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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종일 tv 보시는 시어머니

마음이 조회수 : 12,161
작성일 : 2012-01-28 13:44:40
시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거실 tv 가 돌아갑니다.
바깥 외출 전혀 못하시고 할 생각도 안하시고
그러니 할일없으시고
하루종일거실 소파에 앉아서 또는 누워서
tv만 보십니다.
바로 옆 방에서 중학생이 시험공부를 하고 있어도
아랑곳없이..
제가 애 공부하니까 소리좀 줄여달라하면
그제야 한단계 낮춰줍니다.
당연히 전 거실에 나가기 싫습니다.
청소도 하기 싫습니다.
때로는 숨도 막힙니다.
노인정이라도 나가시는 노인들이 부럽습니다.
하루에 단 30분이라도요 ....
IP : 59.11.xxx.190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8 1:47 PM (59.29.xxx.180)

    밖에 나갈래도 차려입을 옷이라도 있어야 하고 쓸 돈이 쥐어져야죠.

  • 2. ㅜㅜ
    '12.1.28 1:48 PM (61.43.xxx.57) - 삭제된댓글

    아고..진짜 답답하시겠다..ㅜㅜ 휴일에 남편이 거실에서 하루종일 티비보고 있으면 청소하기 확 싫어지는데 ㅜㅜ매일이 그러시다니 정말 답답하시겠어요..시어머니가 하루에 몇시간만이라도 나가주면 숨통이 좀 트일텐데 말이에요..

  • 3. ㅇㅇ
    '12.1.28 1:49 PM (211.237.xxx.51)

    어머님 방에작은 티비를 놔주세요.

  • 4. 에구
    '12.1.28 1:52 PM (115.140.xxx.84)

    그심정짐작이가요
    거실은 어머님이 완전점령하셨네요
    숨막히시죠?

    건강하시면
    근처에 방하나얻어드리는게 딱인데‥
    자주들여다볼수있고 반찬해다드려도되고‥

  • 5. 그냥
    '12.1.28 1:54 PM (119.203.xxx.138)

    방에 티브이 넣어 드리고
    텔레비젼은 방에서 보시라고 하세요.
    이웃에 홀시아버지 모셨었는데
    (지금은 요양원 가셨음)
    정말 외출 안하고 집에서 티브이만 보시더라구요.
    같이 사는 며느리 숨막히지요.....

  • 6. 허브
    '12.1.28 1:55 PM (175.117.xxx.43)

    방에 tv 넣어 드리는건 남편도 반대하고 시어머니도 너무 싫어하십니다. 답답하다는거죠.
    남편이야 아침에 나가 밤에 오는데 뭘 알겠습니까. 방에 tv 넣어드리면 어머니를 방에 가두는 거라고 생각하더군요

  • 7. ```
    '12.1.28 2:03 PM (116.37.xxx.130)

    생각만으로 답답하네요 방학이라 우리아이들 딩굴거리는것도 힘들어서 잠깐 자갔다 오라고하는데
    노인이 그러고있으면 ...답은하나예요
    방에가서 보셔야죠 그대신 문열어 놓으시면 덜 답답하지 않을까요

    남편 퇴직하면 이혼하는이유가 돈을 못벌어서가 아니고 내공간을 남편에게 점령당해서래요

  • 8. 제가 보기엔 우울증의 일종이예요.
    '12.1.28 2:05 PM (112.169.xxx.238)

    바람난 남편 있는 할머니였는데 TV가 남편이라고 늘상 입에 달고 사는 분 계시던데
    아침드라마부터 보시고 다른 채널 드라마는 녹화기능 동시에 해 섭렵을 하시더군요.
    정도것 해야지...같이 사는 사람들은 정말 특히 공부하는 아이들 있는 집은 해악입니다.
    스스로가 뭔가에 취미를 붙여야지요. 꼭 돈만의 문제는 아니라 생각되어요.

  • 9. ..
    '12.1.28 2:06 PM (180.70.xxx.246)

    윗집과 친하다면 말 좀 맞추셔서 층간소음 핑계로 정도것 보시게 하셔요. 아니면 무선 헤드폰 구입하셔서 혼자만 즐기시도록하시던가요. 하루 웬종일 TV소음속에 사는 사람 생각도 해주시면 좋으련만 시어머님께서 애가 돼가시네요.

