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년 해외이주시 집을 어찌해야 할까요...

월세 조회수 : 2,545
작성일 : 2012-01-31 02:09:32

올해 여름 쯤 1년 미국으로 연수를 다녀옵니다.

딱 1년뒤에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집을 어찌해야 할까요...

남편 개인적인 사정으로 가는거라 이사비, 그곳 생활비, 집세 전부 저희가 내야 합니다.

이 계획을 위해 몇 년동안 안쓰고 아껴 1년정도 생활비는 벌어놔서 그 부분은 각오하고 있는데..

살고 있는 이 집 월세를 주면....한달 200정도는 들어오지 않을까...하니 엄청 고민됩니다.

200 이면 ....에휴.... 

(저희 집이 강남이라 시세를 보니 보증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150-300까지도 받더군요)

1년이라 전세는 안되고 월세밖에 안될 것 같아요.  아이 학교때문에 1년뒤 이 동네로 다시 오고 싶고요.

그나마도 부동산 불경기라 월세가 나갈지도 잘 모르겠지만...

제 가장 큰 고민은 월세를 줬다가 집 다 망가질까봐요....

제가 집을 엄청 쓸고 닦는 편이라 집이 반들반들 하거든요...ㅠㅠ

저희 남편은 분명 1년뒤 제가 집 망가져서 속상해 하고 스트레스 받을꺼고,

짐 보관이사(1년 250 예상)에, 세입자랑 문제생기거나, 귀국시 날짜 못맞추거나

나중 부서진 집 수리할거 계산해보면 

더 골치아프고 손해라고 그냥 집 그대로 두고 가라고....그냥 더 아끼고 살면 되지...이러고요

저도 1년이라 누가 오겠다 싶어 빈집(가구같은거 다 두고가는거라 빈집은 아니죠)으로 둘려고 했는데

200만원에 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1년밖에 안되는 해외이주....집을 어찌 해야 할까요... 월 200만원의 유혹이 정말 크네요.

IP : 121.166.xxx.8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쌍추맘
    '12.1.31 3:24 AM (175.213.xxx.235)

    몇 년 전 같은 동에 살던 친구가
    신랑 안식년 맞아 미국 1년 살러 갔어요.
    짐이랑 그대로 두고요.
    님이 걱정하시는 것과 같은 이유로요.
    저흰 유럽에 일년 살다 왔는데
    집을 팔고. 어머님 집 ㅡ33평에 혼자 사심
    방한칸에 맡겼구요.
    한국 와서는 옆동에 다시 집 구했어요--:;
    월세 주심 귀국 전에 도배. 장판. 칠정도는
    새로 하실 생각을 하셔야 될 듯해요.

  • 2. 월세
    '12.1.31 3:28 AM (121.166.xxx.80)

    에휴....세입자 구할생각도 까마득하고...세입자 안나간다 하면 큰일이고...

    바닥은 원목마루에...도배도 윗집 보일러 터지는 바람에 누수되서 작년에 부엌 거실 쫙 새로 했거든요..

    1년이 문제군요....그냥 두고가는게 나을까요

    보관이사하면 다들 짐 다 망가진다 하네요....

  • 3. 1년 금방이예요
    '12.1.31 4:17 AM (188.22.xxx.105)

    차라리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교민들이
    단기간 방 구할때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 한테만 빌려주세요
    안방에 귀중품 몰아놓고 문은 잠그고 나머지 방들만 이용할 수 있게요
    일종의 개인 레지던스로요

  • 4. 겨울
    '12.1.31 5:40 AM (180.71.xxx.174)

    저는 월세 비추요.. 남편분 말씀일리 있고요..
    1년후 돌아왔을 때, 다시 정리,수리.. 그거를 어떻게 다 감당하시려고요? ^^;;
    원글님네 짐 빼는 것도 일이고(짐들 망가질 거고요),, 자기집 아니고 1년만에 나갈 사람이 얼마나 집을 깨끗이 아껴쓸 것이며..ㅠ
    1년후 이러 저러한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합치면.. 아마 지금 생각하시는 월 200 정도는 제로섬되는 상황될 거 같아요.
    당장의 월 200이 결코 이익이 아닐듯 합니다. 제 생각은 그렇네요.. ^^;;

  • 5. 투덜이스머프
    '12.1.31 8:44 AM (14.63.xxx.216)

    경험자로서 말씀드립니다.
    월세 받는 거 그리 쉬운 일 아닙니다.

