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령 3년이 채 안된;
초등 6학년 담임교사인데요;
저희 반 학생 하나가 영훈중에 합격했는데
저희 교장선생님께 보고드렸더니
"글쎄... 요즘은 그게 꼭 좋은 일이기만 한지..
영훈중 아이들도 좀.. 이래 저래 말이 많은 것 같고.."
이렇게 말씀하셔서요;;;
아이도 저도 힘들게 노력해서;
(아이는 원서랑 자기소개서 쓰느라, 저는 추천서 쓰느라;
추천서가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굉장히 까다롭더라는;
게다가 저희 학교는 좀 열악하다고 분류되는 지역이라 그런지
오래 된 학교인데도 국제중 합격자가 저희 반 아이 한명이 최초이자 유일하다는;)
얻은 결과인데 헛고생한 일인지,
제가 잘 몰라서 아이를 잘못 인도한 것인지 걱정도 되고
나름 고생했는데 격려 한 마디 못 들어서 서운하기도 하네요;;
영훈중 학비가 많이 들 것 같아서 그건 저도 걱정인데
교장선생님이 그런 점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인지...
궁금도 하고 걱정도 되어서 무슨 말씀이신지 여쭤보고 싶었지만
그런 질문에 잘 답해주실 만큼 자상한 분도 아니고 해서 그저 맘에만 담아두고 있다가
내일 개학이라 아이 얼굴 볼 생각하니 또 걱정이 되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