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펌)시아버지가 **을 드시고 싶어하세요..(혐오주의!!!--임산부특히 클릭금지)

작성일 : 2012-01-29 17:56:43

2월 예정인 임산부입니다.

제가 걱정인 것은 다름이 아니라 좀 징그러울수도 있는데..시댁에서 계속 아가 낳고나면 태반을 드시고 싶다고 하세요ㅠㅠ

저희 시부는 간경화이십니다. B형간염 오래 앓아서 간경화오셨구요.

약도 꼬박꼬박 드시고 병원에서 항암치료 비슷한 것도 하고 (간암인건 아닌데 항암같은걸 한다고 하더라구요)

간에 좋다는거 이것저것 드시고 열심히 관리 하시는데 점점 황달수치도 높아지고 안좋아지십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결국은 간이식도 해야한다는데요.. 그렇게 되면 신랑이 간을 주고싶어해서 걱정인데 이건 아직 닥친 일은 아니니까요..(가족중에 혈액형 같은 사람이 신랑밖에 없어요. 휴...이것도 걱정. 울신랑 효자인데...)

시부모님들 좋은 분이세요.

결혼할때 별로 보태주신건 없지만 (시아버지 병치료한다고 돈을 엄청 썼다고 합니다.)

2주에 한번가는 거 외엔 오라가라 부르는것도 잘 없고 반찬도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둘만 잘 살면 된다고 하시는데요. 성정도 좋으신 분들이구요..

그래도 태반을 드시고 싶다니.. 너무 꺼려지네요.

시아버지가 저번에 돼지농장하는 아는 분께 부탁해서 돈태반을 얻어서 좀 드셔봤는데, 기운이 많이 나고 피곤한것도 좀 적어지고 일시적으로 그랬다고 하네요ㅠㅠ

그래서 돈태반 서너번 더 드셨구요.

돈태반이 그정도로 좋은데 사람태반은 얼마나 좋겠냐면서..

제가 너무 꺼려져서 부드럽게 거절할려고 지금 다니는 산부인과에서는 아마 태반 안줄거라고 말했더니

요새는 도리어 아기를 병원 말고 조산소에서도 많이 낳는다고 태반 달라고 하고 조산소에서 낳는것도 생각해 보래요..

사람태반 한번 드셔보는게 소원이시라는데 그래야 치료하는데 한이 없을거 같다고 하는데

아...전 너무 꺼려져요..ㅠㅠ

아무리 태반이 낳고나서 그냥 버리는 거라지만요. 그래도 우리 아가 집이고 제 몸에서 나온거잖아요ㅠㅠ 그걸 먹겠다니..

입으로 들어간다는게 너무 징그러워요...

눈딱감고 소원푸시라고 드려야하는건지.... 아니면 조산소든 산부인과든 태반 주는데 없더라고 다 버린다고 우기고 안드려야하는건지...

신랑은 아버지 소원인데 한번 들어드리잡니다. 그거 드린다고 아무도 어떻게 되는거 아니니까 드리자네요. 제가 싫다고 해서 좀 싸웠는데.. 저한테 실망했다네요.

제가 못드리겠다고 하면 신랑이 정말 화낼거같아요...... 크게 삐칠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아 저 어떻게 해야해요 ㅠㅠ 생각해보면 태반 그거 어차피 버려지는거긴 한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안드리고 싶어요.. 안드리고 싶은데 신랑에 시부모님에 다들 태반태반........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ㅠㅠ
------------------------------------------------------------

 

제글이 아니고, 제가 몸이 많이 안좋아 병원에 다니는데  백혈구 수치가 너무 떨어져서

의사가 태반주사처방을 했거든요.

그래서 태반주사가 뭔가 싶어 검색하다 미즈넷에 좀 지난글이지만 이런 기가막힌 글이....

http://bbs.miznet.daum.net/gaia/do/miztalk/love/womantalk/default/read?bbsId=...

아무 할 말이 없습니다...ㅠㅠ

그냥 아프다 죽을래요....ㅠㅠ

IP : 112.148.xxx.10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9 6:03 PM (220.82.xxx.138)

    제가 20대라면 어머나...뭔일이래..했을텐데...
    나이가 40이 되니...뭐 어떤가 싶네요.
    어차피 폐기물로 버리느니 부모님 드시고 건강해지시면 좋지 않을까 싶고.
    근데 병원에서 안줘요..

  • 2.
    '12.1.29 6:09 PM (1.176.xxx.219)

    이거 네이트판인지 톡인지에 올라와서 예전에 한번 휘몰아쳤던 글이네요 진짜 식겁했었는데

  • 3. ㅠ.ㅠ
    '12.1.29 6:16 PM (218.158.xxx.144)

    몸이 힘드시니까 그런생각까지 하시나 봅니다
    딱하고 안타깝네요
    그러나 며느리가 안주었을때
    나중에 돌아가시면 (안줘서 돌아가신게 아니더라도)
    후회할듯해요

  • 4. 태반이
    '12.1.29 6:37 PM (175.193.xxx.148)

    간경화에 좋은가요? 처음듣는 정보인데..

    무척 징그럽긴하지만.. 시아버님께 드리는게 마음이 편할것 같긴하네요..

