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식구들 얘기입니다. 원글삭제합니다.

속풀이 조회수 : 8,191
작성일 : 2012-01-28 12:32:57

이건 뭔 기분인가 싶어서 올립니다.

주변인들에게 부끄러워 속얘기 할 수 없어 익명게시판에 올리네요.

친정 얘기입니다.

친정부모님 아빠가 올해 70이십니다.

남동생이 하는말 부모님 연로하셔서 일을 하실수도 없는 것은 당연하고 아버지가 취직하신다고 하셨을때 상황은 이해가 가지만 자신은 말리고 싶었노라고...

부모님,가정경제가 엉망이 되었지만 늘 집에서 머리싸매고 걱정만 했지 나가서 돈을 벌지는 않으셨습니다.

늘 저에게 미안하다고만 하셨습니다.

동생들은 부처님 같이 옳은 얘기만 합니다.

연로한 아버지 내보내기 싫었다고..

그럼 부족한 생활비는 어디서 나옵니까...

아버지를 잡지 못하고 신랑 알게 모르게 친정에 돈보태는 저는 그 동안 어떻게 산것인지..

신랑에게 고마운 마음보다 미안한 마음이 앞서고...

제 얘기를 어디가서 할 수 있을까요...

착한 동생들이라 서운한 마음은 없습니다.

단지 이러한 상황이 많이 속상합니다.ㅠㅠ

원글내용 삭제했습니다.

위로와 쓴소리 마음에 잘 담아두겠습니다.

어찌보면 우유뷰단한 저로 인해 발생한 사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와드리고 싶었고 제가 유일하게 도와줄 수 있는 한 방법이라 생각했었기에 그리했나 봅니다.

글로 적다보니 미처 다 얘기 못한것도 많습니다만..

처한 상황을 한 번 되짚어 보는 시점에 회원님들의 충고 받아들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180.229.xxx.20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8 12:35 PM (59.29.xxx.180)

    님 남편이 님에게 숨기고 시댁에 그 많은 돈을 드렸다면 남편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부부간에는 오픈해야하는 건 맞습니다.

  • 2. 에고
    '12.1.28 12:37 PM (222.107.xxx.6)

    토닥토닥...
    어른들 말씀이 첫딸은 살림 밑천이라더니..
    님은 정말 딱 그 말이 맞는 딸이셨네요,
    그간 너무 많은 희생을 하고 사셨어요, 고생도 많으셨고...
    동생들이 그렇게 말할 때 님도 하고 싶은 말 하세요,
    가족이라고 서운할까봐 서로 할 말 안하고 쌓아두면
    문제가 해결이 안되더라고요,
    그냥 탁 터놓고 얘기하다보면 해결책이 나올 수도 있고,
    아님 동생들이 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도 있을 거고...
    그간 생활비를 많이 드렸네요,
    요즘 이십대 젊은이들 중에 월급이 그만큼 안되는 사람도 있던데요.

  • 3. ...
    '12.1.28 12:42 PM (110.14.xxx.164)

    저도 서로 비밀은 없는게 좋다 생각하고요
    그동안 부모님이 충분히 일할수 있는 분이었는데 자식들이 알아서 해주니 일을 안하신거 같아요
    님 글에도 그렇고요
    님이 과하게 신경쓰신거고 동생들은 이제 자기 갈길 가겠다는 거니 어쩔수 없죠
    님처럼 결혼후에도 무리하게 친정도울수 없고요
    지금이라도 부모님 일 할수 있는 한 그냥 일하시게 두세요
    그리고 생활비는 모자라면 벌거나 줄여서 쓰셔야지요

  • 4. 오픈 말이 쉽지
    '12.1.28 12:45 PM (112.169.xxx.238)

