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자녀두신분들 외박 어느정도 허용하세요? (아들)

부모맘 조회수 : 6,558
작성일 : 2012-01-30 13:59:16

올해  새로  입학하는  예비  대학생입니다.  아들이구요

다행스럽게  인서울에  수시합격해서  저희  맘을   편하게  해줘서  늘

고맙게  생각하고  표현도  했습니다.   요새  카톡으로  학생들과  금방  친해지더니

2번정도  서울에  올라가서  술마시고  어울려서  놀다옵니다  (2시간  거리예요)

제  걱정은   입학해서  자주  외박하고  올까봐  걱정이예요.   외박습관  너무  싫거든요

그런데  막상  어울리고  사정이  생기다보면  전철  끊기고  그럼  눈감아줘야하나요?

대학생  키우시는분들  어느정도   놔둬야  될까요?   외박도  한때라고  하던데  맘먹으면

나쁜짓(?)은   낮에도  할수있다고.....   벌써  걱정이예요.   대학  입학시키면  한걱정  덜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중고생때는  빨리  커라  했는데  이젠  성인이라고  본인맘대로

 하려는것도  있고  정말  어릴때가  더  좋은거  같아요.  맘같아서  뱃속에  다시  넣고  싶네요.

IP : 125.130.xxx.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날
    '12.1.30 2:41 PM (220.76.xxx.242)

    서로간의 믿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작년 입학했던 아들과 학기초에 많은 신경전을 벌였어요.
    공부만 했고 말 잘 듣던 모범생 아들이었는데, 해방감을 느꼈는지 일탈을 누리고 싶어 하더군요.
    밴드연습하느라 늦고, 과 친구들과 술마시느라 늦고, 2학기땐 여친 사귀느라 늦고...
    기숙사에 있거나 하숙하는 동기들을 부러워하더라구요.
    다른 집 부모들은 친구들과 놀다 외박하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우리 집은 너무 엄격하다나요...
    그런데 늦는 회수 잦고 가끔 외박하고하는 것을 몇번 겪다보니 처음같이 예민하지 않고 둔감해졌어요^^;;
    가끔 제동을 걸어주긴 하죠.
    성인대접을 받고 싶으면 그에 합당하게 행동을 하라든지...
    품안에 자식이라더니 이제 내려놓아야 할 것 같아요.
    본인 입으로도 본인 인생 책임지어야 하는 것 알고 있으니 부모님은 너무 걱정하지 말라 하는군요...

  • 2. 원글
    '12.1.30 2:52 PM (125.130.xxx.14)

    봄날님 맞아요 저희집 아이랑 같네요. 2번중에 한번은 벌써부터 선배집에 가서 자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전철 잘못타서 전철 끊겼구요. 전화기로 엄청 소리질러 1시간걸리는 친정엄마 집에 택시태워보냈구요 (친정부모님께 새벽시간 너무 죄송했는데 선배집이건 찜질방이건 싫더라구요) 그냥 어느정도 이해해줘야하는지 너무 억압하면 저한테 숨기는일 많아질까 걱정되고 막 풀어줄순 없구요 작은녀석 고1 올라가고 큰애 대학입학시키고 나니 뭔가 허전하고 할일 다 끝낸것 같이 허탈하고 우울하고 그래요.

  • 3. 저는
    '12.1.30 3:07 PM (121.161.xxx.217)

    저 스스로도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하고 저는 술을 못먹지만 술자리에서 만나는 것도 좋아해서.. 기본적으로 좀 릴렉스한 편입니다.. 친구만나서 1,2시 들어오는거 크게 잔소리 안하는데요... 연속적으로 3일 늦게 오면 한마디 합니다... 같이 사는 사람에게 예의가 아닌듯하다구요... 아들도 적정선에서 조절하네요... 예를 들어 어제 새벽에 들어왔으면 오늘은 좀 일찍들어온다던가.. 오늘도 꼭 늦어야겠으면 전후사정을 조곤조곤 잘 설명하구요... 외박은 미리 고지하지 않으면 절대 불허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혹은 내일) 이런이런 모임이 있는데 아마도 못들어올거 같아요...이유는 다양하죠.. 시험공부에서부터 무지하게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서 아님 군대에서 휴가나온 녀석 위로주 사줘야 돼서 등등... 라고 하면 대체로 허락합니다.. 하지만 놀다보니 늦어서 오늘은 여기서 잘래요... 는 절대로 안됩니다... 그건 그냥 귀차니즘의 발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그런경우는 허락하지 않는 편입니다... 처음에만 술많이 먹고 그러지 좀 지나면 지도 지치는지 그렇게 심하게 놀지는 못하더군요... 돈도 없구요... 엄마(이건좀 우습죠?)도 아빠도 모두 그런식의 외박은 하지 않으니 너두 그런식의 갑작스런 외박은 안했음 좋겠다 했더니 수긍하더군요... 근데 외박하고도 일곱시쯤 들어와 꼭 샤워하고 다시 나가는건 뭥미? 아들아

