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영훈중 합격은 그리 축하할 일이 아닌가요?;

영훈중 조회수 : 4,425
작성일 : 2012-01-29 23:03:26

발령 3년이 채 안된;

초등 6학년 담임교사인데요;

저희 반 학생 하나가 영훈중에 합격했는데

저희 교장선생님께 보고드렸더니

"글쎄... 요즘은 그게 꼭 좋은 일이기만 한지..

영훈중 아이들도 좀.. 이래 저래 말이 많은 것 같고.."

이렇게 말씀하셔서요;;;

 

아이도 저도 힘들게 노력해서;

(아이는 원서랑 자기소개서 쓰느라, 저는 추천서 쓰느라;

추천서가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굉장히 까다롭더라는;

게다가 저희 학교는 좀 열악하다고 분류되는 지역이라 그런지

오래 된 학교인데도 국제중 합격자가 저희 반 아이 한명이 최초이자 유일하다는;)

얻은 결과인데 헛고생한 일인지,

제가 잘 몰라서 아이를 잘못 인도한 것인지 걱정도 되고

나름 고생했는데 격려 한 마디 못 들어서 서운하기도 하네요;;

 

영훈중 학비가 많이 들 것 같아서 그건 저도 걱정인데

교장선생님이 그런 점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인지...

궁금도 하고 걱정도 되어서 무슨 말씀이신지 여쭤보고 싶었지만

그런 질문에 잘 답해주실 만큼 자상한 분도 아니고 해서 그저 맘에만 담아두고 있다가

내일 개학이라 아이 얼굴 볼 생각하니 또 걱정이 되어서요...

IP : 218.236.xxx.1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훈중
    '12.1.29 11:41 PM (218.236.xxx.140)

    아하.. 내신 문제가 있었네요;;
    따뜻한 답변 감사합니다 ^^
    이제 안심이 되네요 ㅠ_ㅠ

  • 2. 당연 축하
    '12.1.30 12:01 AM (114.206.xxx.163)

    운 좋은 아이네요.
    저 아는 아이는 몇달에 걸쳐 자소서 고치고 또 고치고 ..열심히 준비해서 1차에는 당당히 합격했는데,
    결국 공뽑기에서 떨어졌다는..
    본인이 원해서 지원한 학교이고, 당당하게 경쟁을 통해 합격했는데 당연히 축하받을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 3. 영훈중
    '12.1.30 1:04 AM (218.236.xxx.140)

    답변 주신 분들 모두 위로 감사드려요 ㅠ_ㅠ
    고생했는데 격려 한 마디 없으니 힘도 빠지고
    (우리 교장님은 평소에도 말씀을 얄밉게 하시는 스타일;)
    뭔가 잘못한 건가 싶어 아이 보기도 그렇고;;
    의기소침했는데 마음이 놓여요;;;

  • 4. ..
    '12.1.30 3:06 AM (118.53.xxx.211)

    어투좀 고쳐요 무슨 오타쿠인줄 알았네요..했다는 이랬다는..저랬다는....어휴

  • 5. 제발
    '12.1.30 2:30 PM (203.233.xxx.130)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원래 윗사람들중에 아래직원 칭찬에 인색한 사람들이 있어요. 칭찬을 하면 자기를 무시할것같아서 그러는...좀 속 좁은 사람들이죠. 교장선생님이 정말 내신땜에 국제중 문제가 걸려서 얘기한거라면 수고했고 고생했다고 칭찬한 다음에 그런데 이러이러한 면도 있으니까 참고하라고 얘기를 해야 적절한 처신이 아닌가 싶어요. 암튼 선생님으로서 큰 일하셨네요. 충분히 성취감 느끼셔도 좋습니다.^^

  • 6. nn
    '12.1.30 4:28 PM (180.71.xxx.244)

    비겨내신은 아니지만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뀌어서 내신이 힘든건 아니고 오히려 좋은 케이스에요. 혹시 다른분들께 말실수 하실까봐 글 올려요. 올 중1이 되는 애들은 축복받았다 했다던데요 모국제중교장선생님께서..,
    교장선생님 마인드가 특목학교를 싫어라 할수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061 (된장국물사건) 요즘 초등학교 교육에 관하여 질문있습니다 6 국민학교 2012/02/28 1,669
77060 도대체 왜 그럴까요? 토토로짱 2012/02/28 762
77059 마몽*드 스킨로션 크림어떤가요? 티비보고 구매욕상승중ㅠ 10 엔에스샤핑 2012/02/28 2,325
77058 된장국물아줌마 CCTV 없었으면 이대로 인생 종치실뻔 했네요 6 국물녀 2012/02/28 3,499
77057 참 cctv 보고도 애엄마가 이런글을 어제 밤에 판에 올렸군요... 59 뭐라고카능교.. 2012/02/28 7,954
77056 공공장소 흡연금지 처럼 애들 뛰는 것도 벌금 매겨야 됩니다. 9 제발 2012/02/28 1,167
77055 묵은 고추장 활용법 좀 가르켜주세요 2 삐삐 2012/02/28 3,213
77054 주진우기자가 폭탄을 내 놓았답니다.. 8 단풍별 2012/02/28 3,352
77053 [원전]한명숙의 안전한 원전선언 2 2012/02/28 796
77052 복비... 얼마나줘야하는지 ... 5 매매 2012/02/28 1,043
77051 스텐 냄비 세트 사려는데 둘 중 어떤게 나을지... 6 eabis 2012/02/28 1,989
77050 명상음악 추천해주세요.(초등아이 잠자리용) 1 나님 2012/02/28 876
77049 근데 정말 식당에서 애가 뛰어다니는거 너무 위험해요. 10 근데 2012/02/28 1,995
77048 국물 화상사건, 아이엄마가 새 글을 올렸네요..-이크 죄송 옛날.. 13 2012/02/28 3,648
77047 묵고 싶다 12 혼자덩그러니.. 2012/02/28 1,245
77046 쌀국수 저처럼 좋아하는 분 계신가요? 2 쌀국수 매니.. 2012/02/28 1,043
77045 [원전]일본정부, 원전사고 당시 위험 축소해 알려… 일본 독자기.. 참맛 2012/02/28 887
77044 국물녀. 다들 저런 비슷한 상황 있지않나요?? 6 ㅇㅇ 2012/02/28 1,514
77043 교보문고 국물사건 제가 생각해보니... 17 .. 2012/02/28 3,546
77042 폭행아줌마 ㄷㄷㄷ 이사람은 진심 양쪽말 들어보나 마나네요 2 클로버 2012/02/28 1,302
77041 오늘 하이킥 보셨어요?^^ 2 해를 때린 .. 2012/02/28 1,589
77040 서울에서 한달간 지내야하는데 옷을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2 ... 2012/02/28 873
77039 4대강 보 위험!!! 3 도리돌돌 2012/02/28 649
77038 18주 인턴이라뇨..ㅎㄷㄷ 4 리민 2012/02/28 1,462
77037 cctv 보니 뭐 그냥 애엄마가 미친 x네요... 10 뭐라고카능교.. 2012/02/28 3,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