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자녀두신분들 외박 어느정도 허용하세요? (아들)

부모맘 조회수 : 5,750
작성일 : 2012-01-30 13:59:16

올해  새로  입학하는  예비  대학생입니다.  아들이구요

다행스럽게  인서울에  수시합격해서  저희  맘을   편하게  해줘서  늘

고맙게  생각하고  표현도  했습니다.   요새  카톡으로  학생들과  금방  친해지더니

2번정도  서울에  올라가서  술마시고  어울려서  놀다옵니다  (2시간  거리예요)

제  걱정은   입학해서  자주  외박하고  올까봐  걱정이예요.   외박습관  너무  싫거든요

그런데  막상  어울리고  사정이  생기다보면  전철  끊기고  그럼  눈감아줘야하나요?

대학생  키우시는분들  어느정도   놔둬야  될까요?   외박도  한때라고  하던데  맘먹으면

나쁜짓(?)은   낮에도  할수있다고.....   벌써  걱정이예요.   대학  입학시키면  한걱정  덜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중고생때는  빨리  커라  했는데  이젠  성인이라고  본인맘대로

 하려는것도  있고  정말  어릴때가  더  좋은거  같아요.  맘같아서  뱃속에  다시  넣고  싶네요.

IP : 125.130.xxx.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날
    '12.1.30 2:41 PM (220.76.xxx.242)

    서로간의 믿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작년 입학했던 아들과 학기초에 많은 신경전을 벌였어요.
    공부만 했고 말 잘 듣던 모범생 아들이었는데, 해방감을 느꼈는지 일탈을 누리고 싶어 하더군요.
    밴드연습하느라 늦고, 과 친구들과 술마시느라 늦고, 2학기땐 여친 사귀느라 늦고...
    기숙사에 있거나 하숙하는 동기들을 부러워하더라구요.
    다른 집 부모들은 친구들과 놀다 외박하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우리 집은 너무 엄격하다나요...
    그런데 늦는 회수 잦고 가끔 외박하고하는 것을 몇번 겪다보니 처음같이 예민하지 않고 둔감해졌어요^^;;
    가끔 제동을 걸어주긴 하죠.
    성인대접을 받고 싶으면 그에 합당하게 행동을 하라든지...
    품안에 자식이라더니 이제 내려놓아야 할 것 같아요.
    본인 입으로도 본인 인생 책임지어야 하는 것 알고 있으니 부모님은 너무 걱정하지 말라 하는군요...

  • 2. 원글
    '12.1.30 2:52 PM (125.130.xxx.14)

    봄날님 맞아요 저희집 아이랑 같네요. 2번중에 한번은 벌써부터 선배집에 가서 자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전철 잘못타서 전철 끊겼구요. 전화기로 엄청 소리질러 1시간걸리는 친정엄마 집에 택시태워보냈구요 (친정부모님께 새벽시간 너무 죄송했는데 선배집이건 찜질방이건 싫더라구요) 그냥 어느정도 이해해줘야하는지 너무 억압하면 저한테 숨기는일 많아질까 걱정되고 막 풀어줄순 없구요 작은녀석 고1 올라가고 큰애 대학입학시키고 나니 뭔가 허전하고 할일 다 끝낸것 같이 허탈하고 우울하고 그래요.

  • 3. 저는
    '12.1.30 3:07 PM (121.161.xxx.217)

    저 스스로도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하고 저는 술을 못먹지만 술자리에서 만나는 것도 좋아해서.. 기본적으로 좀 릴렉스한 편입니다.. 친구만나서 1,2시 들어오는거 크게 잔소리 안하는데요... 연속적으로 3일 늦게 오면 한마디 합니다... 같이 사는 사람에게 예의가 아닌듯하다구요... 아들도 적정선에서 조절하네요... 예를 들어 어제 새벽에 들어왔으면 오늘은 좀 일찍들어온다던가.. 오늘도 꼭 늦어야겠으면 전후사정을 조곤조곤 잘 설명하구요... 외박은 미리 고지하지 않으면 절대 불허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혹은 내일) 이런이런 모임이 있는데 아마도 못들어올거 같아요...이유는 다양하죠.. 시험공부에서부터 무지하게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서 아님 군대에서 휴가나온 녀석 위로주 사줘야 돼서 등등... 라고 하면 대체로 허락합니다.. 하지만 놀다보니 늦어서 오늘은 여기서 잘래요... 는 절대로 안됩니다... 그건 그냥 귀차니즘의 발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그런경우는 허락하지 않는 편입니다... 처음에만 술많이 먹고 그러지 좀 지나면 지도 지치는지 그렇게 심하게 놀지는 못하더군요... 돈도 없구요... 엄마(이건좀 우습죠?)도 아빠도 모두 그런식의 외박은 하지 않으니 너두 그런식의 갑작스런 외박은 안했음 좋겠다 했더니 수긍하더군요... 근데 외박하고도 일곱시쯤 들어와 꼭 샤워하고 다시 나가는건 뭥미? 아들아

