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려는데 아이에겐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고민 중 조회수 : 2,533
작성일 : 2012-01-30 11:26:17

초딩 딸 하나 있어요.

사춘기라 부모의 이혼 얘기 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조언 구합니다.

남편과 대화 가 안되요

양보도 없고 대화해봤자 결론은 말싸움으로 되서 말하지말자 로  되어버렸어요.

남편은 모든게 제 탓, 저는  다 남편 탓으로 생각 하고 있어요. 저는  다 남편 탓으로는 안하거든요.

남편은 자신 인생이 불쌍하답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구요.

그레서 제생각은 남은 인생 홀가분하게 살자 싶어서요

 

결혼 하면서 홀시아버지 랑 같이 산 세월이  지금껏  계속되지만, 한동안은 시아버님 돌아가심 셋이 사는데 별로

문제가 없을 듯 싶었어요.

시아버님과 부딪히는 일 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시아버님 돌아가셔도 남편이 좀 바뀌지 않는 이상에 힘들 것 같다는 제 나름의 결론이 나더군요.

물론 저도 고쳐야겠죠..

남편의 툭툭 내뱉는 말 한마디에 전 상처 받아 같이 맞받아치니 대화가 안되는건 당연하다는거 압니다

 

주말에 집에서 고기 구워먹는데,맥주 마시려고 신랑한테도 한잔 하겠냐고 먼저 물어봣어요.

안하겠답니다.

그래서 저 혼자 마셨거든요.

나중에 딸이  제가 맥주마시는것을 보고 엄마 맥주 마시네. 했어요.

옆에서 신랑 하는말이 엄마는 술꾼이야. 혼자서도 술 마시잖아...

술꾼만 혼자 술 마시냐.. . 고 물으니 모라 모라 하더군요.

 

저는 남편이 속에 안 담고 .하고 싶은 말 다  내지르는데 질려버린거고, 남편은 제가 고집이 세고 저의 말만 옳다고 여기는데 감정이

쌓이는거에요..

예전에 한집에서 살면서 몇십년을 쪽지로 대화했다는 노부부처럼 그렇게 살잡니다.

 서로 간섭하지말구요.

 

전 그렇게는 숨 막혀서 살기  싫거든요.

부부 상담소 가서  상담을 받아볼까도 했었어요.

둘 다  생각이 바뀌기전에 그것도 힘들것 같아요.

 

예전부터 언젠간 이혼을 할거라 생각은 하고 있었던 지라. 별로 후회는 없을 것 같아요.

시기가 언제냐인데. 제 앞으로 대출을  받은게 있어 그거 해결할때까진 있어야 되나 싶기도 하구요.

지금 해도 상관은 없는데, 제가 쓴 돈도 아니고 제 명의로 받은거라 이혼해도 신랑이 안 갚음 저만 힘들어지는거라

갚을때까진 버티자 생각하거든요.

 

제일  쿤 문제는 아이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에요

전에 부부싸움 했었을떼,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아빠 이혼함 저도 집 나갈거래요.

 아직은 아니지만. 말을 해야 할것 같은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까요?

 

 

 

 

 

IP : 121.164.xxx.20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30 11:29 AM (119.197.xxx.71)

    부모사이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너는 달라질 것이 없다.
    떨어져사는것 뿐이다.
    아마 공포스러울꺼예요. 부모가 떨어질때 나도 어찌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요.

  • 2. 엄마를
    '12.1.30 11:46 AM (110.11.xxx.203)

    따라가게되나요? 그럼 아빠가 자상하게 말해주라고 하세요.
    "너두 친구들과 잘 지내다가 또 사이가 나빠질 때가 있지? 어른도 마찬가지야. 떨어져사는 시간이 필요해.
    하지만 너에 대한 아빠의 사랑은 변함이 없고 너와 함께 할거다. 졸업식,입학식,결혼식 다 참석해서 너가 커가는 모습 지켜볼거야(설령 나중에 지키기 어렵더라도 지금은 큰충격을 받지 않게 하는게 중요)
    아빠가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전화하고 만날거야"
    아빠가 그정도는 해주실 분이길 바라며....

  • 3. ㅠ.ㅠ
    '12.1.30 12:41 PM (175.121.xxx.93)

    "부모가 이혼하면 집을 나간다"는 아이의 의사표현이 있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처리해야하는 상황을 솔직히 의사표현하셔야 하지 안겠어요.

    이해를 강요하지 마시고 ...충분히 사과하시고...

    요즘 아이들 의외로 받아들이는 능력 현실적이여요.

    아이가 진정으로 부모가 화해하길 원한다면 ...

    생각이 바뀌실수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869 서울 칠순생일 가족 식사할 만한 곳 추천 부탁드려요 4 행복이 2012/06/06 5,528
116868 이사할때 이사업체에서 양문형냉장고 분해후조립해주나요? 1 양문형냉장고.. 2012/06/06 9,252
116867 한중록과 사도세자 글을 보고 가입한 사람입니다 1 mac250.. 2012/06/06 1,477
116866 어제 저녁으로 백반집에서 밥을 먹었는데 3 mm 2012/06/06 2,825
116865 혹시 7년 유지되는 보톡스 얘기 들어 보셨어요... 5 보톡스 2012/06/06 2,817
116864 옛날에 새산수완성? 인가 하는 문제집 아세요? 3 .... 2012/06/06 930
116863 주택은 인터넷 어디꺼쓰시나요?? 3 주택으로이사.. 2012/06/06 1,040
116862 6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6/06 777
116861 휴대폰이 방금 물에 퐁당 빠졌어요 16 급해요 2012/06/06 2,266
116860 82자게 글씨체가 이상하게 바꼈어요. 컴 잘 아시.. 2012/06/06 941
116859 ocean7 이라는 사람.. 정상이 아닌것 같네요 29 현충일 2012/06/06 3,287
116858 초1남아 주산6개월째ᆢ그만둬야할까요? 8 2012/06/06 3,053
116857 컨벡스오븐, 컨벡션오븐.. 3 ~~~~ 2012/06/06 3,119
116856 제습기 6L짜리 샀는데 용량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 2012/06/06 1,509
116855 저 지금 제 눈을 믿을 수가 없어서... 27 헉스 2012/06/06 19,310
116854 '뺑소니' 조현오? 車에 깔린 女기자 두고 '줄행랑' 5 참맛 2012/06/06 2,279
116853 달걀 흰자거품팩을 합니다. 3 피부 2012/06/06 2,957
116852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4 왕따 2012/06/06 1,034
116851 나이스 가계부 어플 쓰시는분 4 정보사냥 2012/06/06 1,593
116850 한식조리사 실기 어케 따나요? 5 주부10년차.. 2012/06/06 2,991
116849 레베카 밍코프 모닝애프터 백, 아는분? 4 가방질문 2012/06/06 2,829
116848 공부는 못시켰지만, 태극기 소중히여겼던 울어머니 8 오늘 2012/06/06 1,694
116847 '답사' 대상 문의드립니다.(초등 사회 과제) 6 .... 2012/06/06 989
116846 밥통에 밥이 산처럼 있는데요.. 6 .. 2012/06/06 2,414
116845 불타는 산불속에서 할머니를 안고 내려오는 김상봉 경사의 모습 4 참맛 2012/06/06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