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티켓(인터넷 예절)은 어디로 간건가요?

깜짝 조회수 : 1,194
작성일 : 2012-01-30 23:12:53

안녕하세요...

저 아가씨일 때부터 결혼, 이혼 등등...

여러가지 제 개인적인 고민 등이 있을 때 82쿡에 글 올려 몇 번 베스트에 올라가고,

(그다지 길지 않은 제 인생...5~6년 사이 별 일 다 있었네요...ㅠㅠ)

그래서인지 많이들 보시고...

그 글에 주옥같은 조언의 댓글과 친언니같은 따뜻한 댓글에 감동 받은 적도 여러 번 있었어요...

 

 

그런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겠지만...

너무 극단적인 댓글이 많아서 제 3자인 제가 볼 때도 깜짝 놀랄 때가 너무 많아요...

 

예전에 한 번...

포털사이트에 올려진 고민글에 제 경험을 토대로 위로하는 글을 적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제가 적은 글의 일부분만 보고,

니가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된거다!! 하더라구요...

(이 얘기를 하자면 좀 길지만...대충 요약하자면,

왕따에 관한 글이었고 저도 중.소도시에서 시골로 전학간 이후 왕따 당한 경험이 있어서

나중에 알고 보니 별 이유 아니더라...지우고 싶은 기억이었지만, 지금 다시 돌아간다면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힘내라~뭐 이런 글을 적었는데 악플을 달았더라구요...)

암튼, 한 사람이 악플을 시작하면 끝도 없이 달리는 악플에 정말 심장이 벌렁거리고,

얼굴이 붉어졌었던 기억이 있었어요...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 부분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이유로,

욕은 아니지만 욕을 한 바가지로 들어먹는 것과 맞먹는 댓글 적힌 거 보면...

글쓴이가 많이 가여워요...

제가 겪었던 기억으론, 악플...안 보려 해도 자꾸 보게 되고 머릿속, 가슴속에서 되내이게 되고...

그러면서 더 많이 상처받고, 아프고...그렇더라구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인 중에서는 정말 대놓고 막말하는 분 있을거예요...

그런 사람들은 보통 뒤에서 욕하는 스타일 아니고, 없는 데서 욕하더라도 당사자에게 대놓고 이야기하는 성격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그런 사람들을 가까이 두고 싶어해요...

직설적인 이야기 듣고 내 생각이나 행동이 잘못 됐음을 알고 고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험한 말을 들으면 정말...기분 나쁜 걸 떠나서, 마음이 아파요...

 

잘못된 글에는 무조건적인 악플보다는,

조리있게 글을 적어 글쓴이의 생각을 바꾸도록 유도하는 게 훨씬 보기 좋을 것 같아요.

잘못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그 글을 읽고 수긍하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IP : 119.195.xxx.2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2.1.30 11:18 PM (118.47.xxx.107)

    정말 그래요.
    댓글뿐만 아니라 원글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죠. ㅜㅜ
    상대방을 배려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 왔으면 좋겠어요.

  • 2. 제3자가
    '12.1.30 11:26 PM (122.36.xxx.23)

    봐도 심장 벌렁거릴 댓글들..
    원글자들의 정신적 충격,상처 엄청날거 같아요.
    제발 댓글 쓸때 한번만 더 생각하고 쓰면 좋겠어요

  • 3. 기대를 버리세요
    '12.1.30 11:28 PM (65.49.xxx.82)

    일단 인터넷 익명사이트 게시판에는 악플이 달릴수밖에 없는 구조같아요.
    사람들이 주로 스트레스 풀러 게시판이용하잖아요. 근데, 만만한 사람 보이면
    잘걸렸다 니가 오늘 내 밥이다 하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분명 있다는거죠.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는 심리로요.
    근데, 또 게시판 성격상 악플 별로 없는 곳도 있어요. 클리앙인가 거기는
    악플다는 분위기도 아니라서 악플다는 사람들이 왠지 따당하는 분위기더라구요.