    작은 그릇에 부어담아봤자 넘치고 처리는 본인이 감당해야 되는 경우 일 수도 있어요.
    그냥 지나가심이 나을것 같습니다.
    하여간 장녀 역할을 어찌그리 잘 해오셨는지??? 전문직인가 싶었네요.
    동생들에게 있었던거 느꼈던것은 솔직하게 한번쯤은 얘기해주세요. 스스로
    알건 알고 언니,누나에 대해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도록... 혼자만 속에
    담아두시지 마시구요.
    다 오픈이란건 부부라 서로 공개한다는건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겁니다.
    님 건은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고 오랫동안 혼자 해결해 오신거죠.
    속많이 좁지 않다해도 남편이라면 배신감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거구요.
    애 참 많이 쓰썼어요.
    입에 허풍,대박꿈 달고 사는 남자들 특히 가장으로써는 처자식들
    정말 고생길이 훤하지요. 능력에 맞게 조금씩이라라도 꾸준히 벌어
    쓸 생각들 해야하는데.... 님이 정말 고생하신겁니다!

  • 5. 그동안
    '12.1.28 12:52 PM (121.134.xxx.172)

    원글님이 아주 많이~~ 친정에 잘 하셨네요.남편 몰래..ㅠㅠ

    남동생 생각이 가장 옳다고 생각하고,
    여동생 남친 생각도(양가에 똑같이 돈을 드리자.) 옳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친정 상황은 지금까지와는 많이 달라질듯 하니,
    지금이라도,
    남동생,여동생과 만나,
    탁 깨놓고,, 친정에 도움 드리는 부분에 대해 어찌할 것 인지,
    의논해보세요.

    원글님이 여력이 있다면,,
    계속 이러저런 도움을 드리는 것보다는,
    최소한으로 도와드리고,
    만일의 경우를 위해 대비를 하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70인 현재보다,,
    앞으로 친정에 들어갈 돈이 더 커질테니까요.

    친정 부모님도,,그나마 덜 힘들때(80세보다는 70세가 덜 힘든 시기죠),
    자식들 도움 최소한으로 받으면서,스스로도 생활해보시려고 노력하셔야죠.

    그나마,,
    그 부모님들께선,,
    자식들 3남매 모두 잘 키운것 같아 부럽습니다..
    (부모 생각하는 맘이 있고,자기 앞가림 잘하게끔 잘 키우신 것 같다는 말씀입니다.)

  • 6. 70대셨던듯...
    '12.1.28 12:53 PM (112.169.xxx.238)

    버스타고 꽃다발 배달하시는 흰머리 성성 할아버지 보았어요.
    한푼이라도 스스로 벌어야지요.

  • 7. ..
    '12.1.28 1:01 PM (112.151.xxx.134)

    친정아버지 경비일 하시는건 당연한거에요.
    그것때문에 맘 아파하지마세요.
    다른 연로한 분들도 자식에게 짐되지 않기 위해서
    경비일....서로하겠다고 줄서서 대기합니다.
    그분들....전혀 불쌍하지 않아요. 오히려 존경스럽지.

  • 8. ..
    '12.1.28 1:14 PM (115.136.xxx.195)

    님 남편은 뭔가요?
    맞벌이라면 어느정도 이해할수 있지만 외벌이라면 ..
    남자, 여자 떠나서 결혼하면 일단 자기가정에
    충실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70이면 일하실수 있습니다. 님이 그렇게 해주니 여태
    님믿고 논것 아닌지요.
    부모입장에서 님같은 딸을 둔것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일이지만,
    시집이나 남편은 뭔가요.

