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짐조사를 하네요;;;;

불쾌해요 조회수 : 3,053
작성일 : 2012-01-30 20:40:26

좀전에 이마트 트레이드에 다녀왔습니다.

지하1층에서 식료품들을 사고 나가는 길에

컴퓨터 스피커도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1층 전자제품 매장에 들어서는 참이었습니다.

 

두리번 거리며 스피커 판매대를 찾고 있는데

여직원이 뛰어오더니 아랫층에서 구매한 제품들은

스티커를 붙이고 들어가야 한다고 하며

재활용 쇼핑백 2개에 스티커를 붙여주더군요.

 

오늘 식료품도 많이 산데다 와인까지 들어있어 짐이 엄청 무거워서

차라리 맡기고 천천히 여유있게 둘러보면 좋겠다 싶어서

혹시 보관은 안 해주시나요?라고 물었더니 보관은 안 해준다고

그냥 스티커만 붙이고 들어가면 된다길래

쇼핑백 2개를 들고 낑낑대며 겨우 스피커를 골라서 계산대로 갔습니다.

 

계산원이 아랫층에서 산 제품들이냐며 영수증을 요구하더군요.

매장 구조나 동선이 전자제품 매장과 식료품 매장이 완전 분리되어 있어

참 여러가지로 번거롭네......생각하면서도 순순히 영수증을 드렸어요.

 

근데 코스트코에서 하는 정도의 영수증 검사겠거니 하고 있다가 깜짝 놀랐네요.

쇼핑백 2개를 바닥까지 뒤지며 영수증 항목과 일일이 대조해보는 겁니다.

아랫층에서 계산 마치고 검색대까지 다 통과한 물품이니

여기까지 아무일 없이 올라온걸텐데 

계산 안하고 슬쩍 집어넣은 전자제품이 들어있나만 봐도 충분한걸 항목 하나하나 뒤져보니

진짜 불쾌하더군요. 

 

매장 방침데로 스티커 불이라는거 다 붙였는데 고객 짐뒤짐까지 해야하냐고

항의했더니 입구에서 보관을 안 하고 들어갔기 때문이랍니다;;;;;;;

 

저라고 그 무거운 짐 들고 돌아다니고 싶었게냐며 보관해주냐고 물어보니

그냥 들어가래서 들어간 것 뿐이라고 얘기했더니 그럴리가 없다고 하는데

진짜 울컥하더군요.

 

결국 불쾌할데로 불쾌해서 스피커 안 산다고 하고 그냥 와버렸는데

이 정도 짐 뒤짐은 감수해야 하는거였을까요?

매장도 나름데로 자신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한건

얼마든지 이해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시키는데로 다 했는데도 바닥까지 훑으며 짐뒤짐 당한 상황은

아직 생각만 해도 불쾌하네요.

 

제가 예민했던걸까요?

IP : 125.178.xxx.15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1.30 8:41 PM (1.251.xxx.58)

    안가야겠다는 생각만......

  • 2. ㅇㅎㄹ
    '12.1.30 8:49 PM (59.1.xxx.81)

    음... 글쎄 저기 원래 트레이더스뿐만 아니라 걍 이마트나 홈플같은데도 고객이 다른 곳에서 쇼핑한 물건(으로 보이는 쇼핑백/장바구니/가방등)과, 자사 다른 층에서 구매하여 계산하고 나온 뒤 다른 통로로 다시 들어갈 경우에는 스티커를 붙이는 것 같아요.
    다만, 원글님 글처럼 저렇게까지 하는 건 못봤는데 너무한 거 같네요.

    원글과는 좀 다른얘기지만, 저는 트레이더스 몇번 가보고선 '아 여긴 다시 올데가 못되는구나' 하고 그냥 코스코로 만족하고 살자 했어요.
    계산대 직원 아주머니들 너무너무 도도하고 불친절했구요, 몇십만원어치 사면서 남편이 낑낑대며 카트에 다시 담고 있는데도, 아주머니들 두분이 서서 바코드만 찍고 틱 내려놓는 거예요. 남편 쪽으로 카트 있는 쪽으로 좀 쑤욱 밀어주면 그나마 담기가 편할텐데요. 코스코는 직원들이 카트 안에 다 실어주잖아요. 그래서 남편이 카트에 담는것좀 도와달라고 (한 아주머니는 그냥 서계셨어요) 했더니, "짐은 고객이 담으셔야죠. 저희는 계산만 합니다."이러는 거예요. ㅠ.ㅠ
    설령 계산만 하고 짐은 넣어주지 말아라는 복무규정이 있다 해도, 고객이 부탁하면 좀 거드는 시늉이라도 하든가, 아니면 담기 좋게 끝으로 밀어주든가 하는 게 상식 아닐까요?
    게다가, 물건도 살 것도 별로 없고, 소량판매 낱개판매하는 건 좋았지만, 가격대도 비쌌구요.
    이래저래 회비 내더라도 코스코나 가끔 가자 했네요.

