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중 2입니다. 학원에서 9가 과정을 하고 있어요. 인수분해가 들어가니까, 열심히 헤매고 있습니다. 그 학원에서는 9가 과정과 고등과정을 연계해서 시키는 것 같아요. 1단계나 2단계까지는 별 문제없이 40문제 중 3개나 4개 정도 틀리는 수준...
하지만, 3단계나 4단계로 올라가면 30문제 중 10개 정도 틀리고 있다고 해요. 선생님은 계속해서 문제를 풀다보면 격차가 줄어든다고 하시고요. 그러나, 아이는 완전 짜증을 냅니다. 틀린다고요...공부욕심이 있고, 예민하고, 잘하고 싶어하는 아이입니다.
그러다가, 이차방정식으로 넘어갔어요. 숙제를 받아왔는데, 지금 왕짜증을 내면서 풉니다. 지금 4시간 정도 앉아있어있는데, 10문제 정도 밖에 못 풀었다고...안 풀리면 좀 쉬면서 여유를 가져야되는데, 아이가 안 폴리면 자기 성질을 볶으면서 책상 앞에 앉아있어요.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게 어디냐고 말씀하실지 모르지만, 그런 모습을 보고 있는 엄마로서 저는 기특하다고만은 할 수 없어요. 열심히 하는데, 안되는 것같고, 안쓰럽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뭐가 잘못된 것 같기도 하고...
학원에서 8가는 별 문제 없어보인다고 해서 내신기간에 하기로 했습니다. 8가는 최상위와 에이급 정도 풀었어요...다른 학원에서 수업했고요.
이번 학원은 겨울방학부터 다니기 시작했고요. 과외식으로 하는 학원입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해줘야할지, 어떻게 할까라고 의논하면 짜증만 냅니다. 숙제할 시간 뺏는다고...
뭐가 항상 어려운 아이에요. 새로운 것을 배울 때 금방금방 터득하는 아이는 아닙니다. 고지식하고, 좀 답답한 구석이 있어요.
본인도 뜻대로 안되서 답답하고...저도 그런 아이를 보면 답답하고...정말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이런 아이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까지 여러 학원을 보내봤지만, 항상 듣는 성실하게 잘한다...하지만, 오늘은 이 말도 짜증나네요...
성실만 하면 뭐하나...방학동안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맨날 숙제하고, 학원가고...그래도 모른다고 난리난리...
영어학원 수학학원 이렇게만 다녀요...
수학에 대한 조언도 부탁드리고, 이런 아이는 어떻게 지도해야할지에 대한 조언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