  • 9. ...
    '12.1.28 1:26 PM (110.13.xxx.156)

    그저 원글님 신랑이 불쌍할뿐..결혼을해도 저렇게 분수 모르고 저지르는 부모둔 자식이랑은 결혼안해야 한다 생각해요 배우자는 무슨 죄로 그걸 감당해야 하나요

  • 10. 친정 돈지갑
    '12.1.28 1:35 PM (220.121.xxx.13)

    이런 말 들으면 맘 아프시겠지만
    원글님 부부는 지금까지 친정 돈지갑 노릇한거죠.
    누가 시킨 것은 아니지만 장녀로서의 의무감,책임감,
    그리고 남편이나 시댁에는 미안해서 그렇게 숨겨가면서 하셨겠지요.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요.
    이제 빚도 갚았고 아버지도 경비일도 하시겠다고 하시니 동생들이 친정에 도우는 만큼만 도우세요.
    원글님 가정을 챙기세요.
    동생들이 정직하게 살 수 있는 것도 원글님이 남편 속여가면서 보탠 돈 때문에 가능했다는것,
    그들도 아마 살다 보면 알겁니다.

  • 11. 님 동생들
    '12.1.28 1:36 PM (125.141.xxx.221)

    이 착하다고요? 그럼 입으로만 나불거리지 말고 고통 분담을 하던가 님에게 입바른 소리 하질 말았어야죠. 이때까지 형부랑 상의해서 그 많은 돈이 나왔다고 생각한답니까? 착한척할지는 몰라도 아주 지들 주머니는 잘 챙기네요.
    착한 인간들이면 님부모는 벌써 나가 돈 벌어야 했고 님동생들은 부모용돈 님부담 줄여줘ㅛ을 겁니다. 님도 솔직히 서운하잖아요.
    님 희생을 지들이라면 안한다인데 아버지 경비하는건 싫고 남편 아내 몰래 용돈 주는건 싫으니 님보고 더 내라는 소리네요. 저 같으면 용돈 드릴 수 있는 금액 말하라하고 똑같이 드릴거예요. 님 희생 없어봐야 아쉬운 소리라도 지들입으로 하겠죠.

  • 12. 그냥
    '12.1.28 1:45 PM (115.143.xxx.38)

    원글님 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네요
    액수만 좀 작은...

    그리고 님과 비슷한 심정이고...

    저는 결혼한 여동생이랑 의절한 지 1년정도 되어 가네요
    좀 그러더군요
    본인은 정직하고, 저는 거짓으로 가득찬 사람이고

    저도 아무에게 말 못합니다
    그냥 나의 원죄라 생각하고 삽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암에 걸렸고, 보험료가 꽤 나와
    남편에게 원금은 갚았다고 스스로 위로합니다

  • 13. 휴..
    '12.1.28 3:15 PM (175.215.xxx.19)

    님 글 읽다가 답답한 상황에 맘도아프지만
    남편몰래 신랑 몰래 남편 모르게..
    이런말이 굉장히 많이 나와서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여동생에게는 제부될사람 몰래 보태면
    되지않냐고 하시고 ㅠㅠ

    신랑이며 시댁이 얼마나 부유한지몰라도
    시댁에서도 나름 자식들에게 손안벌리고
    열심히 사셔서 그런거 아닌가요?

    선비같은 아버지요? ㅠㅠ
    제 보기엔 선비가 아니라 한량이네요
    어떻게 가정경제를 자식들에게만 맡기고
    머리 싸매고 고민은 하면서 진작에 일하지
    않으셨는지...

    님 신랑 생판 모르는 남인데 안쓰럽네요..

  • 14. 토닥토닥
    '12.1.28 3:31 PM (24.136.xxx.141)

    님~ 진심으로 위로해드리고 싶어서 로긴합니다..
    정말 그 기분 어떠실지~ 저도 장녀가 아니라서 가늠하긴 힘들지만, 그동안 그 어깨의 짐이 얼마나 무거웠을까생각하니 그냥 안아드리고 싶네요~

    님 아버지가 경비로 취직하신건 아주 잘한일이세요~
    울 큰아버지도 70에 그렇게 취직하셔서 80까지 월100씩 따박따박버셨어요..
    노인두분~ 솔직히 그 금액에 자식들이 조금씩만 보태드리면 충분히 사십니다..
    아버지 건강위해서도 일하시는게 좋아요..

