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돌아가시고 1년 반이 지났어요.
기장 납골당에 모셨는데 잘 안가지내요.
생각은 자주하는편이고 한데 너무 많은분이 함께 계시니 막상 들어가기가 무서워 안에까지 잘 못들어가겠어요.
엄마가 하늘에 계신데 납골당은 또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하고.
내맘속의 엄마의 추억들이 너무나 생생한데 그곳에서 엄마를 찾는게 너무 어색하고 자연스럽지가 않아요.
납골당보다 사진속의 엄마가 더 생생하고, 내 기억속의 집에서 일상생활하던 엄마가 더 생각하기 좋고 그래요.
사실 어머니 돌아가시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지하 장례식장으로 옮기고 시신 확인하고, 나혼자참여해 사후 처리하고, 장례식장이 제대로 차려질때까지 그 밤, 새벽,아침에 가족들이 다시모일때까지 제가 혼자서 그과정을 지키다보니 트라우마가 생긴것일까요?
아직 어머니 모신 납골당이 너무 무서워요. 편안하지가 않아요. 또, 제사도 적극적으로 편안하게 못모시겠어요.
제가 제사지내야한다는걸 못받아들이겠어요.
제가 왜이런거죠? 저만 그런가요?
저같은분 또, 계신가요? 저 이상한거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