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짐조사를 하네요;;;;

불쾌해요 조회수 : 3,384
작성일 : 2012-01-30 20:40:26

좀전에 이마트 트레이드에 다녀왔습니다.

지하1층에서 식료품들을 사고 나가는 길에

컴퓨터 스피커도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1층 전자제품 매장에 들어서는 참이었습니다.

 

두리번 거리며 스피커 판매대를 찾고 있는데

여직원이 뛰어오더니 아랫층에서 구매한 제품들은

스티커를 붙이고 들어가야 한다고 하며

재활용 쇼핑백 2개에 스티커를 붙여주더군요.

 

오늘 식료품도 많이 산데다 와인까지 들어있어 짐이 엄청 무거워서

차라리 맡기고 천천히 여유있게 둘러보면 좋겠다 싶어서

혹시 보관은 안 해주시나요?라고 물었더니 보관은 안 해준다고

그냥 스티커만 붙이고 들어가면 된다길래

쇼핑백 2개를 들고 낑낑대며 겨우 스피커를 골라서 계산대로 갔습니다.

 

계산원이 아랫층에서 산 제품들이냐며 영수증을 요구하더군요.

매장 구조나 동선이 전자제품 매장과 식료품 매장이 완전 분리되어 있어

참 여러가지로 번거롭네......생각하면서도 순순히 영수증을 드렸어요.

 

근데 코스트코에서 하는 정도의 영수증 검사겠거니 하고 있다가 깜짝 놀랐네요.

쇼핑백 2개를 바닥까지 뒤지며 영수증 항목과 일일이 대조해보는 겁니다.

아랫층에서 계산 마치고 검색대까지 다 통과한 물품이니

여기까지 아무일 없이 올라온걸텐데 

계산 안하고 슬쩍 집어넣은 전자제품이 들어있나만 봐도 충분한걸 항목 하나하나 뒤져보니

진짜 불쾌하더군요. 

 

매장 방침데로 스티커 불이라는거 다 붙였는데 고객 짐뒤짐까지 해야하냐고

항의했더니 입구에서 보관을 안 하고 들어갔기 때문이랍니다;;;;;;;

 

저라고 그 무거운 짐 들고 돌아다니고 싶었게냐며 보관해주냐고 물어보니

그냥 들어가래서 들어간 것 뿐이라고 얘기했더니 그럴리가 없다고 하는데

진짜 울컥하더군요.

 

결국 불쾌할데로 불쾌해서 스피커 안 산다고 하고 그냥 와버렸는데

이 정도 짐 뒤짐은 감수해야 하는거였을까요?

매장도 나름데로 자신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한건

얼마든지 이해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시키는데로 다 했는데도 바닥까지 훑으며 짐뒤짐 당한 상황은

아직 생각만 해도 불쾌하네요.

 

제가 예민했던걸까요?

IP : 125.178.xxx.15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1.30 8:41 PM (1.251.xxx.58)

    안가야겠다는 생각만......

  • 2. ㅇㅎㄹ
    '12.1.30 8:49 PM (59.1.xxx.81)

    음... 글쎄 저기 원래 트레이더스뿐만 아니라 걍 이마트나 홈플같은데도 고객이 다른 곳에서 쇼핑한 물건(으로 보이는 쇼핑백/장바구니/가방등)과, 자사 다른 층에서 구매하여 계산하고 나온 뒤 다른 통로로 다시 들어갈 경우에는 스티커를 붙이는 것 같아요.
    다만, 원글님 글처럼 저렇게까지 하는 건 못봤는데 너무한 거 같네요.