  • 10.
    '12.1.28 2:08 PM (14.63.xxx.41)

    아이 공부하게 시어머니 모시고 같이 외출하시긴 힘들까요?

  • 11. 아니면
    '12.1.28 2:09 PM (112.169.xxx.238)

    방안에도 소형TV 넣어드리세요. 방에도 거실에도 ...점점 방에서 보시는게 편해지실 수도 있겠지요.
    어머니 누구 시험기간이예요. 좀 들어가셔서 보세요!! 하세요.
    아쿠아로빅인지 수영장이로 끊으셔서 밖으로 보내세요. 무릎관절 좋아지는 수영이라면서 꼬시세요.
    답답하다 하시면 인테리어 인조창문이라도 달아드리시던가??

  • 12. 노인정으로 고고씽
    '12.1.28 2:11 PM (119.67.xxx.171)

    방에 티비 넣어 드리시고
    꼭 노인정 손잡고 떡이나 과일 사가지고 같이 한번 가 보세요..어머니 기분 좋을때
    아니면 원글님이 노인정 다니시는 한분을 매수(?)하셔서 공작을 하시던지요.

    제 시어머니 89살까지 집에만 계시다 어느날 노인정 앞에 떨어진 축구공을줍다
    노인정 문 안에 또래 노인네들 웃는 소리를 듣고 문열고 들어가셨어요..그것이 첫 출입
    이후 세상에 이렇게 좋은곳이........삶의 낙이되셨답니다.지금 91살 귀도 잘 들리지않지만 딸들 집 가는것보다 노인정가는것이 더 좋답니다.
    교회보다 더 존중되고 위로되는 공간으로 강추합니다.

    요즘 노인정은 말벗 만나는것뿐만이 아니라 건강검진,예방접종 차가와서 모시고가고,일주일에 한번
    스트래칭 운동도 시켜주고,뜨거운 밥에 맛난 음식은 기본,보따리 장사들오면 옷이나,건어물도 사고
    살림 재미를 놓아버린 할머니들에게 쏠쏠한 살림재미까지 주고있더라구요.
    저희 부부 늙으면 당근 노인정에서 소일하자 말도 했답니다..ㅋㅋ
    꼭꼭 노인정으로 가시도록 머리써 보세요.
    처음 어머니 낮에 안계시니 어찌나 청소가 하고싶어지든지,그 후 뜨건 커피 한잔, ㅋㅋ 이 기분 꼭 느끼시길바래요.

  • 13. ㅇㅇ
    '12.1.28 2:14 PM (211.237.xxx.51)

    남편이 반대하든 말든 온가족이 같이 살아야 하는 공간이니 얘길 하세요.
    왜 방에 가두는거에요? 거실에서 보면 풀어놓는거고 방은 가두는공간인가요?

  • 14. 노인정으로 고고씽
    '12.1.28 2:19 PM (119.67.xxx.171)

    허브님, 방에 티비 넣어드리는것 남편과 어머니 반대하신다는데 그건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
    당신이 더 좋아할거에요,
    거실에서보면 당신도 불편합니다, 시도때도없이 채널 돌려도,누워보든,엎어보든 신경안써도되고
    뭐든지 처음에 무너뜨리는것이 중요,추진하세요.티비 요즘 좋은것도 많이 비싸지않아요,
    저희 시부모도 안방을 쓰셨는데 늘 문을 반쯤 열고 계셨어요,
    니들 사는것 안보이면 무슨 한집에서 사는거냐구요,,ㅠㅠ
    그래도 문 열고 계시는것이 거실에 계시는것보다 낫지 싶어요,

  • 15. 거실고집하시는이유는
    '12.1.28 2:22 PM (115.140.xxx.84)

    거실은 모든사람들이 움직이이 사정권안에 있잖아요
    누가 뮐하는지 한눈에 쫘악‥

    방은.가둬지는 느낌이라싫겠죠
    독립만이 답이죠

  • 16. ...
    '12.1.28 2:22 PM (110.70.xxx.95)

