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없는 설움, 집주인 매우 나빴음.

짜증나는 기억 조회수 : 2,251
작성일 : 2012-01-29 20:17:33

지방 촌년이 서울와서 몇년 고생하다가 겨우 내몸하나 뉘일 집을 장만한 때였습니다.

계약을 하고나서 보니 전세가 8~9개월 남아있는 상태였죠.

집주인하고 통화를 해서 이러이러하게됬으니 전세금을 좀 빼주십시요..당근 복비는 제가 부담합니다.

공손하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집주인도 흔쾌히 알겠다고, 축하한다고 덕담까지 해주시면서 빠른 시일내 부동산에 집을 내놓겠다는 거였습다

 

문제는 전세금을 시세보다 높게 냈다는 거지요

시세보다 3,000만원을 더 높여놓으니 집을 보러와서는...뭐 집은 그냥저냥한데 왜 이집은 다른집보다 비싸냐고...하니 할말이 없더군요..

몇번 전화를 했는데 요지부동이고

세월은 가고, 집주인은 아랑곳없고...

아. 집없는 설움이 이거구나....나중에 딴말 할수도 있겠다 싶어서 ...어느듯 계약기간 3개월정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내용증명을 보냈습니다...

계약기간에 맞춰서 내돈 내놓으시오..난 계약기간 끝나면 얄짤없이 나가겠소...

 

그랬더니만 단박 전세를 낮춰서 세입자를 구한거에요...

진즉 그랬으면 주인도 인심안잃고 나도 좋고, 들어오는 사람도 좋고...그랬을 것을...

그렇지만 여기까지는 뭐 집주인의 법적 권한이니까 사실 뭐 할말이 없는 건 사실이에요...

날짜를 맞춰보니 얼추 우리는 거의 계약기간을 채우고 이사가는 거더라고요..그런데 이 집주인이 전화를 해서

생글생글하면서...쓸데없는 덕담을 주구장창하면서..

복비는 부동산으로 바로 주면된다고 ..호호호...하는거에요..

미친*..., 날짜 다 채우고 가는 나한테 뭔 복비...

뭔 소리하냐고...했더니 ...또 생글생글하면서 인심쓰듯이 ...그럼 반땅해요....

못낸다고 했더니...생글생글하면서 ....농담해본 거래요...

미친*

나도 같이 생글생글하면서 못 내용~...해야되는데 그 내공은 안 되더라고요....버럭하고 나서...

겨우 돈 받아 나온 세입자의 설움이었습니다.

IP : 121.88.xxx.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2.1.29 8:20 PM (182.209.xxx.218)

    그래도 나간게 어디

  • 2. 저도 하소연
    '12.1.29 8:28 PM (121.200.xxx.172)

    전세사는 마지막 설움이랄까...
    저도 내집 처음들어갈때 어찌나 고민이 많았던지...
    모든 비용 다 제가 내고 어찌어찌해서 탈출했어요
    이제는 전세살면서 그런 걱정 안해도 되니
    얼마나 좋은지...
    대출이자가 쪼매 부담은 되지만
    집없는 설움 안겪어도 되니 맘푸시고 행복하세요

  • 3. ㅇㅇㅇㅇ
    '12.1.29 8:34 PM (118.220.xxx.113)

    헐................................이건 인간의 예의...
    ㅌㄷㅌㄷ
    저도 전세사는 입장에서 ㅠㅠ

  • 4. ....
    '12.1.29 8:39 PM (112.151.xxx.110)

    저도 결혼하고 첫집 전세 뺄 때 딱 원글님 상황이었어요.
    둘이 살때는 그냥 저냥 살만했는데 아이 낳고 보니 좁고 불편하고 도저히 그 집에서 못 살겠더라구요.
    1층 두집, 2층 두집, 3층 한집이 살도록 지어진 다세대 주택인데 이상하게도 저희집이랑 저희 아랫집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구조였거든요.
    그런데 황당하게도 집주인이 전세금을 올려서 내 놨더군요. 원래 금액도 1층보다 비쌌는데..
    집 보러는 신나게 오는데 정말 두 번 오는 사람이 없었어요.
    별 수 없이 저도 내용 증명 보냈어요.
    원글님 한번 보내니 반응 보이던가요? 저희집 주인은 세번째 보내니 그제서야 짜증내며 전세금 내리더군요.
    원래 저희집 금액으로요.
    그런데 결국은 그 금액도 비싸서 깍아 주고서야 사람 들어왔어요. 부동산에서 그 금액에 그 집 안나간다고 설득해서 겨우요.
    3월부터 이사하려고 마음 먹었다가 11월이 되어서야 겨우....ㅡㅜ
    으.. 6년이 좀 넘은 일인데도 생각하니 짜증이 밀려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519 테이스티로드 1편을 보다가. 2 된다!! 2012/03/13 1,201
81518 '와이프'란 표현 19 .. 2012/03/13 4,073
81517 여론조사를 보면서 하루 종일 토할 것 같았습니다. 3 구토 2012/03/13 1,139
81516 (급) 눈에 인공눈물을 넣는다는게 외이도염 물약을 넣었는데요ㅠㅠ.. 1 .. 2012/03/13 1,562
81515 보낼형편 안되니 영유 반대한다는 말 23 모국어우선 2012/03/13 3,372
81514 얌전한 아이가 아니라면 제가 학교에 녹색이라도 하는게 나을까요 1 학교 2012/03/13 756
81513 해품달 결방해서 부탁해요 캡틴보는데 ㅋ 1 우사미 2012/03/13 970
81512 또 등산복 질문요 6 ... 2012/03/13 1,030
81511 승무원님들- 궁금한 거 있어요 ^^ 3 비행 2012/03/13 2,042
81510 어떤게 맞는건지 의견 좀 나눠주세요 4 뺑소니 2012/03/13 548
81509 성동을 임수경전략공천 1 .. 2012/03/13 810
81508 하드렌즈 교체안하고 오래 끼신 분들 ?? 3 ㅣㅣ 2012/03/13 7,500
81507 저가항공으로 해외가기 괜찮나요? (방콕) 6 괜찮나? 2012/03/13 2,533
81506 오늘 백분토론...유시민님 나오시는데..... 5 리아 2012/03/13 1,170
81505 연애 시작하고 모든 연락 무시하는 친구가 있어요 6 ... 2012/03/13 1,827
81504 해군기지 정도가 아니라 제주도 전체를 요새화시켜야 freeti.. 2012/03/13 540
81503 남향인데 앞에 건물이 있는 아파트 어때요? 3 어린 2012/03/13 1,483
81502 괌pic의 구조가 우리나라 케리비안베이 같은 것인가요? 3 떠나자 2012/03/13 1,590
81501 서른 넘어 결혼이라는 것은... 2 빛으로 2012/03/13 1,702
81500 승무원 해외로 비행다녀온후 얼마나 쉬나요 10 질문 2012/03/13 5,077
81499 일상이 늘 같은 생활..무기력해지네요 1 그냥 2012/03/13 1,072
81498 @@청소년들 수염이 보통 언제쯤 나오나요?@@ 3 두리맘 2012/03/13 1,650
81497 중딩 영양제 추천해 주세요~ 9 피곤 2012/03/13 2,441
81496 이사왔는데 화장실에서 벌레가 나와요~~ 4 2012/03/13 4,338
81495 방송사 낙하산 사장들이랑 가카까지 한방에 날릴 계획! 2 yjsdm 2012/03/13 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