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게 너무 많은 변화가 있을예정이고
또 다 정해놓긴 했는데 이게 잘하는 짓인지 궁금도하고
사실 막연한 불안감 같은것도 있고
물어물어 사주를 보러갔더니
제가 올해 하려고 했던일의 90%를 찍어주며 이리될 수밖에 없는 사주라네요.
그동안 하던 일도 과감히 접고 - 너무 지쳤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제 정신이 피폐해져서요..
남편도 같이 정리해버리고 훌훌..
올해는 아무일도 안하고 그냥 앞으로 제가 하고픈일에 관한것 배우고 준비하는 해로 정해놨거든요.
여행도 좀 하고요.
주식이나 좀 하면서 관련알바로 용돈이나 벌면서(<--- 올해 돈은 무조건 나간다고 주식은 시작도 하지말래요..)
올해는 하던일도 안될거고 시작해도 안될거라고.. 딱 말아먹을 해라고해요.
사실 저 하는일 잘 되고 있는 상태에서 접는 거라 아깝기도 하고 주변에서 하도 배가 불렀다고 난리를 쳐서
접으면서도 살짝 흔들렸었거든요.
딱 들어가 사주넣었더니 뭔가 한참 풀어내더니
위에 적은것 + 더몇가지를 줄줄 풀어내면서
내얘기 듣고 나서 본인 궁금한거 물어보라고
다 듣고나니 할말이 없었어요
남의 예약 취소된 거에 급히 들어간거라 길게 보지는 못했는데
다녀와서..
1순위였던 남편정리가 요즘 사실 제가 마음을 고쳐먹고 살아보자살아보자 다짐하던차라
그러면서도 사실 정리를 해야 내 미래가 밝아지는걸 알고 있기때문에
마음이 무거웠어요.
듣고 나서도 무거워요.
어짜피 제사주라 제 마음먹은대로 갈거니
마음대로 하는게 맞는거라 하는데 그냥 사주 보고오니
아 내 본능대로 사는게 맞는건가보다 싶었어요.
제가 막연히 내가 하는일은 다 잘 될거야 기본은 하고도 넘지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맨땅에 헤딩같은거 잘 하거든요.
사실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중박이상은 쳐왔고요.
사주보는데서 하나 위안을 주네요.
중년의 나이에 접어드는데
저의 중년과 말년복은 말이필요 없는 진짜 좋은사주랍니다 캬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