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취해서 돌아왔는데 가방을 분실하고 왔네요
새로 산 스마트폰도 지갑도 내내 공부하던 자격증시험책도 다 잃어버렸네요
아까 차로 데려다 준 식당에서 역추적해서 다 연락해봐도 없다네요
한푼 아껴서 아둥바둥 살았는데 갑자기 내 맘이 빵 터져버린것 같아요
지난 몇년간 남편의 명예퇴직에 아이 치료에 미친듯이 살았는데 내 몸도 다 망가져서 겨우겨우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는데 술먹고 다니느라 가방도 잃어버리다니 갑자기 분노가 치미네요
계속 횡설수설 제가 화내며 다그치고 애 앞에서 창피하게 했다며 입다물고 어디에 갔는지 어떻게 집에 왔는지 안가르쳐주겠답니다
일단 전부 분실신고하고 자리에 누웠는데 눈물이 나네요
이깟일일수도 있지만 저렇게 떡이 되서 이 추위에 무사히 집에 온것만도 다행이다 해야되는데 맘이 너무 쎄하네요
온갖 문제들 때문에 더 이상은 결혼생활을 유지할 자신도 기력도 없던 차에 이 일이 기폭제가 될 것 같네요
맘이 너무 쓰리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술이 많이 취해서 왔네요
가방은 어디에 조회수 : 838
작성일 : 2012-01-30 00:38:13
IP : 218.53.xxx.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12.1.30 12:56 AM (203.226.xxx.10)일단 술깨고 난 내일 얘기해보세요
술 취한 사람이랑은 대화가 안되서 저도 남편 술 마시고 오면 걍 재워요
속터져도 ㅜㅜ 대신 담날 술깨면 맨정신에 혼나죠잉..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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