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82분들은 주부님들이 많으시죠?
저는 30대 중반 싱글여성이에요....
얼마전 사랑했던 사람이 떠나갔습니다. 다른 여자에게로요.......
모진 말을 내뿜고 아예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이런 저런 사유 다 떠나서요..
혹시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 후....누구에게나 힘들지만..특히나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사람이 있었나요?
저도 이 사람말고 몇명 연애도 하고 이별도 했지만 이별후에 큰 시련은 없었어요
보름정도 허전하고 외롭고 가끔 보고 싶고...그랬지.
가슴을 쥐어뜯고 며칠째 먹지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이룰수 없고
눈뜨고 감을 하루 동안 오로지 이 사람 생각밖에 나지 않습니다.
30대 중반까지 만났던 몇명의 남자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어요..
꼭 제 남편 될 사람 같고...부족한 점이 보여도 내가 감싸 안을수 있을 것 같고
편안하고 단짝 같은 평안함이 느껴지던 사람......
오늘도 아침 9시에 눈을떠서 오후 2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울다 생각하다 뒤척이며
힘들어했고 요즘 꿈도 외롭고 힘든 악몽을 꾸구요..
어제는 잠에서 너무 슬퍼서 울었는데 어슴프레 잠에서 깼는데 제 눈에서 눈물이 줄줄줄 흐르고 있더군요
실제로요..오늘 꿈에도 너무 외롭고 힘든 꿈을 꾸고 일어났구요.
너무 보고 싶고 그립고 힘듭니다.
남자때문에 힘들어하고 죽고 싶다는 걸 이태까지 몰랐어요. 그런데 정말 왜 실연으로 사람이 자살을 하고
힘들어 하고 그 사람 못잊어 다른 사람 못 만나는지 이제 알것 같아요.
최근 일주일 동안 미친듯이 점집만 5군데나 다녔습니다. 완전 제가 미친거 같아요..
철학관에서는 지지가 모두 합으로 묶여서 헤어지기도 힘들고 죽을때까지 못잊을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그 어떤것도 할 의욕도 없고 깨어있는게 고통이라 수면제 먹고 잠이나 계속 자버렸으면 좋겠어요.
어쩌지요..차라리 20대에 온 실연의 고통이면 나을텐데 나이먹어 이런 고통 ....너무 암담해요.
헤어진 남친이 다른 여자한테 떠난 상태라 그 여자와 같이 웃고 놀고 저한테 했을 다정한 말. 목소리 그리고
둘만의 은밀한 스킨쉽등을 생각하면 밤에 잠이 오지 않고 눈물만 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이대로 그냥 잊혀지게 놔두게 나을까요?
아님 만나서 비참할 만큼 매달려 끝을 보고 미련없는게 나을까요?
저 처럼 시간이 지나도 희미해지긴 했지만 못잊는 과거의 남자를 가진 분도 계신가요?
아마 이런 느낌 누가 알아줄까요?
어떻게 이 감정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