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광역버스에서 자리를 많이 차지했던 사람 얘기가 있길래 저도 오늘 광역버스 타고 왔던 얘기 할께요
그나마 다행히 제가 탄 곳이 시발점이라 앉아서는 갔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몇정거장 지나자마자
자리가 꽉 차고 서서 가시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저는 짐도 좀 있었지만 밑으로 내리지 않고 제가 안고 있었어요.
오늘 지인을 만났는데 오랫만에 만난다고 제가 좋아하는 밑반찬 만드셨다고 주셨는데 차마 음식이 있는
가방을 바닥으로 내릴 수가 없겠더라구요....
밑반찬을 하드하게 생긴 정사각형 가방에 넣어 주셨어요...조금 신기한 가방이었어요..
그래서 그 정사각형 가방도 안고 제 가방도 안고 나름 힘들게(?) 가고 있는데 제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께서
밑반찬 가방이 신기하다면서 잠깐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왜그러시냐고 하니까 제 밑반찬 가방을 바닥에 놓으면 당신 발 올리고 가기 편하게 생겼다고 하시네요..
어이 없어서 다시 물어보니까 대답은 같은 말.....
물론 그 아줌마는 그 가방안에 뭐가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바닥에 있는 가방도 아니었고
안고 가는 가방이면 그걸 들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하게 여길지 생각을 안할려나요??
설령 바닥에 있어도 그렇지 자기것도 아니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하는지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제가 대꾸도 안하니까 자꾸 저를 쳐다보면서 입맛을 다시길래 참 할말이 없더라구요...
나이라도 많으면 또 말을 안해요...
젊은 할머니축에도 못끼고 50대 초반 정도 되어 보이는 분이 왜그럴까요?
할머니들도 그렇게 개념없는 말 안하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