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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남의 생활방식을 자꾸 판단하려 들까요.

어휴 조회수 : 2,840
작성일 : 2012-01-30 10:53:23
간섭이라고 하기는 약하고
은근한 강요, 판단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나와 같지 않은 삶의 방식이나
생각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참견하게 되는거
보통의 사람들 행동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겪어보니 정말 스트레스에요.

대화를 아예 안하고 살던지 해야지..ㅠ.ㅠ


저도 여자지만
특히 여자들이 더 심한거 같아요.
남의 집안 일, 가정사,  기타 등등
관심도 많고 말도 많고 참견도 많고...


상대가 어떤 삶을 살고자 하는지 모르고
상대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모르고
잘 모르면서 이렇다 저렇다 참견을 하고
잘 모르면서 그런다고 하면 모르니까 그러는 거라고 하고.


아이가 없는 집이  안낳는 것인지, 못 낳는 것인지도 모르면서
볼때마다 빨리 아이를 낳으라는 참견.
이유를 듣고 나면 또 그것에 대한 참견.
안 낳는다고 하면  그래도 아이는 낳아야 한다. 늙어서 후회한다..등등
노력하는데 힘들다고 하면 약을 먹어라 어째라. 

소득이 작아 소비도 작게 하면서 절약하며 사는 사람에게
나는 그렇게 못산다 어쩐다.  그래도 쓸 건 써야 한다 어쩐다
쓸 건 써야 한다는의 쓸 건..의 기준이 도대체 무엇인가
사람마다 생각과 삶의 방식이 다르고 기준이 다른데 왜 자꾸
본인 기준에서 판단하고 참견하고 드는지 모르겠어요.


집이 없어 전세를 살며 뛰는 전세값을 보며 걱정하는 사람에게
내 집이 있는 사람이
너무 집에 매달리며 살지 마라는 충고를 합니다.
본인들의 집이 없었을땐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그렇게 살았던
시간이 있었는데 이제 그런 시간들은 먼 과거일 뿐인지
내집 있는 사람이 집 없어 이사를 걱정하고 집 값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에게 그런것에 연연하지 마라는 충고를 하죠.



어휴..
이번 명절때
제가 들은 이야기에요.

제가 먼저 이렇다 저렇다 푸념한적도 없는데
항상 자기들 기준으로 상상하고 판단하고 말을 쏟아냅니다.
예전엔 만나면 이런저런 사는 얘기 자주 했는데 결국 저런
일들이 많아  이제는 아예 그런 얘기를 안하는데도
마주하면 희안하게 상대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참견이 생기네요.


피곤합니다 피곤해요.

IP : 112.168.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2.1.30 10:57 AM (124.49.xxx.185)

    왜그런지..

  • 2. 심심해서 그래요
    '12.1.30 10:57 AM (58.141.xxx.145)

    여자들의 경우 아무래도 살림을 맡아 하고
    살림이란게 꼭 100점짜리 정답이 없다보니
    내가 맞는건가 확신도 안들고

    그런 아리까리함을 나랑 다른 스타일로 사는 사람을 보면
    보고 배우거나 다르다 인정해 주는게 아니라

    왜 넌 나랑 달라라며 공격하거나 판단하려는 거죠

    그래야 자기의 아리까리함이 찝찝하지 않고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란 생각을 안할 수 있으니까

    일종의 자기 방어죠

    그리고 살림이란게 원래 단조롭고 남이 안알아주다 보니까
    그 무료함과 심심함을
    남의 살림 참견하는 걸로 푸는 사람도 있어요

    이래서 사람은 뭔가 생산적인 일을 같이 해야해요
    그게 아무리 작은 취미라도.

  • 3. 그런사람
    '12.1.30 10:59 AM (14.37.xxx.117)

    멀리하세요.. 인생에 도움되는게 없더군요..
    근데..더 웃긴건..그런사람들 정작 본인 인생은 참 찌질하게 살더군요.. ㅎㅎ

  • 4. 휴.
    '12.1.30 11:07 AM (112.168.xxx.63)

    그전에도 마찬가지지만
    이번에 너무 피곤하더라고요.
    이래서 이렇다 저렇다 제가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얘기하면
    또 그것에 대해 자기 기준으로 판단을 하죠.
    남의 얘기는 들을 필요도 없고 남의 상황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버려요
    모든게 자기 기준이고 그게 마냥 옳은 것 처럼...

    저보다 나이 많다고 본인말이 맞는 거라 착각을 하고
    저희는 아직 없는 아이가 있다고 아이는 꼭 있어야 한다고 하고
    저희보다 소득수준이 훨씬 좋으면서 저희 형편은 무시하고
    이렇게 저렇게 살아야 한다고.
    저희가 소소한 것들을 어찌하고 사는지 모르면서 상상하고 참견하고...


    아예 모르는 남보다 가족이 더 피곤하더라고요. ㅠ.ㅠ

  • 5. 나이가 들수록
    '12.1.30 11:10 AM (58.141.xxx.145)

    겁도 많아지고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많이 한 후라
    자기가 옳다고 믿고 싶어하는거죠

    그래서 나이 많이 든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는거 젊은 사람이 싫어하고요

    나이드셔도 넓고 유연하고 젊은 사람들이랑 잘 통하는 분들 보면

    대단해 보여요

  • 6. ㅎㅎ
    '12.1.30 11:18 AM (112.168.xxx.63)

    재미있게도 나이드신 분들이 그러는게 아니라요.
    저랑 동갑인 사람이나 저보다 좀더 나이는 많지만 같은 연령대인 사람.
    이런 사람들이 더 이렇네 저렇네 참견을 합니다.

    오히려 나이드신 분은 ~해야 한다..해서 ~~해서 힘들어요..하면
    그냥 거기서 끝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되려 젊은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고집하고 상대에게 강요를 하는게 더 많은 거 같아요.

  • 7. 좋은날
    '12.1.30 11:37 AM (121.191.xxx.86)

    저는 아이가 없다보니 세상 보는 눈이 좁다는 말도 들어봤어요.
    가족이기주의면에서 나는 그래도 덜하다 이런 생각 가지고 있었는데
    이기주의 심한 분이 그런말 하니 완전 어이없고 황당하기까지 하더라구요.

  • 8. 맞아요
    '12.1.30 11:42 AM (112.168.xxx.63)

    좋은날님 정말 그런식으로 아이없으면 세상 보는 눈도 좁고 어쩌고..하는거
    기가 막힙니다.
    물론 아이를 낳아보지 못한 사람이 겪어보지 못한 순간들은 많이 있을겁니다.
    그렇다고 아이를 낳아보지 못해서, 아이가 없어서...라고 말하는 거 우습다고 생각해요.
    아이와 관련된 일이 아닌 다른 일을 놓고 아이 문제를 엮어서 판다하는 사람들요.


    과도한 관심,참견,간섭, 말........이 문제인 거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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