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때부터 괴롭히던 같은반 언니 조언좀 해주세요

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조회수 : 1,152
작성일 : 2012-01-28 03:03:58

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울 딸 생각만 하면

제가 잘 대처해주지 못하고, 지켜주지 못한건가 자책이 들어요

 

울딸은

울딸이 어린이집 다니는데 6세때 6~7세 합반이었어요

울딸은 내성적 성격이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려요

6세때 사정상 다른 어린이집 다니다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으로 오게 되었구요

3월에는 적응하느라 6세가 선생님 졸졸 따라 다녔어요. (불안하니까)

9월 까지는 말할때 침도 좀 흘리구요(신체 발달이 구강 부분이 잘 안되서요), 이부분도 그 언니의 놀림 요인이었어요.

그렇다고 머리나쁜 애는 아니구요. 보통 이상이지요.

 

울딸을 그 언니가

4월 부터 9월까지 좀 심하게 괴롭혔어요. 예를 들어 친구들에게 우리 딸하고 놀지 말라고 한다던가,

자유 놀이 시간에 울딸은 자기가 노는영역에 안 끼워준다든가,

울딸이 독서영역에서 책 읽고 있으면 비키라고 민다든가

밥 먹을때 그 언니 따라서 먹으라고 한다던가(이것때문에도 울 딸은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교사에게 제가 울딸이 힘들어 한다고 알렸어요.7월 말에서 8월 사이에.

그랬더니 교사가 9월에 그 언니랑 같이 앉지 않게 자리 배치를 바꾸었어요.

 

그후에 조금 좋아지나 싶었지요.

 

10월에는 지속적으로 울딸이 힘들어해서 결국 원장 찾아갔어요.

10월중 울 딸 괴롭히는걸 교사가 보고 그 친구를 혼내준적이 있다고해서 제가 원장을 찾아갔죠.

원장도 그 아이 불러서 친구들하고 잘놀라고 해주고, 

제가 아이 한번 만나서 그 아이 엄마랑 있길래 울딸하고 잘지내라고 이야기 해달라고,

괴롭힘 사실은 말하지 않고, 그냥 일반적으로 부탁했죠.

또 한번은 등원시간에 그 아이 만나서

너 우리딸 괴롭히면 아줌마가 혼내줄거야 하며 말도 했죠. 엄한 얼굴로.

 

그 언니 이제 2월이면 졸업인데

며칠전 울딸이 감기 걸려서 등원했는데, 부채같은걸로 울딸에게 부채질 하더래요.

그래서 울 딸이 하지 말라고 했더니 춥다고 했더니 자기는 안춥다고 하면더 부채질 하더래요.

 

지난 목요일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데 금요일에 교사를 찾아갈까 전화할까 망설이다 그냥 지나갔어요.

아는채를 해주었어야 하나 어쩌나 가슴만 터질것 같아요.

 

울딸 내성적이긴 해도 어린이집에서 그 언니랑 힘들었던 것만 이야기 하고, 다른 친구들하고는 잘 노는 것 같아요.

물론 내성적이고,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친구가 센말하면 댓구 못하고, 울먹이고(이건 좀 나아졌지만)...그래도 놀이터에서 친구들하고 놀때 신나게 잘 놀고, 여름 내내 아빠가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라 한시간이상씩 놀도록 해주었거든요.

울딸이 말할때 발음이 좋지 않아서 자기 의사표현을 잘 못하나 해서 6개월간 언어치료도 받았고, 언어치료 샘이 더이상 안받아도 된다고 해서 발음이 좋아졌다고 해서 이제는 안다니거든요.

 

암튼 울딸이 어려울때 엄마도 가만있지 않고, 도와주려고 했건만...

제가 직장맘이라 늘 아이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것 같아 가슴이 아파요.

 

제가 질문하고 싶은건요

첫째, 울딸에게 부채질 한것에 대해 그 괴룁히는 언니를 찾아가고, 그 엄마에게도 알려아 하는지 ?(어린이집을 뒤짚어 엎어야 하나?)(이제 한 이주 정도만 같이 다니면 되는데....그 언니는 이제 초등 1 들어가거든요, 물론 울딸도 내년에 같은 초딩학교 가구요 )

둘째, 제 딸은 그 어린이집에 내년에도 보낼 생각이고(울 딸이 워낙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라 그 언니 문제 빼고는 즐겁게 다니거든요) 담임도 지금 담임이 계속 볼 거거든요. 근데 제가 계속 컴플레인 했을때 그 교사도 사람인지라 울 딸이이쁠리 없겠지요. 그럼 울딸내년에도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셋째, 울딸을 위해 제가 해줄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조언 부탁드려요.