    이제는 그냥 님 형제들과 나눠서 20-30씩만 보태드리세요..
    그래도 부모님은 월 160-180정도수입이 생기시니 그걸로 맞춰서 사셔야지요..

    그동안 정말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이긍~ 토닥토닥~~ 꼬옥~~~

  • 15. 아이고
    '12.1.28 4:01 PM (211.41.xxx.106)

    긴세월 참 어깨에 무거운 짐 올려놓고 사셨네요. 맏이라는 부담을 스스로도 가족들도 지워줬나 봐요. 님도 이제 그만하세요.
    님도 이제라도 남편 몰래 돈 드리는 건 절대 하지 마시고 할 수 있는 선만 하세요. 님이 해주니 여태 친정 아버님이 일을 안 하셨네요. 경비일 아니라 뭐라도 10년 20년 전부터 하셨어야 할 것을. 님도 아마 10년 전엔 남동생이랑 비슷한 맘이지 않았을까요. 선비같은 아버지라고 표현해 놓은 것 보니 그런 맘이 들어요. 부모님 생각하는 맘에 굳이 자청해서 더한 짐을 떠맡고 부모님이 궂은 일 하는 거 굳이 원하지 않았었다는 느낌. 그런데 님은 직접 긴세월 몸으로 부딪히고 돈들이고 하니 이제 선비는 개뿔 싶어지는 걸테고요. 남동생은 직접 한 게 님에 비해 별로 없으니 아직 그런 한가한 소리가 나올 테고요. 남동생에게 직접적으로 말하세요. 니가 아버지 경비로 버시는 돈의 반만큼이라도 매달 내놓을 수 없다면 그런 소리 입밖에도 내지 말라고. 부모님들도 정신 더 차리셔야 할 것 같네요. 200 갖고 생활비 모자르단 말을 어찌 감히 하나요.
    가족회의를 해서 자식들이 내는 돈을 일률적으로 다시한번 정하심이 어때요? 두분이 살 금액 상한선 정해놓고 아버지가 이제 얼마 버니까 그 차액만큼만 셋이서 나눠 보조하는 걸로요. 맘같아선 님이 할만큼 했다 싶지만 그런 소리 하면 또 분란 날테니 그렇게라도 딱 틀을 잡아놓으세요.

  • 16. 동생들한테
    '12.1.28 4:12 PM (124.61.xxx.39)

    다 오픈하세요. 어떻게 살림하면서 몇백 몇천, 전세금 일억까지 만들어 드릴 수 있나요.
    원글님 등골을 그렇게 빼먹으면서도 부모님은 일도 안하셨다니... 어이상실입니다.
    두분이 2백만원씩 써야한다니 그것도 이해안되구요. 아휴... 원글님 고생하는건 모르고 아마 남아돌아서 주는걸로 알겁니다.
    다들 자기 주머니 챙기고 나머지를 친정에 보태는게 상식이예요. 동생들 보세요. 이십씩 드린다면서요. 원글님만 헛사셨네요.

  • 17. ...
    '12.1.28 4:15 PM (122.36.xxx.11)

    두 분 씀씀이가 형편에 비해 과했나봐요
    많이 쓰셨네요

    그점에서 원글님이 잘못했고요
    남편 입장에서 생각해봐요
    얼마나 기가 막혀요?

    남편이 시댁에 원글님 몰래 그러고 살았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그만 하세요
    오버는 나쁜 겁니다.

  • 18. ...
    '12.1.28 4:18 PM (122.36.xxx.11)

    그러고 동생보고 제부 몰래 주면되지 않냐고요?
    원글님이 그리 사니 그게 맞는 줄 알았나 봅니다.

    일단 액수가 너무 커요
    두 노인네 살림에.

