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십몇년 됬내요
오늘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결혼전부도 20kg 정도 쪄서 키160에 70가까운 체중에 77싸이즈 입습니다.
남편이 상가집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니 와이프 쌀한가마니 되지.. 라고 했데요
평소도 좀 말을 함부로 해서 일년에 몇번봐도 저와는 인삿말만하고 지내는 편입니다.
저희 남편 기분이 상해서 니와이프는 주름이 자글자글하더라..라고 말하려다 참았다고해요
전 여섯살어리고 그쪽와이프는 한살 연상이거든요.
평소 남편이 살찐것에대해 귀엽게 얘기해주고 한번씩 우리 뚱땡이라고부르지만
남편에게 제가 살찐걸로 스트레스받은적은 없었습니다.
전 아주 살찔조건은 다 갖춘 경우입니다.
게으르고 잔머리잘굴리고 군것질좋아하고
식탐도 어마어마하고 비유좋아서 가리는 음식도없고
움직이는걸 싫어하고 시집살이도없고 성격도 느긋하고
걱정해야할것조차 좋게 생각해버리고
딸도없이 아들만하나라서.. 쓰레기버리고 자잘한심부름을 잘 시키죠
주위에서 먹는거에 비하면 살이 덜찐편이라고들 합니다.
처녀때 보통아가씨수준을 유지한건
저희 남매 밥해주기위해 친할머니랑 도시로 유학왔는데
할머니가 주말엔 시골로 가버리셔셔 주말은 본의아니게 단식으로..
나름 평범한체중을 유지할수있었을 정도입니다.
결혼하곤 힘드내요 아이때문에 밥을매일하고 같이 매일먹고 하니.
하여간
이제 정말 살을 빼야겟는데 심각하내요
우선 사과를 삼일정도 먹어볼려구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