    연세드시면 좁은공간 갑갑한게 느껴지세요 나이드시면 이해되실껍니다..
    어머니가 자신의 공간에서 활동하셔야 서로 좋은데 그부분에 좀 이해가 없으시네요..
    이상항에서 최선은 원글님이 주기적 외출하세요
    운동할 시간 정하시고 센터등록해도 좋고 아님 뒷산 산책이라든... 그리고 집 내 맘 들게 깨끗히 하겠단 생각 버리시고 먼지 굴러다녀도 그까이꺼하세요 내성질 올리면 그 짜증이 아이에게 갈수있거든요
    동네 경로당 같은데 발 들여놓으실수있게 은근히 말씀 해보시고요 들었는데 경로당에서 중국으로여행간다더라....거기서 점심 해드시는거 지나다 봤는데 등등 슬슬 섞어서 호기심 가지실수 있게요
    혹시 어디 편찮은 분이신가요? 그게 이니라면 어머니 본인도 답답하실꺼에요

  • 17. 허브
    '12.1.28 2:33 PM (175.117.xxx.43)

    낯선 곳에 낯선 사람 싫어하십니다.
    바로 코앞에 노인정 있는데 시누도 노인정 얘기 꺼냈다가 바로 거절당했습니다.
    건강상 외출도 어렵구요. 건강보단 본인이 나가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넓은 집에서 혼자 살던 습관때문에 아파트도 답답해하셔서 방에서 tv 는 안보실듯하네요

  • 18. 이어폰
    '12.1.28 2:53 PM (68.4.xxx.111)

    이어폰 귀에 꼿고 보시면 안될까요?

    아이가 공부 중이라면......

  • 19. 거실방에 TV다 놓으시고
    '12.1.28 3:13 PM (112.169.xxx.238)

    거실쪽 TV 뒤에 부품 가끔씩 건드려 놓으세요. 화면 구질고..거실TV고물로 인식하실듯..
    방TV는 작아도 성능 좋은걸로 해드리고...
    점점 방이 친숙해지시고 방안 TV가 보물로 보이실듯....

  • 20. 방에
    '12.1.28 3:21 PM (61.85.xxx.142)

    좋은 티비 넣어 두시고 아이 공부 해야 하니 솔직히 이야기 하세요
    어짜피 나쁜 역할은 며느리 예요
    신랑은 효자라 저희집도 미치겠어요

  • 21. 방에
    '12.1.28 5:02 PM (222.232.xxx.206)

    아주 큰걸루 넣어드리세요 거실보다 더좋은걸루 유선도 채널많은걸 루달아드리구요 빔에 주무시다가라도 보시게 ,,, 울시아버지는 주무실때도 티비 켜놓고 주무시대요

  • 22. ㅜㅜ
    '12.1.28 8:35 PM (211.234.xxx.3)

    어른들이 결혼한 자식들과 함께살려면 당신도 양보하고 맞추는게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손주가 시험공부하는데도 큰소리로 Tv틀어놓으시는건 단체생활에 안맞는거 같아요.
    어른 말씀에 무조건 맞추는게 진짜 효도라고
    생각되진않아요.거실을 점령하고 계신어머니때문에 식구들이 힘들어하면 양보하는 부분도있어여할것 같네요.원글님의 답답함이 제게도
    전해집니다ㅜㅜ

  • 23. 맘처럼
    '12.1.28 9:12 PM (116.39.xxx.157)

    귀가 어두우셔서 소리를 크게 해야죠..ㅠㅠ
    그래도 잘 얘기해서 방으로 들어가셔야죠. 전 소리가 너무 커서 많이 힘들더라고요.
    다행히 따로 살 고 있지만 저녁마다 오시는데 저녁에 텔레비젼 보시면 엄청 커서 방문을 닫죠.
    저희 텔레비젼은 안방에 있거든요.
    마루 말고 안방에 놓으면 어떨까요? 전 아이들때문에 일찌감치 안방으로 놓았는데...

  • 24. ...
    '12.1.28 9:50 PM (125.184.xxx.197) - 삭제된댓글

    답답하지만 이해하셔요.
    물론 애 공부 신경 쓰이지만 요즘애들 거의 조용하게 책보는 애 많지 않아요.
    귀에 이어폰 꽂고...무엇보다 본인이 열중하면 소리 안들립니다.
    저희도 방방마다 테레비 있는데 엄마 꼭 거실에서 봐요.
    그냥 방이 별론가봐요.
    방이 더 따뜻하고 테레비도 LED 좋은건데 11시 넘도록 거실서 보고 방에 들어가셔요.
    때론 뭐하지만 저도 좀 잇음 저러하겠다 싶고...
    할머니시니 애들보다 항상 먼저 생각하고 저한텐 흰소리해도 넘기지만 할매한테 그럼 당장 혼냅니다.
    나이 드시면 그냥 그렇게 되는 모양입니다.