  • 3. 구성이마트 트레이더스~
    '12.1.30 9:29 PM (39.115.xxx.53)

    그제는 1층 올라가려니 직원이 보관하고 가시라고 잡더라고요..
    어제는 1층 올라가는데 안잡고 1층올라가서 직원이 카트 맡기라고 하던데요...
    이마트가 배가 불렀나... 왜그럴까요?

  • 4. --
    '12.1.31 8:22 AM (1.245.xxx.111)

    제가 간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무지 친절하고 괜찮든데...허나 역시 다시 가고 싶진 않다는..살게 없데요..코스트코는 특이한게 많았지만..이마트는 대량으로만 나와있는데..특색있는 물건은 없고..차라리 그냥 이마트가 났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66 겨우내내 신던 어그부츠는 어떻게 보관하나요? 3 봄봄봄 2012/03/05 1,417
77665 아기 키우신 분들,, 남편이 감기에 걸려오면 어떻게 하세요? 6 난감하다 2012/03/05 1,355
77664 남편이..저한테 엄마이길 바래요...미치겠어요. 10 아내 2012/03/05 2,748
77663 제사 관련 질문좀 드릴께요 7 메이플라워 2012/03/05 1,380
77662 마흔 중반되니 실수가 넘 많아져요. 3 .. 2012/03/05 1,377
77661 나꼼수는 소식없나요..? 8 목이긴사슴 2012/03/05 1,455
77660 예전 KT집전화 아직도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3 초딩맘 2012/03/05 1,453
77659 좀 있다가 이게 맞아요?아님 좀 이따가 이게 맞아요? 4 맞춤법 2012/03/05 1,352
77658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자유운동을 억누르는 기적이 일어나다니!.. 2 참맛 2012/03/05 465
77657 홈쇼핑에 자주 나오는 부라*미싱 어떤가요? 1 ........ 2012/03/05 815
77656 일요일아침 동물농장 5 보신분 있나.. 2012/03/05 1,191
77655 만약 고딩에게 스마트폰을 사준다면... 26 고딩맘 2012/03/05 2,202
77654 전여옥 공천 탈락했네요... 38 ^^ 2012/03/05 6,013
77653 서민 옆집이 W호텔 결혼하는 며느리 얻네요. 17 우와,, 2012/03/05 13,977
77652 MBC, 무더기 징계 예고…기자166명 사직 결의 9 세우실 2012/03/05 1,062
77651 출퇴근길에 걷기로 운동해서 효과 보신분들께 여쭙니다. 3 걸어보세 2012/03/05 1,779
77650 불어 하시는 분들 '미안하다'는 말을 불어로 어떻게 말해야 해요.. 5 불어요..... 2012/03/05 4,391
77649 생리가없는데 피임약을 처방해주네요 7 *** 2012/03/05 2,161
77648 올해 생해 전환기 건강진단은 몇년생이 받는건가요 7 작년에 하신.. 2012/03/05 1,077
77647 룸살롱 마담이 ‘청와대 행정관 술접대’ 진정 낸 까닭 6 샬랄라 2012/03/05 1,095
77646 푸룬쥬스 추천 부탁드려요~ 3 ... 2012/03/05 895
77645 새누리당이 장승수 변호사를 분당지역에 전략공천 할 모야이군요. 8 ... 2012/03/05 1,246
77644 어린이집 2주간 12시30분에 끝난다구 하는데요 7 어린이집 2012/03/05 1,086
77643 흑염소를 주문했는데..... 5 *** 2012/03/05 1,023
77642 정수리 부분가발 쓰는 분들 계세요 1 만족도 2012/03/05 2,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