  • 4. 저는
    '12.1.30 3:11 PM (121.161.xxx.217)

    글고 끊임없이 농담과 진담을 섞어서 얘기합니다... 지금 몸관리 잘못해서 애생기면 너 학교고 뭐고 다 그만두고 주유소알바해서 애 기저귀값 벌어야 할거다... 니 인생을 잘 생각해라에서부터...
    그래도 어쩔수 없이 잔다면.. 니가 좋아하는 여자랑 자거라... 술먹고 떡이되서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애랑 자고 그것때문에 결혼까지 하는 비극은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 등등...
    우리아들은 엄마가 피해망상이래요... 그러나 저는 계속 얘기합니다... 히히 나는 절대 네가 만들어온 아이는 안키워준다면서요...

  • 5. 남편도외박불가
    '12.1.30 8:40 PM (115.143.xxx.81)

    저는님 말씀 넘 재미있어요...세뇌도 잘하고 계시네요 ^^
    전 남편도 외박못하게 해요...저는님 하고 비슷한거 같은데...
    나중에 애들이 당신처럼 그렇게 외박하면 어떻게 하냐고 그러니 수긍하고 외박소리 쏙 기어들어가네요..
    지금같아선 나중에 애가 대학가도 이 룰은 그대로 쭈욱~ 갖고 가게 될것 같으네요....

  • 6. 울아들도 예비대학생
    '12.1.31 12:58 PM (59.7.xxx.19)

    아직은 술맛을 모르겠다고 주로 영화보고 밤 11시 이전에 들어오는데 대학 입학하면 모르죠.^^
    전 아들에게 "엄마, 아빠는 오랜 시간 준비해서 널 만들었는데도 불량품^^생산했는데 술 마시고 아기 만들면 어떤 놈이 만들어질지 생각해봐라." 요럽니다요. ㅋ

  • 7. 위에 이어서
    '12.1.31 1:04 PM (59.7.xxx.19)

    저는 아이 학교가 1시간 정도 거리라 외박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 아이 아빤 미리 전화 연락하면 허락해 준다고 하네요. 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904 엄마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아이 첼로 강습을 시키는데요.... 1 첼로 2012/02/24 1,180
73903 매실주가 너무 많은데 활용법좀알려주세요 1 ... 2012/02/24 853
73902 자기얘기만 하는 친구.. 11 ........ 2012/02/24 4,871
73901 만능 커터기 추천해 주세요 추천해 주세.. 2012/02/24 1,016
73900 남아도는 크림치즈 어떻게 처리할까요.. 4 .. 2012/02/24 1,771
73899 주말에 일주일치 미리 준비해서 간단하게 고딩 아침으로 줄만한거 .. 4 검은나비 2012/02/24 1,902
73898 여자애들에게만 인기있는 아들. 2 ooo 2012/02/24 1,243
73897 법원, 정수장학회 반환청구 기각 기사의 공감댓글 하나 4 brams 2012/02/24 1,235
73896 뷰스앤뉴스/버블세븐 지역 거품 파열 가속화 .. 2012/02/24 887
73895 요리할때 좋은 웍 추천해주세요~ 4 oo 2012/02/24 2,470
73894 3식구.. 30평대.. 40평대.. 난방비는? 2 어떻게생각하.. 2012/02/24 4,287
73893 선배맘님들 조언 좀 4 dd 2012/02/24 1,037
73892 이런 내용의 영화.. 다~ 알려주세요.... 13 ㅇㅇ 2012/02/24 1,984
73891 울 아들이 생전처음 요리했던 이유가.. 1 거 참 2012/02/24 937
73890 장터거래 매너 지키면서 합니다.(장터후기) 14 매너 2012/02/24 2,270
73889 미국 유타주 가이드 1 RARA 2012/02/24 865
73888 실손 보험 꼭 들어야 할까요? 6 동그라미 2012/02/24 3,729
73887 또 해품달 3 재미나게 2012/02/24 1,312
73886 작정한 분란세력이 있나요 15 구리구리 2012/02/24 1,005
73885 신규교사들 자가용 구입 많이 하나요 2 노리 2012/02/24 1,431
73884 자기 직원에게 말할때 6 사장이 2012/02/24 999
73883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다녀오신분 계세요? 10 동유럽 2012/02/24 1,858
73882 김포공항 롯데몰 5 롯데몰 2012/02/24 1,884
73881 연예인 가십 같은거 관심없고.. 7 어중간한 나.. 2012/02/24 1,662
73880 전에 보았던 불고기 레시피를 찾습니다. 7 다이제 2012/02/24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