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압력솥은 삼계탕이나 뭐 이런거에만 썼거든요.
10인용이라 크기도 하고, 저희 가스렌지 화구가 2개뿐이라 압력솥 올려놓으면 다른 반찬 하기가 힘들어요.
근데 이번 명절에 갈비찜 하고선 다시 집어넣으려다가 꺼내 쓴 공이 아까워서 ^^;
에라 밥이나 한번 해볼까 하고 밥을 했는데 와~~~~~~~~~~~~ 이거 대박이네요.
요즘 먹는 쌀이 오래된 거라 밥맛이 퍼석거려서 얼른 먹어치워야지 하고 있었는데
밥이 이건 뭐 햅쌀밥같아요.
게다가 덤으로 누룽지까지!!!
누룽지 팬에 찬밥 눌려서 만드는 누룽지탕과는 정말 차원이 다른 누룽지 맛이예요.
김 구이 올려서 먹어도 맛있고, 김치 하나랑 먹어도 맛있고...
가스불에 하는 압력솥밥이 이정도로 달랐는지 정말 몰랐어요.
겨울에 히터 틀어서 전기요금도 많이 나왔는데, 이참에 6인용으로 작은 압력솥 하나 더 사서
밥 용으로 쓸까 하는 지름신까지 오시네요.
압력솥에 밥 많이들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