 저끝자락이구요..병원은 서울 한복판이라..차로 1시간 넘게 걸립니다.ㅠ)

돌아갔습니다.. 가는 중에.. 계속 신랑이 제탓을 하더군요.. 약간 놀리는 말투로.. 일하나 똑바로 처리 못해서 이런결과가 나왔다는듯이.. 그리고 오늘 안와도 되는데 꼭 자길 데리고 와서 고생하게 만들었다는듯이..

열이 확 나더군요.. 남의 자식일로 병원가는것도 아니고 자기 자식 일인데..말을 고따구로 하더라구요.ㅠ 열이 얼마나 나던지.. 냅다 소리 질렀습니다. 왜 내탓을 하냐고??? 기분나쁘니 말걸지 말라고.. . 승질나서 눈물도 나고.. 열받아서 차에서 자버렸습니다.ㅠ 얼마 자고 깨니.. 일단 저는 기분이 가라앉았는데..신랑은 이제부터더군요.ㅠㅠ

네.. 울신랑은 뒷꼬랑지가 깁니다.ㅠ 저는 열받으면 초기에 다다다 하고 끝내고 돌아서서 언제 그랬는지 기억못하는 과이고.. 신랑은 제가 끝나야 열받아서 꽁하는 스타일이죠.. 그때부터 말도 안하더니 오늘까지에요.. 제가 물어본 질문에만 짧게 대답하고 말안합니다. 잠잘때도 침대 끝에 매달려 자더군요.. 열받았다 이거죠...

우쒸.. 이거 뭐... 누가 화냈는데..자기가 더 꽁해있으니... 승질머리가 소갈딱지.. 꼼생이 쫌생이 입니다.ㅠㅠ

아.. 제가 먼저 말걸어서 화풀어라 하면..제가 더 잘못한거 같고.. 아니..신랑한테 열받음..소리도 한번 못지르나요???

제 성격 다알고 있으면서.. 그걸 또 삐져서리.. 딱 3분 승질내는거.. 그것도 자주하는것도 아니고.. 1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인데.. 그거하나 못받아주나요? 누구때문에 화가났는데..ㅠㅠ

 

분명 제가 먼저 화해시도하면.. 이제 본격적으로 자리 깔려고할겁니다.. 그동안 나한테 섭섭한거 줄줄이 읊어대거든요.ㅠ

아아아아!!! 미쳐버리겠네요..ㅠ 

IP : 220.120.xxx.19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는
    '12.1.31 11:11 AM (211.234.xxx.29)

    둘다 오래 못가는 성격이라...

    자기도 괴로운텐데

    왜 그럴까요?

    저는 그리 오래 끄는건 성질의 문제가 아니고

    상대에 대한 배려감 제로라고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580 졸업식 꽃다발 1 모팻 2012/02/01 774
64579 화상영어추천해주세요 3 찡찡 2012/02/01 799
64578 국제학교에서 인종차별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나요? 6 엘라 2012/02/01 2,034
64577 좌식상에 놓고 먹을 만한 전골냄비 사이즈? 1 궁금 2012/02/01 887
64576 "나 닮은 딸 낳아야지.." 2 ㄴㄷ3ㅅ 2012/02/01 842
64575 어제 층간소음때문에 밤10시에 윗집에 올라갔더니... 36 ... 2012/02/01 12,907
64574 입욕제 싸고 좋은거 없을까요? 입욕 2012/02/01 628
64573 5살 아이... 유치원에 안보내신분 계세요? 5 유치원 2012/02/01 1,152
64572 (컴터앞대기) 한글2002 작업할때요, 표가 안 짤리게 하려면 .. 3 컴맹.. 2012/02/01 1,107
64571 반곱슬 이신분들 머리 어떻게 관리 하시는지요 9 .. 2012/02/01 1,626
64570 2월 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2/01 390
64569 다이어트 일기 3일째 10 꼬꼬댁 2012/02/01 1,202
64568 결혼하기 전에 시아버지감 잘 보라고 하는데 남자가 어머니 닮을 .. 16 어부바 2012/02/01 3,149
64567 뒤에 글들을 보다보니 엄마 아빠가 대단하시다 생각들어요 1 같이살기 2012/02/01 672
64566 부모님 매해 해외여행 보내드려야 하냐는 글이요 22 해외여행 2012/02/01 2,127
64565 창업문의 5 신나게. 2012/02/01 1,082
64564 벽지뚫어진거랑 마루바닥을 고치는 방법 좀 oooo 2012/02/01 538
64563 못쓰는 원목식탁을 작은 테이블로 만들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2 ----- 2012/02/01 1,565
64562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29 소심맘 2012/02/01 7,803
64561 휴대폰창 맨위에요 2 물고기모양 2012/02/01 509
64560 남편과 이혼하고 사시는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3 고민입니다... 2012/02/01 1,890
64559 지금 홍성호박사 나오는데 26 yaani 2012/02/01 16,347
64558 단팥빵대신 크림빵 사온 남편과 다른 경우 6 저같은 경우.. 2012/02/01 1,511
64557 너무 안 먹고 위장 기능 약해지고 산만해지는 것이 눈에 보이는 .. 5 ........ 2012/02/01 1,024
64556 디지털액자 많이들 쓰시나요?? 1 추천좀 2012/02/01 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