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 아가씨일 때부터 결혼, 이혼 등등...
여러가지 제 개인적인 고민 등이 있을 때 82쿡에 글 올려 몇 번 베스트에 올라가고,
(그다지 길지 않은 제 인생...5~6년 사이 별 일 다 있었네요...ㅠㅠ)
그래서인지 많이들 보시고...
그 글에 주옥같은 조언의 댓글과 친언니같은 따뜻한 댓글에 감동 받은 적도 여러 번 있었어요...
그런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겠지만...
너무 극단적인 댓글이 많아서 제 3자인 제가 볼 때도 깜짝 놀랄 때가 너무 많아요...
예전에 한 번...
포털사이트에 올려진 고민글에 제 경험을 토대로 위로하는 글을 적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제가 적은 글의 일부분만 보고,
니가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된거다!! 하더라구요...
(이 얘기를 하자면 좀 길지만...대충 요약하자면,
왕따에 관한 글이었고 저도 중.소도시에서 시골로 전학간 이후 왕따 당한 경험이 있어서
나중에 알고 보니 별 이유 아니더라...지우고 싶은 기억이었지만, 지금 다시 돌아간다면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힘내라~뭐 이런 글을 적었는데 악플을 달았더라구요...)
암튼, 한 사람이 악플을 시작하면 끝도 없이 달리는 악플에 정말 심장이 벌렁거리고,
얼굴이 붉어졌었던 기억이 있었어요...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 부분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이유로,
욕은 아니지만 욕을 한 바가지로 들어먹는 것과 맞먹는 댓글 적힌 거 보면...
글쓴이가 많이 가여워요...
제가 겪었던 기억으론, 악플...안 보려 해도 자꾸 보게 되고 머릿속, 가슴속에서 되내이게 되고...
그러면서 더 많이 상처받고, 아프고...그렇더라구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인 중에서는 정말 대놓고 막말하는 분 있을거예요...
그런 사람들은 보통 뒤에서 욕하는 스타일 아니고, 없는 데서 욕하더라도 당사자에게 대놓고 이야기하는 성격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그런 사람들을 가까이 두고 싶어해요...
직설적인 이야기 듣고 내 생각이나 행동이 잘못 됐음을 알고 고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험한 말을 들으면 정말...기분 나쁜 걸 떠나서, 마음이 아파요...
잘못된 글에는 무조건적인 악플보다는,
조리있게 글을 적어 글쓴이의 생각을 바꾸도록 유도하는 게 훨씬 보기 좋을 것 같아요.
잘못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그 글을 읽고 수긍하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