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울 딸 생각만 하면
제가 잘 대처해주지 못하고, 지켜주지 못한건가 자책이 들어요
울딸은
울딸이 어린이집 다니는데 6세때 6~7세 합반이었어요
울딸은 내성적 성격이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려요
6세때 사정상 다른 어린이집 다니다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으로 오게 되었구요
3월에는 적응하느라 6세가 선생님 졸졸 따라 다녔어요. (불안하니까)
9월 까지는 말할때 침도 좀 흘리구요(신체 발달이 구강 부분이 잘 안되서요), 이부분도 그 언니의 놀림 요인이었어요.
그렇다고 머리나쁜 애는 아니구요. 보통 이상이지요.
울딸을 그 언니가
4월 부터 9월까지 좀 심하게 괴롭혔어요. 예를 들어 친구들에게 우리 딸하고 놀지 말라고 한다던가,
자유 놀이 시간에 울딸은 자기가 노는영역에 안 끼워준다든가,
울딸이 독서영역에서 책 읽고 있으면 비키라고 민다든가
밥 먹을때 그 언니 따라서 먹으라고 한다던가(이것때문에도 울 딸은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교사에게 제가 울딸이 힘들어 한다고 알렸어요.7월 말에서 8월 사이에.
그랬더니 교사가 9월에 그 언니랑 같이 앉지 않게 자리 배치를 바꾸었어요.
그후에 조금 좋아지나 싶었지요.
10월에는 지속적으로 울딸이 힘들어해서 결국 원장 찾아갔어요.
10월중 울 딸 괴롭히는걸 교사가 보고 그 친구를 혼내준적이 있다고해서 제가 원장을 찾아갔죠.
원장도 그 아이 불러서 친구들하고 잘놀라고 해주고,
제가 아이 한번 만나서 그 아이 엄마랑 있길래 울딸하고 잘지내라고 이야기 해달라고,
괴롭힘 사실은 말하지 않고, 그냥 일반적으로 부탁했죠.
또 한번은 등원시간에 그 아이 만나서
너 우리딸 괴롭히면 아줌마가 혼내줄거야 하며 말도 했죠. 엄한 얼굴로.
그 언니 이제 2월이면 졸업인데
며칠전 울딸이 감기 걸려서 등원했는데, 부채같은걸로 울딸에게 부채질 하더래요.
그래서 울 딸이 하지 말라고 했더니 춥다고 했더니 자기는 안춥다고 하면더 부채질 하더래요.
지난 목요일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데 금요일에 교사를 찾아갈까 전화할까 망설이다 그냥 지나갔어요.
아는채를 해주었어야 하나 어쩌나 가슴만 터질것 같아요.
울딸 내성적이긴 해도 어린이집에서 그 언니랑 힘들었던 것만 이야기 하고, 다른 친구들하고는 잘 노는 것 같아요.
물론 내성적이고,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친구가 센말하면 댓구 못하고, 울먹이고(이건 좀 나아졌지만)...그래도 놀이터에서 친구들하고 놀때 신나게 잘 놀고, 여름 내내 아빠가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라 한시간이상씩 놀도록 해주었거든요.
울딸이 말할때 발음이 좋지 않아서 자기 의사표현을 잘 못하나 해서 6개월간 언어치료도 받았고, 언어치료 샘이 더이상 안받아도 된다고 해서 발음이 좋아졌다고 해서 이제는 안다니거든요.
암튼 울딸이 어려울때 엄마도 가만있지 않고, 도와주려고 했건만...
제가 직장맘이라 늘 아이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것 같아 가슴이 아파요.
제가 질문하고 싶은건요
첫째, 울딸에게 부채질 한것에 대해 그 괴룁히는 언니를 찾아가고, 그 엄마에게도 알려아 하는지 ?(어린이집을 뒤짚어 엎어야 하나?)(이제 한 이주 정도만 같이 다니면 되는데....그 언니는 이제 초등 1 들어가거든요, 물론 울딸도 내년에 같은 초딩학교 가구요 )
둘째, 제 딸은 그 어린이집에 내년에도 보낼 생각이고(울 딸이 워낙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라 그 언니 문제 빼고는 즐겁게 다니거든요) 담임도 지금 담임이 계속 볼 거거든요. 근데 제가 계속 컴플레인 했을때 그 교사도 사람인지라 울 딸이이쁠리 없겠지요. 그럼 울딸내년에도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셋째, 울딸을 위해 제가 해줄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