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도 이곳에 자주 들어와서 글 안올릴려다가 그래도 올려 봅니다.
어제 제가 밤에 딸아이에게 전화를 했어요.
원래 밤에 하는 일이 있어서 전화를 못해요.일요일이라 마침 집에 있었고 과년한 딸에 대해
너무 무심한 것 같아서 자려다가 전화 한거예요.10시30분 쯤 됐어요.
그냥 어디냐 언제 들어오니 그런말만 짧게 하고 끊었어요
그런데 옆에 남자친구가 데려다주려고 같이 차안에 있다가, 전화로 제가 하는
얘기를 듣고는 왜 어머니께서 화가 나셨냐고 하면서 좀 기분이 안 좋았던가봐요.
그런데.전혀 그렇지 않았구요, 제가 나이 들어가면서 목소리가 좀 허스키가 됐어요.
오래 얘기하면 목도 많이 쉬구요.병원은 안 가봤지만 아마 성대 결절 일거예요.
딸아이는 아니다 우리엄마 원래 그런다고 했다더군요.
오자마자 저에게 그얘기를 하면서 전화를 좀 상냥하게 걸으면 좋겠다네요.
네,저 그렇게 상냥한 성격도 못되요.
그렇지만 여지껏 살면서 그런 지적 받아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그순간 너무 기분이 나쁜거예요.
그래서 서로 큰 소리가 좀 오고 갔구요.
그런데, 다음날인 오늘까지 너무 기분이 안좋아요.
남친 기분 나쁜 것만 중요하고 그 말을 듣는 제 기분이 나쁜 것은 중요하지 않은가봐요.
판단 좀 해 주세요.
딸아이와 사이는 좋은데 최근에 남친하고 엮여서 이런 일이 좀 있네요.
제가 그냥 참고 넘어간 것도 몇가지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