  • 4. 저는
    '12.1.30 3:11 PM (121.161.xxx.217)

    글고 끊임없이 농담과 진담을 섞어서 얘기합니다... 지금 몸관리 잘못해서 애생기면 너 학교고 뭐고 다 그만두고 주유소알바해서 애 기저귀값 벌어야 할거다... 니 인생을 잘 생각해라에서부터...
    그래도 어쩔수 없이 잔다면.. 니가 좋아하는 여자랑 자거라... 술먹고 떡이되서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애랑 자고 그것때문에 결혼까지 하는 비극은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 등등...
    우리아들은 엄마가 피해망상이래요... 그러나 저는 계속 얘기합니다... 히히 나는 절대 네가 만들어온 아이는 안키워준다면서요...

  • 5. 남편도외박불가
    '12.1.30 8:40 PM (115.143.xxx.81)

    저는님 말씀 넘 재미있어요...세뇌도 잘하고 계시네요 ^^
    전 남편도 외박못하게 해요...저는님 하고 비슷한거 같은데...
    나중에 애들이 당신처럼 그렇게 외박하면 어떻게 하냐고 그러니 수긍하고 외박소리 쏙 기어들어가네요..
    지금같아선 나중에 애가 대학가도 이 룰은 그대로 쭈욱~ 갖고 가게 될것 같으네요....

  • 6. 울아들도 예비대학생
    '12.1.31 12:58 PM (59.7.xxx.19)

    아직은 술맛을 모르겠다고 주로 영화보고 밤 11시 이전에 들어오는데 대학 입학하면 모르죠.^^
    전 아들에게 "엄마, 아빠는 오랜 시간 준비해서 널 만들었는데도 불량품^^생산했는데 술 마시고 아기 만들면 어떤 놈이 만들어질지 생각해봐라." 요럽니다요. ㅋ

  • 7. 위에 이어서
    '12.1.31 1:04 PM (59.7.xxx.19)

    저는 아이 학교가 1시간 정도 거리라 외박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 아이 아빤 미리 전화 연락하면 허락해 준다고 하네요. 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936 홍대근처 브런치 할곳 4 브런치 2012/05/28 1,617
113935 포인트 많이 쌓이는 신용카드 뭐 있나요? 3 음... 2012/05/28 1,215
113934 김치냉장고 뚜껑형?, 스탠드형? 18 영우맘 2012/05/28 4,225
113933 칸켄이나 레고브릭백팩......류의 백팩 뭐가 있을까요?(참고로.. 3 올리비아허세.. 2012/05/28 1,871
113932 오늘 운전하다 창문 내릴 뻔 했어요. 17 진짜 2012/05/28 12,117
113931 여행 어떨까요/ 4 공쥬 2012/05/28 982
113930 헤어린스 혹시 행사하는 곳 있을까요? 2 린스 2012/05/28 950
113929 콩쿨의상... 2 은새엄마 2012/05/28 1,134
113928 종아리만 붓는 특이체질. 2 써머 2012/05/28 962
113927 마트에서 카트에 허리를 받혔습니다. 너무 속상하네요. 28 나쁜사람같으.. 2012/05/28 11,039
113926 어제 시댁다녀왔는데 닭이 병아리 낳았는데?검정색이에요.신기. 2 얼음동동감주.. 2012/05/28 1,743
113925 아이디가 없어졌어요 1 뭐지 2012/05/28 716
113924 어제 담근 열무김치 냉장고에 넣어도 되나요? 2 열무가~ 2012/05/28 1,158
113923 한글 프로그램을 깔았는데 창이 열리지가 않아요. ? 2012/05/28 893
113922 약수역근처로 이사했어요~ 맛집, 슈퍼, 하여간 좋은가게~알려주세.. 3 약수댁 2012/05/28 3,763
113921 강아지가 산책을 그리 좋아하나요? 5 초보 2012/05/28 1,704
113920 결혼때 한복 언제까지 갖고 계시나요? 3 msh 2012/05/28 2,035
113919 직장 후배의 똑부러지는 사고... 113 선배 2012/05/28 19,208
113918 별거중인데 전 합치길 원하는 상황..여러 질문드려요 17 인생별거있나.. 2012/05/28 4,943
113917 발바닥에 수포같은게 났어요 ㅠㅠ 4 발바닥 2012/05/28 4,004
113916 신발 집에서 발 볼 늘릴 수 없을까요? --- 2012/05/28 723
113915 망원,합정,홍대쪽 무릎잘보는 정형외과 추천해주세요 3 ㅇㅇ 2012/05/28 3,637
113914 3년묵은 고추가루요 4 난감 2012/05/28 2,775
113913 카톡설치 문의요.... ???? 2012/05/28 583
113912 발꼬랑내 나는 떡국떡은 상함건가요? 1 ... 2012/05/28 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