  • 25. 마그돌라
    '12.1.28 10:06 PM (218.38.xxx.254)

    참 이런 경우에는
    요즘 새로지은 2세대 또는 3세대가 같이 살수 있도록 지어진 아파트에 살면 딱 좋은데 .....
    예전에 남편 친구집에 갔더니 아파트지만 세대가 독립 할수 있게 공간을 잘 분리해 놓아서 좋더군요

  • 26. 허브
    '12.1.28 10:14 PM (203.226.xxx.138)

    정말로 저는 시어머님이 단 한시간씩이라도 외출하신다면 정말 힘들다는 말 안하고 모실것 같습니다. 하루에 단 한시간만이라두요.

  • 27. 에궁..
    '12.1.29 1:14 AM (110.10.xxx.186)

    원글님 고생이 너무 많으시겠어요.
    어머니는 어쩜 그리도 며느님 생각을 못하실까요?
    시이모나 시고모 등 연배 비슷한 분 중 깨인 분이 말씀해드리면 좋을텐데요..

  • 28. 저도 같이 사는..
    '12.1.29 2:04 AM (175.126.xxx.107)

    그 심정 잘 알아요.. 저는 집이 넓지도 않은데.. 할수없이 제가 일을 해서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데 아이들이 얼마전까지 불굴의며느리며 드라마 순서를 꿰더라구요.. 초딩들인데 --;;
    어머님 방에 tv 놓았더니 너무 좋던데요.. 살것같아요. 저희 어머님도 노인정은 절대 안가세요. 대신 오전에 홍보관이라는델 다니시는데 다니면서 치료받고 어울리며 너무 좋드라구요.
    간혹 돈이 들긴 하는데 주변에 한번 알아보세요. 은근히 꽤 많아요. 다 노인들만 오기때문에 어머님도 금방 좋아하실거예요. 노인들 몸 좋아진다는데 싫어하시는분 없거든요. 억지로 밀어넣으면 나중엔 본인이 찾아가실거예요. 치료받는거 얘기하는거 좋으니까.. 글구 한의원에 침도 놓아드리면 거기서 물리치료까지 두시간정도.. 동네 허브다이어트샵 있으면 반신욕 등록. 수영장에 아쿠아로빅... 돈이 조금 들더라도 숨막히는것보다 낫죠~~ 일단 반대하더라도 방에 작은 tv는 무조건 1순위!

  • 29. 우리 시어머니도 같아요.
    '12.1.29 3:36 AM (72.225.xxx.233)

    우리 시어머니는 낮에는 낮잠을 주무시고 꼭 새벽3-4시까지 텔레비젼을 보십니다.
    제가 맞벌이라 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근해야 하는데....
    진짜 숙면을 취하지 않고 항상 비몽 사몽으로 서너시간 자고 일하고 아이 둘 돌보고
    하다보니......제가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나중에 한마디 헀더니.......그동안 아이 둘 봐 주고.....헀는데 저보고 너무 이해심이 없다고
    노여워 하시더라구요.남편이나 시누이나 저보고 이해심 없는 몰상식한 며느리라고
    섭섭해 하더라구요.

    그런데 텔레비젼 소리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자니까.....사람이 확 맛이 가더라구요.
    항상 짜증나고......신경질적으로 ......어째튼 당해 보지 않으면 그 고통 몰라요.

    지금은 시어머니께서 시누이네로 가셔서 그 고통에서 해방됐어요.

  • 30. ---
    '12.1.29 4:07 AM (94.218.xxx.130)

    대놓고 말씀하시죠;; 와....글 만으로도 저는 벌써 숨 막히네요. 저는 저러고 못삽니다.

