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영훈중 합격은 그리 축하할 일이 아닌가요?;

영훈중 조회수 : 4,289
작성일 : 2012-01-29 23:03:26

발령 3년이 채 안된;

초등 6학년 담임교사인데요;

저희 반 학생 하나가 영훈중에 합격했는데

저희 교장선생님께 보고드렸더니

"글쎄... 요즘은 그게 꼭 좋은 일이기만 한지..

영훈중 아이들도 좀.. 이래 저래 말이 많은 것 같고.."

이렇게 말씀하셔서요;;;

 

아이도 저도 힘들게 노력해서;

(아이는 원서랑 자기소개서 쓰느라, 저는 추천서 쓰느라;

추천서가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굉장히 까다롭더라는;

게다가 저희 학교는 좀 열악하다고 분류되는 지역이라 그런지

오래 된 학교인데도 국제중 합격자가 저희 반 아이 한명이 최초이자 유일하다는;)

얻은 결과인데 헛고생한 일인지,

제가 잘 몰라서 아이를 잘못 인도한 것인지 걱정도 되고

나름 고생했는데 격려 한 마디 못 들어서 서운하기도 하네요;;

 

영훈중 학비가 많이 들 것 같아서 그건 저도 걱정인데

교장선생님이 그런 점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인지...

궁금도 하고 걱정도 되어서 무슨 말씀이신지 여쭤보고 싶었지만

그런 질문에 잘 답해주실 만큼 자상한 분도 아니고 해서 그저 맘에만 담아두고 있다가

내일 개학이라 아이 얼굴 볼 생각하니 또 걱정이 되어서요...

IP : 218.236.xxx.1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훈중
    '12.1.29 11:41 PM (218.236.xxx.140)

    아하.. 내신 문제가 있었네요;;
    따뜻한 답변 감사합니다 ^^
    이제 안심이 되네요 ㅠ_ㅠ

  • 2. 당연 축하
    '12.1.30 12:01 AM (114.206.xxx.163)

    운 좋은 아이네요.
    저 아는 아이는 몇달에 걸쳐 자소서 고치고 또 고치고 ..열심히 준비해서 1차에는 당당히 합격했는데,
    결국 공뽑기에서 떨어졌다는..
    본인이 원해서 지원한 학교이고, 당당하게 경쟁을 통해 합격했는데 당연히 축하받을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 3. 영훈중
    '12.1.30 1:04 AM (218.236.xxx.140)

    답변 주신 분들 모두 위로 감사드려요 ㅠ_ㅠ
    고생했는데 격려 한 마디 없으니 힘도 빠지고
    (우리 교장님은 평소에도 말씀을 얄밉게 하시는 스타일;)
    뭔가 잘못한 건가 싶어 아이 보기도 그렇고;;
    의기소침했는데 마음이 놓여요;;;

  • 4. ..
    '12.1.30 3:06 AM (118.53.xxx.211)

    어투좀 고쳐요 무슨 오타쿠인줄 알았네요..했다는 이랬다는..저랬다는....어휴

  • 5. 제발
    '12.1.30 2:30 PM (203.233.xxx.130)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원래 윗사람들중에 아래직원 칭찬에 인색한 사람들이 있어요. 칭찬을 하면 자기를 무시할것같아서 그러는...좀 속 좁은 사람들이죠. 교장선생님이 정말 내신땜에 국제중 문제가 걸려서 얘기한거라면 수고했고 고생했다고 칭찬한 다음에 그런데 이러이러한 면도 있으니까 참고하라고 얘기를 해야 적절한 처신이 아닌가 싶어요. 암튼 선생님으로서 큰 일하셨네요. 충분히 성취감 느끼셔도 좋습니다.^^

  • 6. nn
    '12.1.30 4:28 PM (180.71.xxx.244)

    비겨내신은 아니지만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뀌어서 내신이 힘든건 아니고 오히려 좋은 케이스에요. 혹시 다른분들께 말실수 하실까봐 글 올려요. 올 중1이 되는 애들은 축복받았다 했다던데요 모국제중교장선생님께서..,
    교장선생님 마인드가 특목학교를 싫어라 할수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526 쟈스민님 1 궁금한거 2012/03/01 1,573
76525 여동생에게 남편에 대한 불만 이야기하는 것.. 도움이 될까요.... 6 ... 2012/03/01 1,355
76524 뭘 바라나?? 1 질린 토마토.. 2012/03/01 372
76523 스마트폰을 속아서 샀어요 5 어쩌죠 2012/03/01 1,548
76522 오늘 아이운동화를 사줬는데요 21 하늘 2012/03/01 3,538
76521 학교 운영위원회가 하는 일이 어떤 건가요? 5 궁금 2012/03/01 1,909
76520 딴지에서 서점 차렸네요~ 8 ... 2012/03/01 1,509
76519 담양 관방제림 매점에서 뚜껑 딴 음료 교환한 애기엄마아빠.. 6 그러지마세요.. 2012/03/01 1,746
76518 나이어린 상사. 간만에 술을 마시게 만드네요. 4 아줌마 2012/03/01 1,686
76517 한미FTA에 날개 단 의료민영화(돈없는사람은 아프지도 말아야할 .. 2 빈곤층 2012/03/01 579
76516 해품달 진구 연기 잘하네요.. 21 .. 2012/03/01 2,868
76515 [펌] 박원순 시장의 재건축 탄압...에 대해..모두 읽어보세요.. 8 뭐라고카능교.. 2012/03/01 1,762
76514 치실 사는곳 12 신선 2012/03/01 2,669
76513 (부탁드려요)부산 치질수술 잘하는 병원 좀 알려주세요.T.T 3 궁금해요. 2012/03/01 10,445
76512 daum 게임에만 들어가면 컴이 멈춰요..ㅠㅠ 1 골라골라 2012/03/01 282
76511 오늘 창원이마트 푸드코트에서 무개념 엄마들 6 아이교육 2012/03/01 3,704
76510 여권에 누구부인인지 표기되어 있나요? 20 여자의 경우.. 2012/03/01 3,172
76509 결혼식하객메이크업? 6 날개 2012/03/01 1,709
76508 제가 예민한건지요... 18 초보엄마 2012/03/01 3,629
76507 군대준비물ㅡ해군 7 군대준비 2012/03/01 1,603
76506 김장김치 윗부분에 생긴 이것은 무엇인가요 ㅜㅜ 6 김치 2012/03/01 1,508
76505 음식물쓰레기요 아무비닐에나 넣어서 비닐채 버려도 되나요? 5 머라 할말이.. 2012/03/01 6,635
76504 부활한 유관순 "한미FTA는 21세기 한미합방".. 2 fta폐기만.. 2012/03/01 354
76503 도로변 아파트 소음..먼지 심각한가요? (고민중) 14 궁금해요 2012/03/01 11,140
76502 새학기 첫날부터 등교하지 못하면... 4 .... 2012/03/01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