  • 4. ㅁㅁ
    '12.1.31 12:16 AM (182.209.xxx.122) - 삭제된댓글

    요 근래에 느낀건데요..원글의 내용이 처지가 딱하고 약한자의 뭔가 나보다 안좋은 상황이거나 애처로울때는 정말이지 위로도 그렇게 고맙고 다정하게 하구요..나보다 나은 사람, 풍족하고 부러울것 없는 연옌 얘기나오면 아주 별 꼬투리에 만신창이 되어 까이는건 기본이고 예상데로 불보듯 뻔하게 댓글과 댓글끼리 말꼬리 잡고 산으로 가고 늘 매번 예상데로 이젠 제목만 봐도 댓글 예감이 옵니다..윈글들도 글의 뉘앙스가 내의도와 달리 까딱 잘못 썼다간 말꼬리 잡고 욕먹는건 이건 뭐 번복해도 알아주지도 않고 싸울려고만하고 정말 심장 벌렁거리겠더라구요...아마 그런 이들은 실제 타인에게 존중받지 못하고 억눌린게 많아 익명 이곳에서 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이젠 그런 댓글 쓰는 이들 보면 이궁,,불쌍타 안쓰럽다..그러고 말아요

  • 5. 다른의견을
    '12.1.31 12:20 AM (180.67.xxx.23)

    무사하거나 공격적으로 상처주는 덜떨어진 댓글이 많아진건 사실이예요. 말하는 기술이 없거나 얼굴안보는 상황이라고 무슨 자신의 열등감의 표현인지 남의 감정 이야 어떻든 그래야 쾌감을 얻는 이상한 사람들이 정말 많아 졌어요. 같은말이라도 훨씬 부드럽게 하는 방법은 정말 많은데 말이예요. 그냥 그런건 패스하세요. 사실 그런 댓글보면 속이 울렁거리고 얼굴도 화끈거려 며칠간 생각나고 오기조차 발동할때도 있지만 ..
    대꾸를 안하는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525 조중동방송, '형광등 100개 아우라' 2탄까지?? 1 호빗 2012/02/29 1,102
77524 [펌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9 듣보잡 2012/02/29 2,476
77523 아이가 키가 작아요. 근데 또래 아이들의 놀림..어찌 가르쳐야 .. 6 작은 아이 2012/02/29 2,793
77522 버버* 트렌치 코트 8 queen2.. 2012/02/29 2,197
77521 (질문) 여자는 여자가 잘 알 것 같아서요... 13 대학생 2012/02/29 3,555
77520 강아지 중이염은 어느정도 치료해야 하나요? 4 긍정적사고 2012/02/29 1,760
77519 추천해줄 과외사이트 있으세요? 1 중3수학 2012/02/29 1,628
77518 자신보다 별로인 남자를 만나는 사촌언니... 8 ... 2012/02/29 2,562
77517 축구팀 만들면 좋은가요? 3 초등입학예정.. 2012/02/29 1,112
77516 추적 어플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12/02/29 1,046
77515 아이들 통장관리 어떻게 하세요? 1 아이들 저축.. 2012/02/29 1,178
77514 임신 6주차. 먹거리 질문 좀 드릴께요. 5 꼬꼬댁 2012/02/29 1,362
77513 이러다 박원순이 서울시 절단 내겠네요(펌) 38 ... 2012/02/29 4,696
77512 어린이집 입학 선물 ㅁㅁ 2012/02/29 980
77511 옥션에서 오렌지 싸게 파네요 살콤쌀콤 2012/02/29 1,247
77510 초등4학년 영어문법책 추천부탁드려요.. 3 .. 2012/02/29 2,337
77509 재래시장 확실히 싸네요 5 No FTA.. 2012/02/29 1,847
77508 꽃미남 라면가게 보신 분들 있으세요? 요거 재밌네요 8 은근 잼나네.. 2012/02/29 1,542
77507 드디어 8시 지상파뉴스에 나왔군요.. 앞으로 예의주시하겠습니다... 14 자연과나 2012/02/29 3,710
77506 영화 러브픽션 보고 왔습니다. (스포없음) 11 츄파춥스 2012/02/29 2,992
77505 북송된 탈북자들이 가게 되는 그곳에는 1 safi 2012/02/29 997
77504 피아노학원 가드결제 해도 ,, 5 2012/02/29 1,446
77503 요새 왜 인터넷에 사실을 왜곡해서 여론몰이하려할까요? 소심증 2012/02/29 969
77502 동네 치킨집에 쿠폰10장모아서 시켰더니... 36 -0- 2012/02/29 12,807
77501 전기요금이 2만원 줄었어용..^^ 5 오호 2012/02/29 2,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