    원글과는 좀 다른얘기지만, 저는 트레이더스 몇번 가보고선 '아 여긴 다시 올데가 못되는구나' 하고 그냥 코스코로 만족하고 살자 했어요.
    계산대 직원 아주머니들 너무너무 도도하고 불친절했구요, 몇십만원어치 사면서 남편이 낑낑대며 카트에 다시 담고 있는데도, 아주머니들 두분이 서서 바코드만 찍고 틱 내려놓는 거예요. 남편 쪽으로 카트 있는 쪽으로 좀 쑤욱 밀어주면 그나마 담기가 편할텐데요. 코스코는 직원들이 카트 안에 다 실어주잖아요. 그래서 남편이 카트에 담는것좀 도와달라고 (한 아주머니는 그냥 서계셨어요) 했더니, "짐은 고객이 담으셔야죠. 저희는 계산만 합니다."이러는 거예요. ㅠ.ㅠ
    설령 계산만 하고 짐은 넣어주지 말아라는 복무규정이 있다 해도, 고객이 부탁하면 좀 거드는 시늉이라도 하든가, 아니면 담기 좋게 끝으로 밀어주든가 하는 게 상식 아닐까요?
    게다가, 물건도 살 것도 별로 없고, 소량판매 낱개판매하는 건 좋았지만, 가격대도 비쌌구요.
    이래저래 회비 내더라도 코스코나 가끔 가자 했네요.

  • 3. 구성이마트 트레이더스~
    '12.1.30 9:29 PM (39.115.xxx.53)

    그제는 1층 올라가려니 직원이 보관하고 가시라고 잡더라고요..
    어제는 1층 올라가는데 안잡고 1층올라가서 직원이 카트 맡기라고 하던데요...
    이마트가 배가 불렀나... 왜그럴까요?

  • 4. --
    '12.1.31 8:22 AM (1.245.xxx.111)

    제가 간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무지 친절하고 괜찮든데...허나 역시 다시 가고 싶진 않다는..살게 없데요..코스트코는 특이한게 많았지만..이마트는 대량으로만 나와있는데..특색있는 물건은 없고..차라리 그냥 이마트가 났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878 박원순 아들 디스크 문제 정리 8 .. 2012/02/06 1,437
67877 결혼생활내내 행복하지 않다 느껴요 1 뭐가 잘못 2012/02/06 2,206
67876 학교 물어볼께요. 4 휴!! 2012/02/06 948
67875 범죄와의 전쟁 중딩아들이랑 봐도 될까요? 9 영화 2012/02/06 1,301
67874 웹툰 천리마마트 6 참새짹 2012/02/06 1,277
67873 이사업체 어디가 대센가요?(후기잇음) 2 3월 2012/02/06 1,401
67872 마른아들 무엇이 문제인가요 2 마른사람 2012/02/06 984
67871 업무관련 사소한 실수에도 토하고 잠 못자고.. 미치겠어요 -_- 2012/02/06 753
67870 경영학과가 목표인아이 외고가도 될까요? 2 sky 2012/02/06 1,808
67869 대보름 찰밥 냉동보관 해도 될까요 6 ... 2012/02/06 14,514
67868 (19금)김어준의 흑역사 18 jojo8 2012/02/06 5,215
67867 어흐흑...저녁밥먹고 라면 꺼정.... 7 ... 2012/02/06 1,400
67866 제주에 맛난 횟집 추천해주세요 커피송이 2012/02/06 737
67865 현미밥을 냉장고 보관하나요? 4 현미밥시작 2012/02/06 3,258
67864 비키니 시위 여성 생물학적 완성도 감탄 14 성희롱 2012/02/06 1,518
67863 세입자가 월세를 밀리고 전화도 피할 때... 5 휴~~ 2012/02/06 2,427
67862 아크릴 100%는 정말 보풀 최강일까요? 3 쿵쿵 2012/02/06 19,259
67861 ............... 30 4학년예정 2012/02/06 3,819
67860 박주신 동영상 by 강용석 10 점프왕 박주.. 2012/02/06 1,072
67859 옥션에서 주는 무료반품쿠폰 사용해보셨나요 4 무료 2012/02/06 1,489
67858 김어준 x파일 35 운지천 2012/02/06 10,130
67857 삼국카페 성명서 전 실망이네요 12 산은산물은물.. 2012/02/06 2,582
67856 가와사키병이라는.... 13 나나쫑 2012/02/06 3,929
67855 첫 인상은 아닌데.. 1 느낌 2012/02/06 860
67854 신용보증기금 대출... 7 자영업 2012/02/06 1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