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려는데 아이에겐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고민 중 조회수 : 2,473
작성일 : 2012-01-30 11:26:17

초딩 딸 하나 있어요.

사춘기라 부모의 이혼 얘기 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조언 구합니다.

남편과 대화 가 안되요

양보도 없고 대화해봤자 결론은 말싸움으로 되서 말하지말자 로  되어버렸어요.

남편은 모든게 제 탓, 저는  다 남편 탓으로 생각 하고 있어요. 저는  다 남편 탓으로는 안하거든요.

남편은 자신 인생이 불쌍하답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구요.

그레서 제생각은 남은 인생 홀가분하게 살자 싶어서요

 

결혼 하면서 홀시아버지 랑 같이 산 세월이  지금껏  계속되지만, 한동안은 시아버님 돌아가심 셋이 사는데 별로

문제가 없을 듯 싶었어요.

시아버님과 부딪히는 일 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시아버님 돌아가셔도 남편이 좀 바뀌지 않는 이상에 힘들 것 같다는 제 나름의 결론이 나더군요.

물론 저도 고쳐야겠죠..

남편의 툭툭 내뱉는 말 한마디에 전 상처 받아 같이 맞받아치니 대화가 안되는건 당연하다는거 압니다

 

주말에 집에서 고기 구워먹는데,맥주 마시려고 신랑한테도 한잔 하겠냐고 먼저 물어봣어요.

안하겠답니다.

그래서 저 혼자 마셨거든요.

나중에 딸이  제가 맥주마시는것을 보고 엄마 맥주 마시네. 했어요.

옆에서 신랑 하는말이 엄마는 술꾼이야. 혼자서도 술 마시잖아...

술꾼만 혼자 술 마시냐.. . 고 물으니 모라 모라 하더군요.

 

저는 남편이 속에 안 담고 .하고 싶은 말 다  내지르는데 질려버린거고, 남편은 제가 고집이 세고 저의 말만 옳다고 여기는데 감정이

쌓이는거에요..

예전에 한집에서 살면서 몇십년을 쪽지로 대화했다는 노부부처럼 그렇게 살잡니다.

 서로 간섭하지말구요.

 

전 그렇게는 숨 막혀서 살기  싫거든요.

부부 상담소 가서  상담을 받아볼까도 했었어요.

둘 다  생각이 바뀌기전에 그것도 힘들것 같아요.

 

예전부터 언젠간 이혼을 할거라 생각은 하고 있었던 지라. 별로 후회는 없을 것 같아요.

시기가 언제냐인데. 제 앞으로 대출을  받은게 있어 그거 해결할때까진 있어야 되나 싶기도 하구요.

지금 해도 상관은 없는데, 제가 쓴 돈도 아니고 제 명의로 받은거라 이혼해도 신랑이 안 갚음 저만 힘들어지는거라

갚을때까진 버티자 생각하거든요.

 

제일  쿤 문제는 아이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에요

전에 부부싸움 했었을떼,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아빠 이혼함 저도 집 나갈거래요.

 아직은 아니지만. 말을 해야 할것 같은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까요?

 

 

 

 

 

IP : 121.164.xxx.20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30 11:29 AM (119.197.xxx.71)

    부모사이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너는 달라질 것이 없다.
    떨어져사는것 뿐이다.
    아마 공포스러울꺼예요. 부모가 떨어질때 나도 어찌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요.

  • 2. 엄마를
    '12.1.30 11:46 AM (110.11.xxx.203)

    따라가게되나요? 그럼 아빠가 자상하게 말해주라고 하세요.
    "너두 친구들과 잘 지내다가 또 사이가 나빠질 때가 있지? 어른도 마찬가지야. 떨어져사는 시간이 필요해.
    하지만 너에 대한 아빠의 사랑은 변함이 없고 너와 함께 할거다. 졸업식,입학식,결혼식 다 참석해서 너가 커가는 모습 지켜볼거야(설령 나중에 지키기 어렵더라도 지금은 큰충격을 받지 않게 하는게 중요)
    아빠가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전화하고 만날거야"
    아빠가 그정도는 해주실 분이길 바라며....

  • 3. ㅠ.ㅠ
    '12.1.30 12:41 PM (175.121.xxx.93)

    "부모가 이혼하면 집을 나간다"는 아이의 의사표현이 있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처리해야하는 상황을 솔직히 의사표현하셔야 하지 안겠어요.

    이해를 강요하지 마시고 ...충분히 사과하시고...

    요즘 아이들 의외로 받아들이는 능력 현실적이여요.

    아이가 진정으로 부모가 화해하길 원한다면 ...

    생각이 바뀌실수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171 [원전]"원전사고 피해, 핵 테러에 버금" 참맛 2012/03/26 1,282
88170 겉절이 김치 어찌담는지 3 배추????.. 2012/03/26 2,026
88169 잠원동 ㅍ 빌딩 소아과 남자 의사 원래 저런가요? 28 기분나쁜소아.. 2012/03/26 6,330
88168 사랑비 보고 있는데...오글오글..푸히힛. 14 드라마 이야.. 2012/03/26 3,201
88167 좀전 댓글다신분들께 죄송 ^^ 풀었어요. 2 빵점엄마 2012/03/26 1,292
88166 봉주 9회 자석 2 밝은태양 2012/03/26 1,726
88165 콩고기 드셔보신 분 13 다이어트 2012/03/26 6,754
88164 봉주9회 토렌토예요 함엔따 2012/03/26 1,650
88163 부산사시는분들 문재인.손수조 등 분위기 어떤가요 4 411총선 2012/03/26 2,269
88162 한 번도 사용 안한 강화유리가 그냥 폭발? 2 유리쥬니 2012/03/26 1,485
88161 나이 드신 분이 영어 처음 배울 때... 도움 청합니다. 1 늦은 영어 2012/03/26 1,441
88160 전국 17개 도시 100여개의 대학 청춘을 만나다 jaytis.. 2012/03/26 1,123
88159 용인동백지역 선거구획정에대해 아시는분있을까요? 1 동백 2012/03/26 1,134
88158 BBK 실소유주 헌정방송 '봉주 9회 밝은태양 2012/03/26 1,398
88157 나꼼수 봉주 9회 올라왔어요 6 2012/03/26 2,106
88156 곰국에서 냄새가... 3 ㅠㅠ 2012/03/26 4,063
88155 한국에 100억이상 재산있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요? 12 Jh 2012/03/26 14,706
88154 무, 배추가 생겼는데 이걸로 뭘해야할까요..... 8 호도리 2012/03/26 1,539
88153 오른쪽 가슴이 얼얼하고 아파요.. 1 2012/03/26 1,544
88152 댓글마다 자기 부자인거 티내는 심리는..?? 16 ... 2012/03/26 4,751
88151 정동영씨는 강남을에서 절대 김종훈씨한테 안될 겁니다. 10 ... 2012/03/26 2,627
88150 봉주9회 올라왔어요 2 심통부인 2012/03/26 1,402
88149 한 달에 한 번!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나요 7 비움 2012/03/26 1,998
88148 내일 주방 대정리 할건데요 6 뭐부터? 2012/03/26 2,818
88147 보아,,너무 나이들어보이는데 ,, 49 .. 2012/03/26 13,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