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이공계쪽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고요.
특정분야에 남들보다 조금 더 뛰어난건 사실이지만
뭐랄까 일상에서는 감도 떨어지고 인간관계에 흥미도 별로 없고
그렇거든요. 좀 남성적이고 무심하다 해야하나..
근데 이걸 자꾸 특히 여자분들중 몇몇 섬세한 분들이,
일부러 제가 자신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한다는걸 뒤에서 얘길 듣고 충격먹었어요.
걘 머리가 좋으니까 계산적이야..라는 식으로.
분명히 제가 내뱉는 말과 행동에는 어떤 의도?저의가 깔려있을거라고
자기네끼리 추리(!!)까지 한다고 하더라구요.
누구나 가지고있는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잖아요.
저는 제 에너지를 100프로 일에다 쏟기때문에 주변 인간관계엔 계산 안하고 될대로 되란 식이거든요.
여력도 없고 눈치도 없고요.
저는 제 분야에 오기까지 정말 남들이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노력했어요.
남들은 모르는 나름대로 성취해내는 기쁨이 있기때문이기도 했구요. 재능이라는 거겠지만요.
알아달라는 것도 아닌데, 굳이 티를 안냈더니 꼭 제가 노력없이 일들을 해내는것 마냥..
여튼 굉장히 이상한 인간이 되어있더군요. 오해도 많이 쌓여있구요.
얘기해 준 사람은 남잔데, "여자애들이 이랬어~"라고 썰을 푸는건
자기나 다른 남자들을 빼달라고 하는것 같은데, 그럴리는 없겠지요. 적당히 장단 맞춰줘 오다가
반응한번 보려고 하는게 맞는거겠지요.
티는 안냈지만 좀 무섭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앞으로 1년 6개월정도는 한국에 더 있어야하고,
이 무리들과 일을 해 나아가야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