 

 

 

 

 

 

 

 

 

 

IP : 220.72.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12.1.28 9:04 AM (211.111.xxx.89)

    여러가지 상황을 보셔야할 것같은데요~~
    이 일로 아이를 원을 옮기게 할 것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아이를 같은 어린이집을 일년 더 다니게 할 때 상황을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지게 할 수 있을까하는 거죠.
    일단은 짖궂게 굴던 언니가 원을 나가니 아이는 한숨 돌릴 수 있겠네요.
    원글님의 글을 보니 아이는 잘놀고, 선생님들도 학부모의 걱정에 적정하게 잘 대응하시는 것 같고..
    그렇다면 큰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요?
    7살 언니라는 아이가 부채질한 것은 아이들 그저 흔한 장난이예요. 물론 그 아이가 원글님 아이와 문제가 있어 왔다는 것이 문제이긴 해도 말이죠. 어짜피 2주밖에 안 남은 시간 기다리시고..
    선생님을 찾아가 부탁드리는 것은 다음번에 어떤 일이 있어날지 모르니 한번은 아껴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애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크고, 크면서 달라지기도 하니 원글님 아이도 더 탄탄해질꺼예요. 걱정마세요~~

  • 2. 팜므 파탄
    '12.1.28 1:58 PM (183.97.xxx.2)

    원글님은 그 아이에게 엄한 말로 했다하셨죠?
    제가 보기엔 님 절대로 그 아이에게 엄하게 하지 못하셨어요.
    엄하게 하셨다면 그 아이 절대로 님 딸에게 그리 못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 상대 아이에게 직접 엄마가 엄하게 혼내는 건데요
    님은 엄하게 말슴하셨다지만 그 아이에게는 그닥 먹히질 않았다는 거죠.
    다시 그 아이에게 어린 것이 어디서 못된것만 배워서 어른말을 귓등으로 듣냐고 하세요.
    물론 그 아이 엄마랑도 한 판 할 각오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158 아이허브 이용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 ... 2012/05/07 1,145
106157 용인외고는 이과 아이에게 맞는가요? 6 지방맘 2012/05/07 4,270
106156 이천 도자기 축제 갔는데... 너무 사고 싶은게 많았어요. 2 마그리뜨 2012/05/07 2,122
106155 야채수프 다이어트 글 봤는데 기억이 안나요~ 4 어디?? 2012/05/07 1,557
106154 미래저축은행 사장(요번에 중국으로 밀항하려고 했던).. 과거가 .. 1 ytn뉴스에.. 2012/05/07 1,208
106153 소풍때 점심에 먹을 과일 싸줘도 될만한것 뭐가 있나요 4 방울토마토 2012/05/07 1,224
106152 김연아...술광고는 너무한 거 같더군요.. 105 봄날 2012/05/07 13,217
106151 저희 아파트 길냥이는 참 이쁘더군요 3 .... 2012/05/07 1,214
106150 네티즌들, 통진당을 접수하라! 2 참맛 2012/05/07 828
106149 미국 호텔 예약 싸이트 3 pianop.. 2012/05/07 740
106148 잇몸 염증 통증완화에 뭐가 좋은가요? 5 아프지말자 2012/05/07 15,704
106147 국민의 알 권리를 이런 식으로 박탈해 버리십니까 별달별 2012/05/07 584
106146 불고기 1인분 적정량은 몇 g같나요? 400g많을까요? 5 고기 2012/05/07 26,984
106145 볼넓은 235 크록스 말린디 어떤 사이즈 살까요? 2 .. 2012/05/07 2,059
106144 도와주세여!! 중도해지한 적금계좌로 자동이체가 됐어요ㅠㅠ 1 솔로몬 2012/05/07 1,453
106143 연금과 재취업수입 합산하나요 1 연금생활자 2012/05/07 678
106142 VDT증후군 있는분들께 여쭈어봅니다. 1 VDT증후군.. 2012/05/07 673
106141 적도의 남자,별로였어요. 18 몰아본 여자.. 2012/05/07 3,087
106140 홀로되신 시어머니 선물... 17 어찌할까요 2012/05/07 2,462
106139 남편이 금욜날 라식하는데... 꼭 같이 가야 되나요??? 19 라식라식 2012/05/07 2,077
106138 대만 35kg 감량녀 어떻게 이렇게 변하지 대박이다!! 7 참맛 2012/05/07 3,654
106137 이수영씨가 1위 했던데 저는 인정이 잘 안돼네요. 21 나가수 2012/05/07 3,322
106136 김포공항 주차료 2 김포공항 2012/05/07 1,777
106135 이럴 땐 어떻게 2 yaani 2012/05/07 543
106134 제 나이에 이런 시도,목표 어떨까요? 5 희망을 보자.. 2012/05/07 1,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