  • 31. ..
    '12.1.29 7:38 A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노인분들 TV 좋아하셔요. TV 보시는게 낙일거예요.
    저희 시어머님도 하루종일 틀어놓으셔요.
    그래도 어머님방이 제일 넓으니 당신방에서 보셔서 다행이예요.
    들어가보면 틀어놓고 쿨쿨 주무셔요. 밤이나 낮이나....
    코 골고 주무셔서 살며시 끄고 나오면 깨셔서 왜 끄냐고..ㅎㅎ
    티브이 소리가 자장가랍니다.
    원글님도 남편분 잘 설득하셔서 시어머님방에 좋은 티브이 한대 놓아드리는 것으로 하세요.
    거실에서 티브이 없애고.....

  • 32. ...
    '12.1.29 8:39 AM (125.132.xxx.131)

    방에 TV 넣어드리는 것도 좋고, 집에 하루 종일 있는 할머님도 답답하실 것 같은데..
    운동하게 해드리거나 날 좀 따뜻해지면 집 근처에 텃밭에서 소일하게 하시면 어떨까요.

  • 33. ....
    '12.1.29 9:12 AM (180.230.xxx.22)

    예전에 시어머니 저희집에 오셔서 한달씩 계실때가 있었는데
    그때도 맨날 tv만 틀어놓으셔서 아이들도 덩달아서 tv에 집중해서
    공부에도 방해되고 스트레스였는데 원글님 힘드실거 같아요
    남편과 잘 상의해서 어머니방에 tv놓아드리자고 해보세요
    참~~시어머니가 눈치도 없으시네요

  • 34. 피오나
    '12.1.29 9:47 AM (118.41.xxx.18)

    이건 어떠세요? 둘을 얻기위해서 하날버린다는 심정으로 안방에 작은 티비
    들여놓고 방을 바꿉니다.그럼 그닥 작지 않은 공간이니 어머님도 어리버리
    하는사이 안방에 안착성공(저도티비많이보는데,안방에 작은티비,거실엔
    없어요.안방아랫목이 따뜻하니 거실에 나오기 싫어요)어떤 방법을 쓰던 그
    생활에서 벗어날수 있는 모든 방법을 연구하세요.미치기 일보직전일거 같애요
    저라면...

  • 35. 호호
    '12.1.29 10:10 AM (61.74.xxx.120)

    우리 어머님 얘기 같네요~~~

    TV 틀어놓고 주무시다 살며시 끄면 바로 깨나시는 것도 정말 똑~~ 같습니다. 이건 우리 남편도 그렇지요..

    그게 유일한 취미고 시간 보내는 거라서 어쩔수 없어요. 거동 불편하시니 외부 출입 어려우시고요.

    지금 분가해서 사니까 다행인데 예전 애들 어릴때 정말 숨막혔었지요.

    안방을 어머니께 내어드리고 TV 넣어 드리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 36. 위로드립니다.
    '12.1.29 10:40 AM (59.10.xxx.213)

    '타인에 대한 배려' 정신은 노인이라고 결코 없어도 될 미덕은 아닙니다.

    저 60이지만, 나이들수록 자신의 존재가 주위 사람들에게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우시겠지만, 힘든 사정을 말씀드리고 반드시 개선하여 생활하셔야 마음 속의 지옥이 사라집니다.

    가만히 보면 나이가 들수록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사라지는 듯 합니다. 시어머님이 의도적이고 또 나빠서가 아니라 나이 탓에 그러실 수 있으니 잘 알아들으실 수 있도록 귀찮더라도 조근조근 자주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고생 많으시네요. 그 지옥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 37. truth2012
    '12.1.29 11:48 AM (152.149.xxx.115)

    공부도 일도 안하는 한국의 전업주부들, 집에서 하루종일 드라마난 처보는 Kiliing Time용 족속들,

    전부 이땅에서 몰아내야...

  • 38. 동병상련
    '12.1.29 11:50 AM (183.109.xxx.138)

    저도 홀시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tv는 원글님하고 같은 문제를 겪었어요 24시간 일주일 내내 집밖에 한걸음도 안나가시는 분이라서 하루종일 거실에서 저러고 계시니 미치겠더라구요. 텔레비젼 벽걸이 사서 어머니방에 넣어드리고 방바닥이 노인들한테 불편하니 싱글침대 사드리고.. 방문은 절대 안닫으시니 소리는 하루종일 나지만 그래도 화면에서 애들이 해방되고 거실이 트이니 살만해요. 연세드신분들 볼륨이 점점 커지는데 소리 강도가 문제가 아니라 고음을 잘 못들으시더라구요 엘지 삼성 두 회사꺼 다 쓰는데 삼성에는 실버모드라고 볼륨 모드가 있어요. 약간 중저음으로 소리가 깔리니까 작은 소리도 잘 들린다고 하시더군요.

