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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가한다니 막말하시는 시어머니

괴로워 조회수 : 11,172
작성일 : 2012-01-28 11:49:08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합가했는데 어머님이 생각나는대로 여과없이 막 말씀하시고 본인이 추측한걸 사실인양 우기시는 분이라 제가 너무 힘들었어요.
어제도 설때 신랑이 설겆이하는거 보구 시누이가 보기 안좋다고 뭐라한걸 빌미로 여자가 할 도리도 안하고 신랑 설겆이 시켜놓고 컴퓨터 한다고 인터넷중독이라고 넌 하는것도 없고 왜그러냐고 그러시더라구요.

맞벌이라 저녁 설겆이도 가끔 신랑이 해주거든요. 제가 집안일을 잘하지는 못해도 아침설겆이 평일 두번 청소 빨래한두번 (어머님이 수시로 내가 일하러간사이 하심)하거든요.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고 본인어머니 막말하시는거 아니까 그냥 나가 살자고 하더라구여.본인이 얘기하면 싸우니 나보고 얘기하라해서 말씀드렸더니 어린신랑꼬셔서 엄마버리고 나가냐며 니가 뭐그리 대단해서 우리집을 무시하냐? 니가 시집올때 뭐해온게 있다고(저 혼수랑 해서 육천정도 가져왓어요) 배운게 많아 직장이 좋나 신랑꼬셔 설에도 시누이 오는거 안보고 간다고 그러시네요. 

같이 살면서 서로 부딪히고 미워하는거 보다 가끔 보며 사이좋게 지내자 말해도 계속 모든걸 내탓으로 돌리시네요.

아버님 첫제사때 안오신 고모부때문에 또 늦게까지 본인볼일 보다가 제사지낼때와서 설겆이는 커녕 정리하는것도 안도와준 시누이 때문에 신랑이 성질내고 그가족 마주치기도 싫다하는 것도 다 나때문이라며...

어째든 분가하면 제가 애보느라 직장 못다녀서 경제적으로 힘들어질텐데 그래도 하고싶네여.

IP : 211.210.xxx.9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8 11:50 AM (211.234.xxx.94)

    폰으로 올렸더니 짤렸네요.

  • 2. ..
    '12.1.28 11:53 AM (59.29.xxx.180)

    개인적으로 내가 일할때 배우자는 컴퓨터하고 놀고 있으면 열은 받음.
    시어머님 보시기엔 더 열 받겠죠.

  • 3. 애가 있나요?
    '12.1.28 11:54 AM (112.169.xxx.238)

    맡겨도 교육적인 효과는 못보실듯...원글님이 성에 차지 않는 결혼이었나봐요.
    아들 설겆이 하는 꼴 못본다면 같이 살면 안되지요. 할얘기 다 하시니..맘에
    스트레스 없으시겠어요.

  • 4. ...
    '12.1.28 11:55 AM (211.109.xxx.184)

    남편이 설거지 할수도 있어요...하지만, 같이 하는것도 아니고, 님은 컴퓨터 하고, 신랑은 설거지중이였다면...시모눈에는 진짜 보기 싫었을꺼에요..

    신랑한테 눈치껏 도와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분가 얘기는 남편이 계속 하도록 유도하시고요

  • 5. 괴로워
    '12.1.28 12:02 PM (211.210.xxx.96)

    저희집이 시가보다 잘사는데 엄마가 연하라 심하게 반대하시고 하느라 시어머니 맘에 흡족하지 않으셨나봐요. 신혼집 구하라고 칠천 받았고요.
    제가 연상인거 빼면 조건차이 별로 없구요.

  • 6. 괴로워
    '12.1.28 12:03 PM (211.210.xxx.96)

    일하고 들어온 저녁에 컴퓨터로 일한거에요.

  • 7. 이건 있죠.
    '12.1.28 12:04 PM (112.169.xxx.238)

    두분만 사셔도 돌아가면서 설겆이 한다해도
    한분이 집안일,설겆이 하면 다른 한분도 방바닦이라도 청소하시거나
    빨래개거나 하시는게 좋아요. 사기 충전되게 길게 가려면요.
    한쪽 일하는데 다른 한쪽은 컴 붙들고 있슴 솔직히 맥빠집니다.
    인간 속성이 원래 그런겁니다. 피? 같은 아들 설겆이 시키고
    며늘 컴 붙들고 있으니 곱지 않은 차에 폭발할것도 같아요.
    전 시어머니 나이는 아니나 좀 공감은 되어요. ㅎㅎ

    내가 이일을 해주니 편하게 쉬네 이거보담
    내가 이부분을 담담해줘도 또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부인보면서
    집안일이란게 끝이 없구나! 스스로 느끼고 공감하게 되지요.

