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호랑이 인형 사 준 남친 글 읽고...

야옹 조회수 : 1,952
작성일 : 2012-01-30 13:39:01

사안이 좀 다르긴 하지만 시댁에 가면 한쪽 벽면을 절반 정도 채우는 사이즈의 호랑이 액자가 있어요.

남편이 군대에서 다쳐 병원에 두어달 입원했을 때 옆 침대 할머니인가에게 니들 포인트를 배워서

만든거래요.

거의 20년 전인 그 시절에 10만원 가량인가 주고 표구를 했다는군요. ㅠ

남편이 호랑이 띠인데 그래서 의미도 있어보이고 호랑이가 좀 멋있긴해요.

결혼하자마자 시어머니께서 저희집에 가져가라는데 저거 들고 오려면 트럭 불러야돼요...

하며 미루고 있는 중이에요.

시댁에 있을 때 잠깐 볼 때나 멋있지 저희집에 갖다 놓는건 정말정말 노땡큐거든요.

전 손재주도 없거니와 손으로 만든 것들 별루 안 좋아해요.

남편은 시댁 갈 때마다 저걸 집으로 들고가야 하는데라며 조만간 트럭이라도 빌릴 것처럼

보여서 불안해요.  ㅠㅠ

IP : 119.202.xxx.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
    '12.1.30 1:42 PM (58.141.xxx.145)

    마음은 어떤데요

    아무래도 아픈 손주 위해 할머니가 벽사의 의미로 손수 만든거라면

    함부로 대할 수는 없겠네요

    남편분이 원한다면 옮기고

    남편이 그거 없어도 괜찮다면 남편이 엄마 집에 이게 있어야

    내 빈자리 채워지지라는 식으로 남편이 적당히 둘러대서 거절하게 하세요

  • 2. 원글
    '12.1.30 1:45 PM (119.202.xxx.82)

    어머..제가 글을 이상하게 썼나봐요.
    할머니가 만든게 아니라 남편이 할머니에게 배워서 만든거에요.
    본인이 만든거니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겠죠.
    남편은 가져올 수만 있다면 집에 가져오고 싶어해요.
    사이즈가 조금만 작아도 고려해보겠는데 흑...

  • 3. ㅎㅎㅎ
    '12.1.30 1:47 PM (147.46.xxx.47)

    허걱...트럭을 불러야할정도라면.. 옮기지않는게 낫지않나요?
    신혼때 짐옮길때 가져오셨어야지..이제와서 가져가라시니..참;;

    남편분이 직접 수 놓으신거 아닌가요?참 놀랍긴하네요^^

  • 4. 남편이
    '12.1.30 1:53 PM (183.98.xxx.6)

    남편이 놓은 거니까 부모님한테 더 의미가 있을거라고
    절대 가져오지 마세요.
    저도 시댁에서 자꾸 뭐 가져가라고 하시는거..
    그건 우리집보다 어머니집에 있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하고 안가져와요.
    ㅎㅎㅎㅎ 그게 또 사실이기도 하구요.

  • 5. ***
    '12.1.30 1:56 PM (118.176.xxx.125)

    원글님은 심각한데 읽으면서 웃음이 나네요.
    젊은 총각이 앉아서 니들 포인트하고 있던 모습이 귀엽게 느껴져서요.

    근데 그거 집에 갖고 집에 올 생각하면 저라도 마음이 답답할 것 같아요. 우째요... ^^:;

  • 6. ...
    '12.1.30 2:03 PM (211.244.xxx.39)

    군대에서 다쳤으면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하지 않나요..?
    옆 침대 할머니에게 배웠다니....;;;

  • 7. 원글
    '12.1.30 2:10 PM (119.202.xxx.82)

    정확하진 않지만 아마 나중에 병원을 일반 병원으로 옮겼다고 들었던거 같아요.
    남편이 바느질류 좋아해요. ㅠ 한동안은 재봉틀 사달라고 졸라대서 말리느라
    힘들었어요. ㅠㅠ

  • 8.
    '12.1.30 2:15 PM (58.141.xxx.145)

    글 잘못 읽고 할머니가 만들어주셨다는 줄 알고 봉창 두드렸네요 ㅎㅎ

    남편분 너무 귀여우세요 ^^

    남편분이 그거 가지겠다고 고집하면 그거 시댁에 선물로 두라하시고

    대신 재봉틀 사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876 도와주세요. 초등학교 3학년 수학 도형돌리기 문제요.. 7 .. 2012/03/05 6,900
77875 쪽지 보내는거요.. 1 82쿡 2012/03/05 448
77874 민주, "'민간인 사찰' 청와대 개입 드러났다".. 세우실 2012/03/05 482
77873 대전청사주변에 방과후교실이 있나요? 2 방과후교실 2012/03/05 464
77872 몰디브냐 유럽이냐...그것이 문제로다 21 고민 2012/03/05 3,785
77871 오늘 들은 옛날 도둑이야기 .. 2012/03/05 923
77870 장조림에 계란넣고싶은데 언제쯤넣고끓이면되나요? 1 장조림 2012/03/05 814
77869 남자도 외모 최상이면 엄청나요 5 부럽 2012/03/05 3,177
77868 ↑ 아이들 식욕을 생각해주세요(콜록789 입니다) 넘어가세요 .. 2012/03/05 448
77867 소개팅나가는데 조언좀 해주세요 3 123 2012/03/05 1,103
77866 트위드자켓 안에는 뭘 입어야 하나요? 3 이와중에 2012/03/05 2,485
77865 전라도 자연은 국민이 나서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7 자연 2012/03/05 1,070
77864 MBC every1 <가족의 비밀> 제작진 입니다. .. 6 MBCeve.. 2012/03/05 1,611
77863 7개월 아기 엄마에게 애착이 너무 심한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7 아기 2012/03/05 1,653
77862 친한 동네 이웃한테 아이 옷 사서 입히신분 계세요? 14 손님 2012/03/05 2,722
77861 사상구에 손수조...공천 4 나나나 2012/03/05 917
77860 님들 같으면 이런 상황에 시댁에 갈까요? 4 갈팡질팡 2012/03/05 1,190
77859 어린이집쌤이 본인 아이를 맡기면서 일하시는데요.. 7 별로 2012/03/05 1,520
77858 계란찜하려는데 뚝배기가 없어요.. 6 dma 2012/03/05 1,597
77857 초등 1학년 물통 어떤 게 좋을까요? 1 초보맘 2012/03/05 846
77856 자산관리.. 전혀 관심없는 남편 두신분 계신가요? ㅜㅜ 4 .... 2012/03/05 1,110
77855 일산에서 팔순 모임할 만한 곳 여쭙니다. 2 생신 2012/03/05 708
77854 부천에 사시는 효빈맘 아시는분~ 1 부천맘 2012/03/05 675
77853 만다리나덕과 비슷한 배낭 파는 곳 1 감사 2012/03/05 1,013
77852 한의사나 의사분께 여쭙습니다. 1 ---- 2012/03/05 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