    얼마든지 분수에 맞게 조절하실 수 있는데
    사위 등골 빼서 펑펑 살았다 해도 할 말 없게 생겼어요

    사위는 봉이예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맏딸 입니다.
    부모에 대한 책임감 ..압니다.
    평생 그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래서 할만큼 합니다.

    그런 제입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몰래 주는 그 심정 아네 모르네..타령하지 말고
    원글님이 잘못한 거니..이제라도 바로 잡으세요

  • 19.
    '12.1.28 7:45 PM (124.55.xxx.133)

    요기서 늘 시댁 욕만 하는거 들어서 .....
    놀랍네요...저도 맞벌이고 능력있는 편이라 친정부모님 살아계실적에 상당히 도움드리고 했으나 늘 남편에겐 떳떳하게 말했어요..
    대체 원글은 이상하군요...뭐하러 친정에 그런 봉으로 잡혀 사나요...글로 봐선 본인이 돈을 안버는거 같은데...
    부유한 시댁과 돈잘버는 남편을 아주 봉으로 갈취하는 수준이네요...
    그렇게 살면서 남편에게 안 미안하던가요...좀 이해가 안갑니다

  • 20. ..
    '12.1.28 8:46 PM (119.202.xxx.124)

    솔직히 원글님 신랑이 너무 불쌍하네요.
    입장 바꿔 남편이 님한테 속이고 시댁에 재산 줬다고 생각해보세요.
    항상 입장 바꿔 생각하면 답이 나오죠. 그건 기만이에요.
    친정에 지원을 하시더라도 남편하고 상의해서 동의하는 범위내에서 하셨어야죠.
    그렇다고 님 친정이 굶어죽거나 하진 않아요. 동생들이 더 내던지 아버지가 더 빨리 일을 하러 가시던지 했겠죠.
    남동생도 참 그러네요. 아버지 경비 가는게 싫으면 본인이 생활비를 더 보조하던지 해야죠.
    경비 가셔도 괜찮아요. 가셔야 됩니다.
    그래야 더 건강하고 오래 사셔요.
    우리 아파트 경비 중 2명이 교장으로 퇴직하신 분이에요. 연금 월 300 이상 나오는 분들이지만 6개월 내지 1년 쉬시고 취직하셨데요. 노니까 우울증 온다고요.
    노인들 공공근로 나가도 출석만 하면 돈 주던데요. 물론 일은 하지만 그렇게 빡빡하지 않아요.
    님이 그렇게 퍼주니 부모님이 더 의존적이 되신거에요.
    지금이라도 님 그러지 마세요.
    앞으로는 동생들하고 협의해서 각자 30만원 정도씩 보내드리고 나머지는 아버지 경비 월급으로 사시라고 하세요. 솔직히 벌이도 없으면서 월200으로 모자란다는건 너무 너무 뻔뻔한겁니다.
    벌이가 없으면 월 100 만원 내외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 21. 팔은 안으로
    '12.1.28 11:05 PM (36.38.xxx.94)

    여초 사이트 특성상 댓글들이 유하게 달렸네요.
    아마 정반대의 상황이었어봐요.
    남편이 지금껏 나몰래 밑빠진 독에 물붓는것처럼 돈을 시댁으로 퍼부었다면요.
    이건 뭐 화수분도 아니고.;; 글 읽다가 해도해도 너무한것 아니냐는 생각이 드네요.

    82하면서 이런 경우 종종 읽었는데 (남편이 나몰래 꽤 큰 금액을 시댁을 돕고있었다. 이런내용..)
    그때 마다 달리는 댓글이 돈도 돈이거니와
    그동안 감쪽같이 속여온게 너무 괘씸하고(?) 계속 그럴거면 이혼하라는 온갖 비난이 쏟아지던데요.
    원글님 남편분께 정말 온맘으로 잘하셔야 될것 같네요.
    솔직히 양심도 없어보여요.

