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고민

.. 조회수 : 1,208
작성일 : 2012-01-29 21:46:29

예비 중 2입니다. 학원에서 9가 과정을 하고 있어요. 인수분해가 들어가니까, 열심히 헤매고 있습니다. 그 학원에서는 9가 과정과 고등과정을 연계해서 시키는 것 같아요. 1단계나 2단계까지는 별 문제없이 40문제 중 3개나 4개 정도 틀리는 수준...

하지만, 3단계나 4단계로 올라가면 30문제 중 10개 정도 틀리고 있다고 해요. 선생님은 계속해서 문제를 풀다보면 격차가 줄어든다고 하시고요. 그러나, 아이는 완전 짜증을 냅니다. 틀린다고요...공부욕심이 있고, 예민하고, 잘하고 싶어하는 아이입니다.

그러다가, 이차방정식으로 넘어갔어요. 숙제를 받아왔는데, 지금 왕짜증을 내면서 풉니다. 지금 4시간 정도 앉아있어있는데, 10문제 정도 밖에 못 풀었다고...안 풀리면 좀 쉬면서 여유를 가져야되는데, 아이가 안 폴리면 자기 성질을 볶으면서 책상 앞에 앉아있어요.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게 어디냐고 말씀하실지 모르지만, 그런 모습을 보고 있는 엄마로서 저는 기특하다고만은 할 수 없어요. 열심히 하는데, 안되는 것같고, 안쓰럽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뭐가 잘못된 것 같기도 하고...

학원에서 8가는 별 문제 없어보인다고 해서 내신기간에 하기로 했습니다. 8가는 최상위와 에이급 정도 풀었어요...다른 학원에서 수업했고요.

이번 학원은 겨울방학부터 다니기 시작했고요. 과외식으로 하는 학원입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해줘야할지, 어떻게 할까라고 의논하면 짜증만 냅니다. 숙제할 시간 뺏는다고...

뭐가 항상 어려운 아이에요. 새로운 것을 배울 때 금방금방 터득하는 아이는 아닙니다. 고지식하고, 좀 답답한 구석이 있어요.

본인도 뜻대로 안되서 답답하고...저도 그런 아이를 보면 답답하고...정말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이런 아이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까지 여러 학원을 보내봤지만, 항상 듣는 성실하게 잘한다...하지만, 오늘은 이 말도 짜증나네요...

성실만 하면 뭐하나...방학동안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맨날 숙제하고, 학원가고...그래도 모른다고 난리난리...

영어학원 수학학원 이렇게만 다녀요...

수학에 대한 조언도 부탁드리고, 이런 아이는 어떻게 지도해야할지에 대한 조언도 부탁드려요...

 

 

IP : 183.98.xxx.1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9 9:47 PM (210.205.xxx.25)

    인수분해부터 수학잘하고 못하고가 차이납니다.
    잘 이해하시도록 용기주세요.

  • 2. ㅇㅇ
    '12.1.29 10:23 PM (114.207.xxx.143)

    못가르치는 샘 같네요. 아니면 아이와 샘의 가르치는 방식이 맞지 않는 건지...
    인수분해와 2차방정식. 원리를 터득하면 그리 어렵지 않거든요.

  • 3. ...
    '12.1.29 10:55 PM (211.243.xxx.236)