  • 8. ..
    '12.1.28 12:04 PM (211.178.xxx.209) - 삭제된댓글

    분가하세요.
    서로 좋을게 없어요
    그리고 남편이 나서서 추진하라고 하구요.

  • 9. 괴로워
    '12.1.28 12:04 PM (211.210.xxx.96)

    설에는 제가 제기 닦고 신랑은 밥먹은거 설겆이 한거구요.

  • 10. ..
    '12.1.28 12:05 PM (61.43.xxx.57) - 삭제된댓글

    컴퓨터 볼 거 있음 할수도 있죠..아들이 컴퓨터 해도 저랬을까요? 상대방이 설거지할 때마다 매번 눈치보면서 청소 빨래하고 있어야 되나요?이런 사소한 일로 욕을 들으니 합가가 골치 아픈거에요..ㅜㅜ

  • 11. 이건 있죠2
    '12.1.28 12:07 PM (112.169.xxx.238)

    그냥 분가가 답이네요!!!!!!!!!! 님은 뒷전 여우로 오인을 하든말든
    빠져계세요. 남편보고 알아서 하라고....집 알아보시고...
    남편이 넘 좋네요. 같이 덤비는 경우 허다한던데..

  • 12. 분가하세요
    '12.1.28 12:09 PM (112.166.xxx.100)

    정말 저런 어머님은 아이들 교육상에도 안 좋습니다.
    저희 친정어머마가 저런식..ㅠ.ㅠ

    전 친정 되도록 안 가려고 합니다 제가 가서 스트레스 잔뜩 받아오니, 애들도 어려 말은 안해도 그거 다 느끼는 듯해요

    엄마 맘이 편해서 집안이 편합니다. 분가하시고 정말,, 정말,,, 기본만 하세요

  • 13. 헐...
    '12.1.28 12:11 PM (14.37.xxx.222)

    남편이 일할때.. 아내는 컴퓨터 할수 있죠..
    뭐..전부 무수리 출신들만 모이셨나... 헐..입니다..
    그리고 원글님..당연히 분가하세요..
    원글님이 아쉬운거 전혀 없으시잖아요.

  • 14. 올리비아힘세
    '12.1.28 12:13 PM (58.120.xxx.126)

    늘 그런 것도 아니고 남편이 가끔 도와주는 건데 쉴 수도 있고 놀 수도 있는거지..

    이런 것까지 뭐라 하고 욕먹으니까 합가가 힘든거에요..

    님 일할 때 남편도 늘 일한 건 아니었을텐데 시모 심보가 고약하네요..

    이 기회에 마음 독하게 먹고 분가하세요..

    누구 좋으라고 같이 사나요..

  • 15. ...
    '12.1.28 12:23 PM (110.14.xxx.164)

    분가 문제는 남편이 얘기해야지요
    불편하다고 슬쩍 아내에게 미루시네요 ㅜㅜ
    당연히 얘기하는 사람이 욕먹지요 님도 남편 시키시지
    이왕 이렇게 된거 좋게 분가 못하고 그냥 합가해서 살아도 안좋아요
    빨리 나가세요

  • 16. ..
    '12.1.28 12:36 PM (114.202.xxx.219)

    객관적으로 보면 분가하셔야 할 것 같아요.
    남편이 설거지할 때 원글님이 컴퓨터 하는 거
    이거는 아무 일도 아닙니다.
    그럴 수 있어요.

    문제는 어머님의 불만인데 앞으로 더 힘들 것 같고
    분가는 남편분이 나서야 하는데
    약간 뒤로 빠지는 듯한 느낌이 나요.

    남편이 나서야 합니다,
    옆에서 보니 더이상 힘들다, 분가해야겠다
    강력한표현은 남편이 나서서 해야 서로 덜
    상처받습니다.