    일단 강남에 월세 구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구요.
    월세들어오실 분이 속 안썩이리라는 보장도 없어요.

    전 2년 나갔다왔고
    월세를 내주려고 했는데
    집 보러오는 사람마다 왜 그리 맘에 안드는 지...
    게다가 월세입자 문제로 골머리 썩으시는 분들도 많이 봐서
    그냥 포기하고 전세냈습니다.

    하지만 1년 오신 분들 중에는 집이 자가라면
    집 그냥 두고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셨어요.

    제가 원글님 이라면
    일단 부동산에 월세 내놓으시구요.
    원글 님의 조건에 딱 맞는 분이 계시면 받으시구
    아니면 그냥 문닫고 놓고 간다고 생각하시면
    마음 편하실 것 같네요.

  • 6. 새날
    '12.1.31 9:30 AM (67.81.xxx.18)

    강남 어디신지...반포 자이나 원촌 초등 배정 받을 인근 아파트면 좋겠는데....

    귀국하는데 1년정도 살 집이 필요하거든요.

  • 7. 월세
    '12.1.31 9:44 AM (211.246.xxx.110)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
    월세 받으면 2400-3000 (보증금 이자쳐서) 일텐데 참으로 달콤한 유혹이네요
    근데 말씀대로 나중 집 수리비가 더 들테니
    곱게 천 덮어두고 가야겠네요

    새날님 강남이지만 반포쪽은 아니고
    서울고 상문고 가는 쪽이라 맞지않네요 ㅠㅠ
    반포자이 쪽은 월세 5억에 300 까지도 부른다는 말을 최근 그쪽 사는 친구에게 들었답니다 ㅠㅠ

  • 8. ..
    '12.1.31 10:54 AM (211.181.xxx.57)

    집도 집이고, 짐도 망가져요. 보관이사 해도 짐 망가지고, 왔다갔다 하면서 망가질텐데요?
    가구같은거 이사 왔다갔다 하는셈인데 통풍이나 방충 제대로 될지도 모르는거구요.
    2년 아니고 1년이면 다들 그냥 비워두고 가는걸 추천하더라구요.

  • 9. ^^ ㅇ
    '12.1.31 11:45 AM (125.131.xxx.120) - 삭제된댓글

    월세는 집 망가지는 것 꼭 생각하세요! 전세도 망가지는데요..저는 친정부모님 건물 갖고 계셔서...주인마인드로 살아서 6년 살면서 고치는 것도 제가 비용내 고치고... 다 했는데 다 저 같지 않아요. 건물 세주면 1년이건 몇개월 살다 나가도 집 수리 기본...도배 장판 다시해야하고...남자들 숙소 이런거 주면 여자 불러들이고 집 문짝 몰딩 이런거 썩어가게 쓰고... 싱크대 뒤틀리고 장난아니에요.

    숙소로 주면 안되고, 집 주인 해외있는것 아니깐 친구들 불러들이고 집에서 업소여자가 손님들 불러다 영업할 수도 있고.....

    깔끔하고 월세 잘 주는 세입자 만나고 싶지만..케바케라.... 경험상 거의 95프로 월세사는 분들이 집 많이 험하게 .... 씁니다.

    그리고 집을 비워두던, 어쩌던 고가품 귀금속 은행 금고 등에 맡기시고...번호키 다른 것으로 바꾸고..
    가세요.

    근처에 여동생이나 누고 와서1년 살라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친정 가까우면... 관리 부탁드리시던가요... 환기 안하면 장마철 난리에요.

    여유되시면 그냥 두고 가세요.

    정말 가구 다 망가지고 1년 보관비 많이 들고, 원글님 집 아끼시니...혼자 쓸고 닦던 집 ... 망가진 거 보면 거품 나오실거에요

  • 10. 연구년...
    '12.1.31 1:35 PM (211.63.xxx.162)

    저도 연구년 갈때 했던 고민입니다. 저는 비워놓고 갔습니다.
    주위에 보니까, 부모님댁이 넓어 짐을 넣어둘 수 없다면, 몰라도... 보관이사는 비추입니다.
    심지어 1년 사이에 부도가 나서, 이삿짐 찾아 여기저기 헤매는 경우도 봤어요.