    과외식학원이라고하셨는데..그냥 문제를 자꾸 풀어서 수학을 익히는 것은 나중에 고등수학해결에 전혀도움이 안될겁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중2 고난위문제에서 좌절하기 시작해서 수학적 흥미를 느끼고 그게 보이지않게 쌓여서 수학포기자를 양성하죠.. 중2부터 고등학교과정 연계가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건 맞아요.
    설명을 하자면 길어지겠지만...기본적으로 자기학년은 심화를 깊게 다루는게 맞구요. 선행은 기본개념을 철저히 하고 기본문제를 완벽하게 이해해야만 합니다..요즘 꽤이름높은 학원에서 자꾸 2년이상 선행을 기본인것처럼 말하는데...과고정도갈 실력인 학생들이나 해당되는 말이에요. 다 학원 상술이구요.
    최상위 에이급 학원에서 한번 풀었다...이걸로는 실력판명안됩니다..사실 중2과정 쎈수학 c 단계도 혼자서 제대로 못푸는 애들이 최상위 에이급 다 들고 다닙니다..선생이 푸는거 구경하는 거지..혼자서는 제대로 못풀걸요.. 애가 짜증내면 수학실력이 급격하게 내려가고 있는 시점이에요...
    지금하고 있는 수업에대한 재 정검이 시급합니다...아이랑 먼저 이야기하세요..
    수업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학원을 바꾸던지 과외를 알아보던지..한탬포쉬면서 혼자서 인강이 나을지... 중요하다 중요하다고 해도..고2 고3은 아니지 않습니까...힘내세요~~~

  • 4. ...
    '12.1.29 11:42 PM (112.150.xxx.65)

    인수분해, 방정식 다 쉬운데.
    함수부터 어려워지면서 미적분 어렵죠
    그걸 못해낸다면, 수학 못하는 아이에요

    그게 수학머리가 없는거구요
    빨리 알게된거면 빨리 진로를 바꾸세요

    수학안해도 되는 과로

  • 5. 부자패밀리
    '12.1.30 1:04 AM (1.177.xxx.178)

    쌤이 잘못가르쳤을 확률이 높아보이구요
    선생님 문제가 아니라면 아이가 인수분해를 제대로 이해못했을가능성이 높아요
    8가의 곱셈공식을잘한다면 인수분해는 힘들지가 않아요.
    원래는 교과서 바뀌기전에 9가에서 함께 했던것들이거든요.
    그게 곱셈공식만 중 2로 내려왔어요.
    연계가 엄청나게 큰것들이죠. 중학교과정에서 곱셈공식과 인수분해만큼 연계성이 높은것도 드물껄요.
    인수분해가 되면 이차방정식은 식은죽먹기죠.

    아이문제점을 세심하게 관찰하셔야 할듯요

  • 6. 부자패밀리
    '12.1.30 1:19 AM (1.177.xxx.178)

    위의 댓글은 수학적 조언이구요
    아이 특성과 관련해서는요. 수학을 처음에 쉽게 받아들이는 애는 확실히 아닌듯해요.
    그러나 그런애들도 많다는점을 말씀드리고싶어요.
    수학을 쉽게 받아들이는 애가 확률상 많지 않아요.원글님 아이보다 말이죠.
    그런애들이 다 수학을 손놓지는 않잖아요.


    일단 하다가 도저히수학이 안되면 문과로 선택하심 되구요.
    모든 과목을 다 그렇게 힘들게 하는지 그부분은 안적으셔서 잘 모르겠네요.
    말씀하신대로 그런아이들이 처음에 잘 못받아들여요
    고지식한아이들요.
    고지식하다는걸 저는 나쁘게는 생각지 않아요.
    너무 유드리가 넘치는 아이들보다 귀엽다고 보는사람이라서요..ㅎㅎ
    남의 생각을 쉽게 오픈해서 못받아들이는 유형이죠.
    남의 말이나 행동을 말이죠.
    거기에 수학적 가르침이 머릿속에 다 튕겨져 나갈겁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알고있는.그래서 굳혀있는 사고와 조금만 다를때 거부하거든요.
    이런아이는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반복훈련을 시키면서 설득과정을 거쳐야해요.
    과외식학원이니깐 선생님이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달라질수도 있는데 한번 그쪽에다가 상의를 드려보세요.
    그리고 이제 중 2 올라가는 아이니깐 중 3선행 시키지마세요.
    또박또박 지금 하고 있는것들을 천천히 설득시키면서 가야 하는 아이로 보입니다.