    여러모로 힘드시겠어요

  • 17. 누가 잘못했든
    '12.1.28 12:45 PM (220.121.xxx.13)

    이미 분가 이야기 나왔으면 분가 하세요.
    어차피 두분 사이에 싫은 감정이 터져나왔는데 어떻게 같이 살 수 있겠어요.
    원수가 되는 한이 있어도 분가하세요.
    그리고 맞벌이와 육아때문이라면 더더욱 분가 하세요.
    아이를 키워주시면 더 숙이고 들어가야 하고 더 심한 일도 참아야 하거든요.

  • 18.
    '12.1.28 1:31 PM (222.239.xxx.22)

    어머님이 막말하실 때 한마디만 하세요. 어머님이 이러시니 분가하는 거라고.

  • 19. ..
    '12.1.28 2:23 PM (222.109.xxx.48)

    그러거나 말거나. 남 말에 무슨 상관인가요.

  • 20. ㅡㅡ
    '12.1.28 3:21 PM (115.140.xxx.18)

    칼 뽑았으니 무 자르세요
    그리고
    남편이 설겆이할때 컴 할수도 있지..
    정말..
    맞벌이인데
    여자가 설겆이할때 남자 노는건 당연하고
    남자 잠깐 도와줄때
    여자가 컴하면 안됩니까?(게다가 원글님은 일이라는데 )
    정말 무수리들만 모이셨나..
    남자는 배려가 없는데
    여자는 실수없이 배려해야하나요?
    여자들이 더 무섭네요

  • 21. 괴로워
    '12.1.28 3:26 PM (211.210.xxx.96)

    따로 살때는 집안일 신랑이 거의 다하다가 합가해서는 주말에 청소한번이랑 설겆이 한달에 3~4번 해요.
    그래서 전 불만인데 내가 설겆이할때 아들이 tv보는건 스트레스 해소하는거고 어쩌다 아들이 설겆이할때 내가 인터넷하면 그게 그리 잘못인가요?

  • 22. 그때..
    '12.1.28 3:35 PM (59.29.xxx.124)

    시댁에 내려갔을때 전 청소를 하고 남편은 설거지를 시켰어요. 그걸보신 시어머니 표정굳어지시더니,

    난 내아들이 주방에 들어와있는거 보기싫다. 그러시더라구요. 그후로 절~대 시댁서 남편 설거지 안시키냐구

    요? 아뇨ㅋㅋ 지금도 가끔 시켜요. 동네사람들 와서 보고 대놓고 저욕한사람도 있구요. 울아버님도 보고

    못마땅한듯이 쳐다보시만..신경안쓰려합니다. 그렇다고 내 할일 안하는것도 아니구.. 난 뭐 그집종인가요?

    따지고 보면 남편부모집인데 왜 나만 일해야 하나..어쩔땐 정말 짜증나요.

  • 23. 전 홀시아버지
    '12.1.28 3:48 PM (24.136.xxx.141)

    모시고 사는데, 남편이 설겆이하고, 아버지께서 청소기돌리세요..
    전 맞벌이도 안하는데요^^;;
    제가 편해야 가정이 행복하다고 항상 말씀하세요~
    이정도는 되야 함께 살죠~

  • 24. 어휴
    '12.1.28 4:25 PM (211.41.xxx.106)

    그놈의 남편 꼬셔서 뭐한단 소리... 시엄니들 어디서 단체로 교육 받나봐요. 자기 아들을 죄다 반편이로 낳았나, 아님 자신들이 남편을 그리 꼬시면서 살았나... 순진한 내 아들 꼬신 여우 같은 며느리가 이렇게 많나요.
    남편도 찬성하는데 뭘 망설이나요? 분가하세요. 애 때문에 망설이신다면 님 기회는 다시 안 와요. 그때는 이미 시어머니 더 나이 드셨지, 이제 애 다 키워주니 나간단다 하는 욕이나 듣기 딱 십상이죠.
    애가 돌이라도 지났으면 어린이집 맡기고 일 계속하심 되지 않나요?

  • 25. 헐..
    '12.1.28 11:12 PM (119.196.xxx.109)

    아니 남자가 설거지좀 하고 여자는 쉬면 시어머니들이 싫어한다니.....
    그럼 남자는 여자가 청소기 돌리고 빨래 널때 무조건 24시간 옆에 딱 붙어서 떨어지는 일감 주워하나요?
    다 자기들 상황봐서 하는거죠.
    아이구..이러니 요즘 젊은 사람들 시댁이라면 그냥 멀리 멀리 떨어져 살고싶어하는 이유를 알겠어요.
    나도 아들 키우지만 그 심리 무턱대고 욕못하겠네요.

