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쯤 1년 미국으로 연수를 다녀옵니다.
딱 1년뒤에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집을 어찌해야 할까요...
남편 개인적인 사정으로 가는거라 이사비, 그곳 생활비, 집세 전부 저희가 내야 합니다.
이 계획을 위해 몇 년동안 안쓰고 아껴 1년정도 생활비는 벌어놔서 그 부분은 각오하고 있는데..
살고 있는 이 집 월세를 주면....한달 200정도는 들어오지 않을까...하니 엄청 고민됩니다.
200 이면 ....에휴....
(저희 집이 강남이라 시세를 보니 보증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150-300까지도 받더군요)
1년이라 전세는 안되고 월세밖에 안될 것 같아요. 아이 학교때문에 1년뒤 이 동네로 다시 오고 싶고요.
그나마도 부동산 불경기라 월세가 나갈지도 잘 모르겠지만...
제 가장 큰 고민은 월세를 줬다가 집 다 망가질까봐요....
제가 집을 엄청 쓸고 닦는 편이라 집이 반들반들 하거든요...ㅠㅠ
저희 남편은 분명 1년뒤 제가 집 망가져서 속상해 하고 스트레스 받을꺼고,
짐 보관이사(1년 250 예상)에, 세입자랑 문제생기거나, 귀국시 날짜 못맞추거나
나중 부서진 집 수리할거 계산해보면
더 골치아프고 손해라고 그냥 집 그대로 두고 가라고....그냥 더 아끼고 살면 되지...이러고요
저도 1년이라 누가 오겠다 싶어 빈집(가구같은거 다 두고가는거라 빈집은 아니죠)으로 둘려고 했는데
200만원에 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1년밖에 안되는 해외이주....집을 어찌 해야 할까요... 월 200만원의 유혹이 정말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