  • 7. 무리한 선행
    '12.1.30 4:59 AM (124.50.xxx.164)

    이 아이를 짜증나게 하고 지치게 하는 것 아닐까요. 이제 중 1 넘기고 2학년 될 아이입니다. 학교에서는 아직 들어가지도 않은 중 2과정을 가장 난이도 높다는 에이급 수학과 최상위로 방학때 공부를 했다고 하니 조금 놀랍군요.

    거기다가 중 3과정을 고 1과정과 연계해서 공부한다니 당연히 힘들고 지치고 짜증나고 해도 해도 끝도 없고 자꾸 틀리지요.
    아이가 지금 하고 있는 커리큘럼을 즐겁고 도전적으로 받아 들이려면 전교에서 7-8등 안에 전체 성적이 들면서특별히 수학 적성이 있는 아이들입니다.
    엄마들이 원하는데로 커리큘럼 짜다 보면 학원 강사들도 아이들에게 무리인 것 알면서 너무 높은 수준으로 수업 진행하고 학부모에게는 괜찮다 잘한다 하고 그런 거짓 속에 아이는 점차 수학 흥미 잃고 싫어하게 됩니다.

    저런 학원 커리큘럼은 님 아이에게는 맞지가 않아 보여요. . 도입에 시간이 걸리는 타입인데 자꾸 새로운 것을
    주고 다 해 내라 하니 잘 안 맞죠. 한정된 것을 정해 주고 심화로 가게 하는 방법이 좋아 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895 강용석의 전쟁 달타냥 2012/01/30 1,020
63894 좌석버스에서 애둘 엄마. 60 40대아줌마.. 2012/01/30 12,845
63893 임신초기 2 2012/01/30 1,564
63892 남편외도후 극복방법 4 아보카도 2012/01/30 7,845
63891 보일러를 안켜면 얼어버리지 않나요? 9 가스비의 습.. 2012/01/30 5,833
63890 적금 상품......... 추천해주세요 4 부자되기 2012/01/30 1,376
63889 일주일에 혹은 한달에 평균 책 몇권? 4 책읽기 2012/01/30 1,382
63888 철학관 3 대구 2012/01/30 2,241
63887 성장호르몬 주사에 대해 여쭤봅니다.. 21 상상맘 2012/01/30 6,719
63886 낳은건 아무것도 아닌것 같네요...기른정이 중요한거지 3 ,,, 2012/01/30 1,910
63885 80년대 아이스크림 이름이 생각이 안나요. 22 도와줘요 8.. 2012/01/30 2,932
63884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좀 할께요 2 ㅇㅇ 2012/01/30 1,055
63883 카드수수료 부담시키는 학원.. 9 가게도 그러.. 2012/01/30 1,727
63882 과실 2 바지가 2012/01/30 393
63881 부산에 심리상담 하시는 분 소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1 언니가우울증.. 2012/01/30 530
63880 누가 한가인이 해품달에서 독박쓰는 이유가 39 뽀숑공주 2012/01/30 10,897
63879 후드패딩 이옷 어떤지 봐주세요~ 14 쇼핑 2012/01/30 1,546
63878 누가 내 머리카락 만지면 짜증나시는분 계세요? 8 애엄마 2012/01/30 1,343
63877 내일로 기차여행 어디로 다녀오셨어요? 000 2012/01/30 637
63876 배다른 언니 저만 거리감 느껴지는 걸까요? 7 --- 2012/01/30 2,100
63875 1500만원짜리 냉장고 1 키틴에드 2012/01/30 1,302
63874 겨울철 난방비 얼마나 나오시나요? 17 보일러 2012/01/30 3,368
63873 원형탈모 전문병원좀 추천해 주세요 1 리락쿠마러브.. 2012/01/30 873
63872 결손가정 아이들 밥집에 음식 보내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7 *^^* 2012/01/30 1,019
63871 탑클라우드23에서 프로포즈룸을 오픈햇네요~ jjing 2012/01/30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