  • 26. 얼씨구나 하고 분가하세요
    '12.1.28 11:56 PM (188.22.xxx.40)

    뭘 기다리시나요?
    아이땜에 주저하신다구요?
    그럼 시어머니가 그동안 아이 봐주신거네요
    양손에 떡을 쥘 수는 없어요

  • 27. ㅠㅠㅠ
    '12.1.29 12:12 PM (211.228.xxx.123)

    님 지금 잠깐 힘드셔도 얼른 분가하세요~

    지금 망설이면 님은 쭉 그렇게 힘들게 살게되네요..

    옛말이 한 지붕아래 두 여자가 못산다 그랬어요..

    시엄니랑 7년을 산 며느리입니다 전...

    분가하시고 더 잘해드리세요~~~

    이것저것 핑게 대시고 꼭 분가하시고 더 잘해드리면 되네요

    같이 살다가 이것더 저것도 아닌 적이 됩니다~~

  • 28. 남편 설겆이할때
    '12.1.29 3:44 PM (203.236.xxx.21)

    컴퓨터 할수도 있죠.
    저런분들 집에서 남편들이 집안일 안하시나...
    왜 이해를 못하지?

  • 29. 괴로워
    '12.1.29 3:59 PM (211.234.xxx.94)

    답글 감사드려요.좀위안이되네요.어젯밤도 난리가 났었네요. 아들들어오니 시어머니가 싫은소리했다고 나간다는 니마누라.나가서 쫌만 힘들어도이혼할꺼라구 자기가 장담한다고 잘생각하라구...나중에 너만 엄마버리고 이혼당한 바보같은놈된다고 또 막말을하시네요.ㅜㅜ 욕먹어도 이참에 분가하려구요.

  • 30. 어머머
    '12.1.29 4:17 PM (119.70.xxx.218)

    님 시어머니 대단하시네요~ 아들한테 저리 악담을..........
    근데요. 울 시어머니도 저랬어요. 분가과정에서 그런 비스무리한 소리 하셨고요

    근데 지금은? 가정의 평화가 흘러요. 일단 그럴려면 님이랑 남편이랑 사이가 좋아야되요.본인 아들이 시어머니 남편역할을 해줄수 없고 며느리의 남편임을 확실히 자각을 해야 간섭이 줄고 그런 막말이 딱 끊어져요. 그러기 위해서는 남편이 님편이 되야되요~ 일종의 한 남자를 두고 일어나는 두 여인간의 권력다툼이죠 ㅋ( 써놓고도 굴욕적이네요) 일단 부부가 한팀을 이루세요~ 어머니는 제3자임을 몸소 느끼게 하세요~ 부부사이에 끼어들 여지를 주지 마시고 어머니로써만 잘해드리세요! 분가할때까지 전쟁치르고 분가하고 나서도 최소 5~6개월 시끄러울거에요~ 그래도 중간에 약한모습 보이지 마세요. 님 부부에겐 소신과 철칙이 있다는 걸 알려주시고 계속 주지시키시고 어머니의 모든 자극에 일일이 반응하지 마세요. 아마 명절에 오지말아라 이런 소리도 하실지 몰라요. 그러거나 말거나 님 기본적인 도리 딱 하고... 어머니가 적응하도록 만드세요. 시아버님이 돌아가신 후라 지금 더 상황정리가 필요할거에요. 여러가지 상황이 저랑 비슷하네요~

    현명하게 하시면 되요. 저희부부는 지금은 시어머니랑 잘 지내고 있어요~ 님 부부의 페이스대로 만드세요. 끌려다니지 마시고!

  • 31. 화이팅
    '12.1.29 5:49 PM (222.108.xxx.9)

    원글님 꼭 분가하세요 그런 시어머니랑 어찌 한 집에 사시나요

  • 32. 분가!
    '12.2.8 11:54 PM (61.43.xxx.195)

    쩝ᆢ참 시어머니 현명치못하시네요
    안타까워요ㅡ.ㅡ

  • 33. 시월드!!
    '12.6.13 12:08 PM (223.62.xxx.212)

    어쨌든 시자는 시자라는 말이 맞아요ᆢ제가 살아보니 맞는것 같아요ᆢ내딸처럼 생각한다는 시어머님들ᆢ내딸이었다면 저러셨을까요?서운하고 괴씸한건 그때 잠시뿐입니다ᆢ분가 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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