    이래서 남자쪽 집안이 결혼상대 고를때 없는 집 딸은 기피하나보네요.
    고생하며 번 돈 알뜰히 못 모아지고 여자쪽집으로 많이 들어갈까봐요.
    저도 없는 집 딸이지만 님 편 못들어드리겠어요. 저건 정말 심하게 남편을 기만한거 아닌가요.
    여기서도 늘 강조하는게 효도는 셀프라면서요.
    님 친정에 드린만큼 시댁에도 드리던가요. (하긴 양쪽 댁에 그렇게 드렸으면 길바닥에 나앉았겠네요.)
    님 좀 많이 뻔뻔해요.

  • 22. 헤베
    '12.1.28 11:41 PM (211.246.xxx.142)

    원글님 힘내세요 화이팅
    부모님 씀씀이 너무 크시고
    동생들 솔직한건 옳지만 금액이 적습니다.
    앞으로 오십씩 혹은 삼사십씩 똑같이 하고 한달에 십씩 가족계들어 부모님 노후병화이나 급히 들어갈돈 모으세요. 두분이 백은 있어야 사시죠. 원글님이 신랑한테 말못한거....옳고 그른 여부떠나 전 이해합니다.

  • 23. -_-
    '12.1.29 3:26 AM (61.38.xxx.182)

    친정 도와주려고 결혼하셨어요?
    우리집 괜찮게 살기때문에, 우리부모님 며느리는 몸만들어와도 된다 하셨는데.. 그런 상황이오면 제가 적극 반대할거예요. 돈벌어서 사돈 호강시켜줄일있냐고.
    돈있는게 죄가 되는 상황이 참 많이 벌어지긴하더만요

  • 24. 원글님 대단하시네요^^
    '12.1.29 3:59 AM (219.250.xxx.77)

    글을 읽으면서 마치 부처님을 만난 것처럼 생각되는, 보기드문 분이라 여겨집니다.
    시댁이 잘살고 남편분도 돈이 있는 분으로 생각되는데, 그래도 이눈치 저눈치 살피면서 친정 도와주기 쉽지않았을 것입니다. 상당히 현명하고 한편으로 속 많이 썩었을 것이라 느껴집니다.
    동생분들이 착하다 하시니 할 말이 없습니다만 제 보기에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아직 못느끼고 있지 않나 생각듭니다. 아버지 경비로 일한다고 하여, 안했으면 하고 바란다면 생활비라도 안정적으로 드려야 앞뒤가 맞는데, 드리는 생활비는 줄이면서 고된 일하는 것 보기 안좋다하는 입장은, 원글님만 힘들게 하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이기적일려고 마음을 먹어서가 아니라 결과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친정부모님 두분이서 살면서 200만원을 생활비로 쓴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본래 씀씀이가 크신 분들인가 생각도 들지만, 너무 과한 지출이라 여겨지네요.
    원글님과 형제분들이 드린는 생활비가 앞으로 80만원 정도 된다고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드는데, 집마다 돈을 쓰는 패턴이 있으니 제가 뭐라할 것은 아니고.. 여하튼 원글님 대단하십니다. 위로드려요^^

  • 25. peace
    '12.1.29 4:10 AM (14.33.xxx.72)

    기본적으로 부모님 두분 생활비가 200 가지고 모자라다는게 좀 이해가 안 갑니다.

    더군다나 형편이 그런데 아낄수 있는데까지 아껴야하는거 아닙니까?

    애들까지 키우면서 외벌이 200도 안되는 돈으로 사는 분들이 지천인데...

