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복지문제 해결... 요원하네

달타냥 조회수 : 1,137
작성일 : 2012-01-30 23:56:28
중산층 이상 대상의 복지는 비효율적이다. 중산층의 복지비용은 결국 자신이 부담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서 자기가 직접 지출해도 되는 돈을 국가에 냈다가 다시 돌려받는 격이 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잃게 된다. 행정비용이 들게 되고, 자기 돈이라면 소비하지 않았을 것들을 소비하게도 된다. 많은 낭비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복지를 확대하더라도 가난한 사람의 생활수준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중산층까지 복지정책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과잉복지로 가는 지름길이다.
 
 복지를 확대하면서 반드시 생각해 두어야 할 것이 재원조달의 문제다. 누군가 세금을 내줘야 다른 누군가가 그 돈을 쓸 수 있다. 재원 확충 없이 복지 지출만 확대한다면 그리스 이탈리아 같이 국가부채 위기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재원조달 능력을 넘어서는 복지는 과잉복지다.
 
 그러면 재원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부자 증세를 하면 다 해결될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부자증세를 통해서 거둘 수 있는 금액이 별로 안 된다. 지난 연말에 통과된 버핏세라는 것의 예상 세수 규모는 7700억 원이다. 무상의료 하나만 해도 당장 8조원이 들어가는데 버핏세로는 어림없는 금액이다. 소위 부자라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1:99의 구도를 만들 경우 99%로부터 인기는 얻을 수 있지만 1%가 워낙 수가 작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세수는 작다.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으로서는 해결하기 힘든 난제인 셈이다.
 
 물론 소득이 아니라 재산 자체에 대해서 부과하는 부유세를 거둘 경우 부자들로부터 훨씬 많이 세금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자본을 헐어서 써버리는 일이다. 하루 이틀 살고 말 것이 아닌 다음에야 반드시 피해야 할 일이다.
 
 결국 몇 십 조 원을 필요로 하는 복지확대 재원을 마련하자면 부자증세에 그치지 않고 중산층에 대한 세금도 늘려야 한다. 또한 스웨덴처럼 부가치가치세 등의 소비세도 대폭 늘려야 한다.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은 일이다. 어떤 정치인도 그렇게 하자고 나서지 못할 것이다.
IP : 121.164.xxx.20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제백수
    '12.1.31 12:22 AM (220.79.xxx.18)

    당신들이 숭배하는 미국은 이번 단순 버핏세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재산세가 주에따라 1.2%~1.4%정도거든???
    mb 논현동 제산세가 미국같으면 4천만원정도지....
    그런데 작년에 논란이 되어 드러난 재산세가 5백정도라지 아마!!!

    복지에 필요한 재원은 알마든지 숨어있다구..... 아시겠는가???

    또 미국따라하려면 간접세 내리고 직접세 왕창 올려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745 어찌해야 하나요??? 운전 2012/04/30 765
103744 시험 못보면 야단치세요? 25 www 2012/04/30 4,427
103743 대문에 부러운 친구 극복에 관한 글을 보고요... 7 육아는 외롭.. 2012/04/30 1,797
103742 종교 가지신 분들은 왜 종교를 믿으세요? 15 궁금 2012/04/30 1,576
103741 영화같은 뮤직비디오 좋았던 거 추천 좀 해주세요^^ 3 추천 부탁드.. 2012/04/30 2,590
103740 근자감 심한 여자는 뭐라고 해줘야 하나요? 12 -_-;; 2012/04/30 3,351
103739 아이 어릴때 놀이공원 가면 이렇게 놀았어요. 2 .... 2012/04/30 943
103738 저도 천주교 신자님들께 질문이 있어요...제 경우는 어떻게 하는.. 14 붕어 2012/04/30 2,142
103737 위장 약하신 분들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4 위가 문제... 2012/04/30 1,595
103736 속옷고르기 질문드려요^^ ^^ 2012/04/30 864
103735 하나씨님(?) 닭발 편육 해 먹었어요. 2 포카리 2012/04/30 2,292
103734 카카오스토리 부담스러워요. 17 ㅠㅠ 2012/04/30 12,239
103733 MB, 파이시티 회의 주재했다 10 세우실 2012/04/30 1,052
103732 초4 엄마들모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3 가야하나 2012/04/30 2,303
103731 30개월 이상 소, 월령 구분 불가… 미 보고서 우리 정부도 인.. 1 샬랄라 2012/04/30 957
103730 텔레마케터도..나이 제한 같은게 있군요... 1 아.... 2012/04/30 1,542
103729 초등학생 아들내미들도 참 멋져요~^^ 2 쿨가이 2012/04/30 952
103728 미역국 끓일때 꼭 들깨 가루 있어야 할까요? 10 미역국 2012/04/30 2,003
103727 소다로 싱크대 청소했더니 흰 얼룩이 남았어요 4 베이킹 2012/04/30 1,983
103726 [원전]꾀꼬리의 피폭 상황을 영상화한 것 1 참맛 2012/04/30 1,219
103725 냄비 한번 사면, 얼마나 사용하나요? 11 냄비 2012/04/30 1,926
103724 초등애들 문자질 어느정도 하던가요 1 .. 2012/04/30 610
103723 아이들이 간식으로 먹을 떡 사고 싶은데요..괜찮은 떡집좀 추천해.. 2012/04/30 966
103722 원래 까만가요? 1 국산들깨 2012/04/30 614
103721 문재인이면 필패하지 않을까요 18 글쎄요 2012/04/30 2,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