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없는 설움, 집주인 매우 나빴음.

짜증나는 기억 조회수 : 2,243
작성일 : 2012-01-29 20:17:33

지방 촌년이 서울와서 몇년 고생하다가 겨우 내몸하나 뉘일 집을 장만한 때였습니다.

계약을 하고나서 보니 전세가 8~9개월 남아있는 상태였죠.

집주인하고 통화를 해서 이러이러하게됬으니 전세금을 좀 빼주십시요..당근 복비는 제가 부담합니다.

공손하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집주인도 흔쾌히 알겠다고, 축하한다고 덕담까지 해주시면서 빠른 시일내 부동산에 집을 내놓겠다는 거였습다

 

문제는 전세금을 시세보다 높게 냈다는 거지요

시세보다 3,000만원을 더 높여놓으니 집을 보러와서는...뭐 집은 그냥저냥한데 왜 이집은 다른집보다 비싸냐고...하니 할말이 없더군요..

몇번 전화를 했는데 요지부동이고

세월은 가고, 집주인은 아랑곳없고...

아. 집없는 설움이 이거구나....나중에 딴말 할수도 있겠다 싶어서 ...어느듯 계약기간 3개월정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내용증명을 보냈습니다...

계약기간에 맞춰서 내돈 내놓으시오..난 계약기간 끝나면 얄짤없이 나가겠소...

 

그랬더니만 단박 전세를 낮춰서 세입자를 구한거에요...

진즉 그랬으면 주인도 인심안잃고 나도 좋고, 들어오는 사람도 좋고...그랬을 것을...

그렇지만 여기까지는 뭐 집주인의 법적 권한이니까 사실 뭐 할말이 없는 건 사실이에요...

날짜를 맞춰보니 얼추 우리는 거의 계약기간을 채우고 이사가는 거더라고요..그런데 이 집주인이 전화를 해서

생글생글하면서...쓸데없는 덕담을 주구장창하면서..

복비는 부동산으로 바로 주면된다고 ..호호호...하는거에요..

미친*..., 날짜 다 채우고 가는 나한테 뭔 복비...

뭔 소리하냐고...했더니 ...또 생글생글하면서 인심쓰듯이 ...그럼 반땅해요....

못낸다고 했더니...생글생글하면서 ....농담해본 거래요...

미친*

나도 같이 생글생글하면서 못 내용~...해야되는데 그 내공은 안 되더라고요....버럭하고 나서...

겨우 돈 받아 나온 세입자의 설움이었습니다.

IP : 121.88.xxx.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2.1.29 8:20 PM (182.209.xxx.218)

    그래도 나간게 어디

  • 2. 저도 하소연
    '12.1.29 8:28 PM (121.200.xxx.172)

    전세사는 마지막 설움이랄까...
    저도 내집 처음들어갈때 어찌나 고민이 많았던지...
    모든 비용 다 제가 내고 어찌어찌해서 탈출했어요
    이제는 전세살면서 그런 걱정 안해도 되니
    얼마나 좋은지...
    대출이자가 쪼매 부담은 되지만
    집없는 설움 안겪어도 되니 맘푸시고 행복하세요

  • 3. ㅇㅇㅇㅇ
    '12.1.29 8:34 PM (118.220.xxx.113)

    헐................................이건 인간의 예의...
    ㅌㄷㅌㄷ
    저도 전세사는 입장에서 ㅠㅠ

  • 4. ....
    '12.1.29 8:39 PM (112.151.xxx.110)

    저도 결혼하고 첫집 전세 뺄 때 딱 원글님 상황이었어요.
    둘이 살때는 그냥 저냥 살만했는데 아이 낳고 보니 좁고 불편하고 도저히 그 집에서 못 살겠더라구요.
    1층 두집, 2층 두집, 3층 한집이 살도록 지어진 다세대 주택인데 이상하게도 저희집이랑 저희 아랫집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구조였거든요.
    그런데 황당하게도 집주인이 전세금을 올려서 내 놨더군요. 원래 금액도 1층보다 비쌌는데..
    집 보러는 신나게 오는데 정말 두 번 오는 사람이 없었어요.
    별 수 없이 저도 내용 증명 보냈어요.
    원글님 한번 보내니 반응 보이던가요? 저희집 주인은 세번째 보내니 그제서야 짜증내며 전세금 내리더군요.
    원래 저희집 금액으로요.
    그런데 결국은 그 금액도 비싸서 깍아 주고서야 사람 들어왔어요. 부동산에서 그 금액에 그 집 안나간다고 설득해서 겨우요.
    3월부터 이사하려고 마음 먹었다가 11월이 되어서야 겨우....ㅡㅜ
    으.. 6년이 좀 넘은 일인데도 생각하니 짜증이 밀려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681 일산롯데앞..구두방..상품권 1 상품권 2012/02/03 2,095
65680 머플러 짜려면 털실 몇개 정도 있어야 하나요 ? 10 털실 2012/02/03 1,953
65679 kbs과학까페 냉장고- 인간의 욕망 편 보셨어요? 4 간소하게 2012/02/03 3,328
65678 고대 의대생 글 보다가 의대생관련궁금한거 7 궁금 2012/02/03 1,739
65677 지금 sbs Y 라는 프로그램 보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11 2012/02/03 2,692
65676 학습지수업중 4 캬바레 2012/02/03 884
65675 화장품샘플..여기서 정보 보고 주문넣었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1 초록 2012/02/03 1,307
65674 신세계몰에서 카메라사고 기분이 나빠요. 1 모서리 2012/02/03 868
65673 짝..이라는 프로그램이요..ㅋㅋㅋ 4 ㅎㅎㅎ 2012/02/03 2,398
65672 SOS !!! 통조림 따야 하는데 오프너가 없네요. 11 teresa.. 2012/02/03 2,646
65671 날도 춥고 몸도 무겁고 해서......십전대보탕 먹을까 하는데 .. youhs9.. 2012/02/03 630
65670 아이라인 문신을 했는데요 7 우울 2012/02/03 6,390
65669 '디스쿨' 상담방에 대해 아시는 분? 2 해피해피 2012/02/03 1,048
65668 강동구 (송파/광진) 한우 조용히 먹을 수 있는 곳 추천 부.. 4 고기 2012/02/03 1,257
65667 소고기 우둔-설도-목심 순으로 부드러운가요? 5 소고기 2012/02/03 12,861
65666 일요일 스키장 사람많을까요? 4 애나봐 2012/02/03 1,077
65665 이 불안한 마음은 뭘까요? 4 못났다 2012/02/03 1,896
65664 가만히 있어도 속이 미식거리는 증상이 한달넘었어요..우울증인가요.. 12 ... 2012/02/03 13,660
65663 뇌까지 암세포가 번진 25살 시한부엄마 3 ㅠㅠ 2012/02/03 3,159
65662 ‘민주당 돈봉투 의혹’ 키웠던 조중동, 찔리지도 않는 모냥이네.. 2 도리돌돌 2012/02/03 889
65661 분노를 부르는 상간녀의 얼척없는 항변글 13 쯔쯧.. 2012/02/03 18,245
65660 영어문법 설명 좀 해주세요 1 궁금 2012/02/03 848
65659 배가 터질거 같아요 ㅠㅠ 5 빵빵 2012/02/03 1,280
65658 세탁기 연결된 수도가 얼었어요 4 le 2012/02/03 2,055
65657 이번기회에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3 화이팅 2012/02/03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