  • 26. 저는
    '12.1.29 4:51 AM (211.208.xxx.201)

    원글님 그러시는거 친정부모님이 이용하신다는 생각이 들까요?
    너무 무능력학 아버지....정말 등골 빼먹는 친정부모님이시군요.
    갑자기 무능력했지만 쓰러지시기 전까지 아둥바둥 청소일이라도
    손에 놓지 않으시려했던 저희 친정 아버지가 존경스러워집니다.
    아직 건강하시다면 70이시여도 일 하셔야지요.
    이제까지 가만히 계셨다는 것도 이해불가입니다.
    저도 원글님 남편분이 정말 불쌍하구요.
    원글님이 부모님 버릇 나쁘게 들여놓으셨네요.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대출 갚아주고 알아서해주는 자식이 있으니
    더 무능력하게 있으셨고...
    노인분들이 생활을 어떻게 하시길래 생활비가 200이 모자라신지...
    물론 본인들이 여유가 있으면야 쓰기나름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100으로 해결해야할 상황아닌가요...

  • 27. 님에게
    '12.1.29 3:05 PM (58.234.xxx.93)

    돈을 더 내놓으라고 하면서도
    도덕책처럼 남편에게 말하지 않고 돈을 내놓는 님을 나무라고 있군요.

    제가 글 봤을때의 요점은 그러합니다.

    친정동생들이 정녕 착한걸까요?
    제 생각엔 착한척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노인분들 생활비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경비로 일하시는것 전혀 나쁘지 않아요.

    동생분들은 너무 꿈속에서 사시는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358 잘 알아보고 사야지.. 클린징 티슈를 잘못샀네요 ㅠ.ㅠ 아흑 2012/01/29 933
64357 정녕 가질 수 없을 때 포기하는 방법 6 소원 2012/01/29 2,148
64356 애들이 보는 세상이라는데..맨 마지막이 뭘 의미하는 거에요?? 5 nn 2012/01/29 1,278
64355 박원순 시장의 1타 2피 1 지나 2012/01/29 1,691
64354 연말정산 정말정말 2012/01/29 557
64353 배(과일)가 얼었어요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요~~ 4 행복한 오늘.. 2012/01/29 1,737
64352 아이들 급식 하고 오나요? 7 개학날 2012/01/29 948
64351 프렌차이즈 월 수익이 얼마정도일까요? 6 창업할까요?.. 2012/01/29 2,673
64350 스마트폰 분실했다 다시찾았는데 험한꼴 볼뻔했네요.....(후기).. 9 맑은세상 2012/01/29 3,684
64349 서울시내 고등학교 개학은 언제인가요? 1 궁금 2012/01/29 2,241
64348 요가 시작할라는데 필요한 준비물같은거 있을까요? 2 요가녀 2012/01/29 1,174
64347 잡티 확실하게 가려주는 방법 뭐죠? 2 피부미인 2012/01/29 1,706
64346 편하게 쓸만한 디카 추천해주세요~ 1 ㅇㅇㅇ 2012/01/29 1,190
64345 집없는 설움, 집주인 매우 나빴음. 4 짜증나는 기.. 2012/01/29 2,276
64344 명절에 이래도 될까요?? 4 잠자기 2012/01/29 1,401
64343 인터넷으로 속옷 세트 사려고 상품평을 보는데요.. 3 휴휴 2012/01/29 1,424
64342 진동퍼프 써보신 분들..정말 괜찮은가요? 7 ㅇㅇ 2012/01/29 3,162
64341 여자 혼자 귀농하신분 있으세요? 6 ZZZ 2012/01/29 4,854
64340 초음파 검사, 병원 자주 가는 거 상관없을까요? 4 임신 4개월.. 2012/01/29 1,211
64339 양모이불에서 털이 빠진 경험있으세요? 3 양털.. 2012/01/29 1,177
64338 이번 감기는 기침이 심한가요? 4 ㅠㅠ 2012/01/29 1,067
64337 연골파열.. 2 ... 2012/01/29 1,531
64336 대전 유성 회원님들 계신가요? 헬프미~~ 12 .... 2012/01/29 1,775
64335 적우 발표때 마다 57 .. 2012/01/29 12,311
64334 새똥님이 알려주신 간편 음식들 해먹구있는데요 5 아이어머님들.. 2012/01/29 3,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