  • 39. 동병상련
    '12.1.29 11:54 AM (183.109.xxx.138)

    저희 어머니처럼 낯선곳 싫어하고 안나가는 사람있을까 했는데 계시는군요. 노인정 말도 꺼낼수 없이 사회성 없으신 노인 모시고 살자니 제가 나가요. 애들 학교 보내고 나서 애들 올때까지 모임, 운동, 도서관으로 하루종일 돌다 애들하고 같이 들어가요. 청소도 살림도 낙이 없죠 저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가네요 그런데 거실 텔레비젼은 꼭 치우셔야해요.. 저희는 소파부터 치웠어요 애들이 어린데 먼지도 나고 자꾸 뛰어 위험하기도하고..

  • 40. 허브
    '12.1.29 12:08 PM (203.226.xxx.138)

    동변상련님. 저랑 똑같으세요. 저도 애들둘다 학교보내면 집대충 치워놓고 모임가고 도서관가고 마트가고 하면서 하루를 돌다가 둘째 마칠시간에 들어옵니다. 집에 있는건 숨막히니까요 돌아다니다보면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다 제가 먼저우울증 걸릴것 같아요

  • 41. ...
    '12.1.29 12:28 PM (121.165.xxx.117)

    같이 산다는 자체가 힘든거 같아요..생활습관이 서로 다르니...
    아무리 싫다고 해도 어머님방에 티비 넣어드리고 이쁜옷도 자주 사드려야 밖에 나갑니다..
    낯선곳에 본인이 추래하다고 느끼면 더 밖으로 안나갑니다..

  • 42. 그냥
    '12.1.29 4:59 PM (218.158.xxx.144)

    대접하지 말고 친정엄마처럼 편히 하시고
    일좀 시키세요
    빨래널고개는거 멸치다듬는거 마늘까는거 그런거요

  • 43. ㅇㅇㅇㅇ
    '12.1.29 5:40 PM (118.220.xxx.113)

    거실 티비 고장 내고 "좋은 티비 한대 더 사서 급한대로 어머님 방에 놓아드려요"에 한 표.

  • 44. 시엄마니 다행
    '12.1.29 7:49 PM (114.201.xxx.165)

    전 남편이 그래요..더 미친다는..싸워도 싸워도 꼼짝안해요.

  • 45. 그거 미쳐요
    '12.1.29 8:03 PM (114.207.xxx.163)

    친정엄마가 그래도 힘들어요,
    아이들 책 보는데 볼륨너무 크고 막장 드라마 광팬이시라.
    아내의 유혹 예전에 할 때 친정에서 티브이 부숴버리고 싶더라구요,

  • 46. ......
    '12.1.29 8:15 PM (112.151.xxx.110)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께서 딱 그러셨네요. 할머니 방에 TV 있는데도 답답하다고 꼭 거실에서 보시던걸요.
    아마 원글님 시어머니께서도 방에 있는 TV 안보시고 거실에 나와 보실걸요.
    연세 드시면 방에 있는게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제일 중요한건 혼자 계시는게 싫어서 그러시는 거에요.
    손주들이 수험생일 때도 텔레비젼 소리 빵빵.. 어쩔수 없더라고요.
    그때는 할머니 그러시는것도 싫고 자꾸 잔소리 하시고 말 시키시고 하시는게 참 싫었는데 돌아가시고 나서 정말 후회했어요.
    살아 계실 때 좀 더 잘해드릴걸..ㅜㅜ
    아고.. 딴소리가 길었네요^^
    제 생각은 '텔레비젼 따로 사 드려도 거실에 나와서 보신다'에요.
    거실 텔레비젼을 안방으로 옮기시면 본인 방에서 보실 것 같기도 한데..
    아예 거실 텔레비젼을 없애 버리시던지..

  • 47. 시어머님방을
    '12.1.30 8:32 AM (115.140.xxx.84)

    아늑하게꾸며 주세요
    TV는 물론 싱글침대나 아늑한소파느낌나는의자( TV보기편하게 )
    시설이 구비되있음 나오기싫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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