  • 5. @@
    '12.1.29 6:43 PM (1.238.xxx.118)

    근데 태반을 가져올수 없을수도 있어요. 예전에 저희 시아버지도 저 유도분만하기로 한 날 끝끝내 진료실까지 따라오셔서 의사한테 태반달라고 했다가 의사가 엄청 쌀쌀맞은 태도로 적출물 처리법에 걸린다고 딱 잘라버리던걸요. 저희 시아버님 얼굴 완전 시뻘개져서...여의사였거든요.
    저희 시아버님은 보신에 좋은거라면 정말 뭐든지 안가리셔서,
    초유도 짜서 달라셨었어요ㅠㅠ

  • 6. 병원에서
    '12.1.29 6:57 PM (58.148.xxx.75)

    가져올 수도 있어요.
    폐기물 관리법에 의해 처리하지만
    본인이 강력하게 원하면 인수증쓰고
    가져올 수 도 있고

    사실 심정적으로 주는 며느리야 마음이
    복잡하겠지만 건강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얼마나 간절한 사항일까요

    태반은 단백질이 풍부하니 드시고 일시적으로
    원기를 회복한듯 느끼셨지 간경화에 특효가 있는것은 아니겠구요.

    아버님 건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뭐라도 하고 싶을 남편께 너무 펄쩍뛰시면
    서운하실 수도 있으니 서로 대화를 잘 하셔야
    겠네요

  • 7. ㅡ.ㅡ;;
    '12.1.29 7:00 PM (114.207.xxx.186)

    초유를 짜달라고 했다구요? 그게 아기꺼지 **노인네

  • 8. 정말 의외군요.
    '12.1.29 8:04 PM (112.148.xxx.242)

    이곳에 글이 태반을 주라는데 긍정적인것이요.
    태반은 사람의 부설물인데...
    인육을 먹는거랑 뭐가 다를까요.
    며느리의 부산물을 달라하는 시아버지나,
    그걸 왜안주냐는 그 아들놈이나,
    줘도 괜찮지 않냐는 이 곳 아줌마들이나...

    허... 참.... 말이 안나옵니다.

  • 9. 이글
    '12.1.29 8:32 PM (119.70.xxx.162)

    예전에 여기에도 올라왔던 글이네요

  • 10. ...
    '12.1.29 9:23 PM (165.243.xxx.20)

    생각만해도 토나와요. 어우 징한 인간들.

  • 11. 징그럽네요
    '12.1.29 10:59 PM (203.226.xxx.53)

  • 12.
    '12.1.30 7:38 AM (110.70.xxx.84)

    줄수도 있다는 분들 너무 이상해요
    사람 살린다면 뭐든 먹나요??
    그거 먹고 산다는 보장도 없는데...
    엽기중에 초엽기네요... 완전 징그러움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775 소상공인 카드결제 거부 확산 ‘대란’ 오나 1 꼬꼬댁꼬꼬 2012/02/10 806
69774 아이가 체력이 많이 딸리나봐요... 7 아카시아 2012/02/10 1,512
69773 발산역근처 음식점 추천부탁해요. 11 gks 2012/02/10 2,783
69772 이사업체 질문 2012/02/10 644
69771 봉주5회 토렌트 부탁드려요~ 3 pedro 2012/02/10 1,023
69770 부러진 화살의 원작자가 본 김명호 교수 - 이정렬 판사에 대해 .. 4 사월의눈동자.. 2012/02/10 5,226
69769 재미있는 세상, 그러나 허탈해집니다 길벗1 2012/02/10 1,343
69768 이 프로그램 이름이 생각 1 안나요 2012/02/10 759
69767 김치찌게가 다탔는데... 5 원시인1 2012/02/10 1,037
69766 폐암 잘 치료받으신곳 있으면 추천부탁드려요 2 급질문 2012/02/10 1,440
69765 아이 바지 무릎이 너무 잘 찢어져요. 방법좀..... 5 바지 2012/02/10 2,814
69764 초5영어...길잃다 15 너두?? 2012/02/10 3,106
69763 나 삼국에게 묻고싶어요 (답답해서 질문안하고는 잠설칠것 같아요).. 25 차오 2012/02/10 2,544
69762 부인과질환 관련 질문올립니다. 2 눈송이 2012/02/10 1,016
69761 2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2/10 889
69760 일반 요가 vs. 핫요가 차이점 알고 싶어요~ 4 요기 2012/02/10 2,427
69759 서구사회와 한국 결혼비용 1 진실 2012/02/10 1,196
69758 회식자리에서 생긴 일.... (3) 4 주사일까? 2012/02/10 1,380
69757 롯데마트 3만원이상 5천원 무료쿠폰받으세요 4 ^^ 2012/02/10 1,750
69756 82만 들어오면 이상아가,,,, 4 2012/02/10 3,261
69755 전화하다가 수술한 얘기했더니 갑자기 전화 끊는 사람은 왜 그런거.. 7 ... 2012/02/10 2,616
69754 박무열이랑 유은재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8 난폭한 로맨.. 2012/02/10 1,596
69753 피지오겔이 좋긴한데 좀 비싸서 베이비크림추천부탁합니다. 11 /// 2012/02/10 3,060
69752 딸만 가진 집은 노후대비가 문제없어 9 Ewha 2012/02/10 3,580
69751 신용카드 해지하면 연회비를 월할계산에서 돌려주는거 아니었나요? 3 ... 2012/02/10 1,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