    그리고 월세는 나한테 들어오는 돈이 큰만큼, 내는 사람에게도 큽니다.
    월세가 백이라면 한달에 백만원어치 어지르고 엉망으로 할 수 있는 권리를 줬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아예 영업용으로 오피스텔이나 소형 아파트를 개비해서 월세 놓는 것이 아니라면,
    내집 갖고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11. 아바타
    '12.1.31 2:50 PM (211.178.xxx.209)

    1년 금방이에요..
    울언니가 같은 케이스였는데 진짜 골치 아프고 컨테이너에 짐 넣어놓면 망가진다며
    가족들 집 여기저기 나눠서 짐 맡기고 1년지나 또 여기저기 짐 빼오고 재대로 민폐 끼치더라구요
    걍 놔두세요

  • 12. 월세
    '12.1.31 3:00 PM (121.166.xxx.80)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월 200은 살포시 맘을 접었어요.
    아끼고 살다...마이너스 되면 한국와서 또 열심히 일하려고 합니다..

    말씀대로... 보관이사하고, 집 고치는 것도 일이지요....그냥 홀가분 하게 다녀오렵니다.
    그럼....다녀와서도 금방 적응도 빠를것 같구요.

    고맙습니다. 역시 82에요.

  • 13. ㅎㅎㅎ
    '12.1.31 3:36 PM (219.250.xxx.204)

    원글님이 맘 접으셨다니...

    저 아는분도 그냥 1년 집 그대로 두고 다녀오더라구요
    그게 여러모로 속 편한거 같아 보이던데
    가끔식 부모님이 빈집에 가셔서 환기도 시키고,,, 관리하시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099 다음주 친구 결혼식 1 식사 2012/03/10 668
80098 오늘 저녁은 또 무엇을 1 하화화 2012/03/10 617
80097 제주도는 역시 이분이 지켜주셔야 합니다 5 .. 2012/03/10 720
80096 용인 처인구에 친절한 치과 소개해 주세요 3 치과 2012/03/10 2,577
80095 10년동안 얼굴 한 번 못 본 동창 돌잔치 초대히는게 말이 되나.. 20 ... 2012/03/10 7,965
80094 8명에게 1000만원씩? 1 선의로 2012/03/10 1,539
80093 안 부러지는것 없을까요? 아이라인 펜.. 2012/03/10 483
80092 남편과 사이안좋으니.. 애앞에서..못참고싸워요 17 .. 2012/03/10 3,926
80091 미국대학원 12 미소야 2012/03/10 2,593
80090 올리브티비 보려면 어찌해야? 1 .. 2012/03/10 821
80089 얼마 전에 엄마 살해한 고교생아들 14 시원해 2012/03/10 7,227
80088 창신리빙 포켓용기 어때요? 2 새댁 2012/03/10 1,524
80087 사골과 잡뼈국물이요 12 갑자기 장보.. 2012/03/10 2,799
80086 워렌버핏 진짜 쪼잔하네요 69 라디오..... 2012/03/10 11,597
80085 82cis여러분 이 곡 좀 알려주세요.. 3 .. 2012/03/10 764
80084 아발론 요즘 어떤가요? 4 아발론 2012/03/10 2,498
80083 스타벅스에서 이번에 준 1+1 쿠폰 커피요 2 커피 2012/03/10 1,251
80082 좋은 목소리로 바꿀수 있을까요? 2 목소리 2012/03/10 1,224
80081 지금 춘천으로 출발합니다. 3 효녀될려구요.. 2012/03/10 1,209
80080 중국이 이어도를 순찰?한다고 하는데, 왜 이런 뉴스를 내보내는지.. 4 뉴스에 2012/03/10 741
80079 냉증일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몸이 차요 2012/03/10 671
80078 다크써클에 좋은 컨실러 추천 부탁드려요. 1 .. 2012/03/10 1,400
80077 (2년차직딩)합리적인 신용카드지출법 질문(현대카드) 2 상선약수 2012/03/10 729
80076 북핵 외교 22년 역사의 최대 굴욕사건 3 참맛 2012/03/10 795
80075 딸 대학 ,여자가 대부분인 과에 보내지 마세요 52 ... 2012/03/10 15,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