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국 친구가 한 명도 안 남은 나

..... 조회수 : 9,338
작성일 : 2012-01-27 23:56:32
저도 친구가 적지만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한명도 없답니다
한 명 씩 끊어진 이유들을 말씀드리자면

A친구 : 서로 관심사 비슷하고 가장 죽이 잘 맞았던 친구.
           나랑 개인적으로는 절대 연락 안하는 자기 친구 결혼식 오라는 거 
           안갔더니 두고 두고 뭐라하고 잊을만하면 다시 그얘기 꺼내서 질려버림

B친구: 집안이 좀 힘든 친구 ... 자존심 건드릴까봐 먼저 절대 집안 얘기는 안함
          그런데 슬슬 너희는 편하잖아 비아냥 시작됨 .그런 민감한 얘기는 하지 말자고 수차례 얘기해도
          오기 부리는지 더 하더군요, 결국 서로 멀어짐

C친구: 중학교 동창 ,대놓고 잔소리.지적질 잘함 살빼라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잔소리 듣기 싫어 연락 안해버림 ... 연락 안오더군요.


마지막으로 
얼마전 끝낸
 D친구: 술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 맨날 내게 술먹자함.. 술 먹는거 나쁘지 않음
            그런데 술 밖에 안먹음 다른거 하자면 안나옴. 어쩔수 없이 술만 먹었는데
            술먹으면 집에 갈 생각을 안 함. 무조건 만취될때까지  6-7시간은 기본으로 술 먹음
            집에 가자면 조금만 더 있다가자며 한시간 넘게  계속 붙잡음. 
            하나 남은 친구라 매정에게 끊지 못했지만....생활이 안됨.질려버림


결국 한 명도 안남게 되었네요. 나에게 마가 끼었나 싶기도하고... 뭐가 끼었길래...
친구가 하나도 없어지게 되는지...
혼자가 차라리 편할까요. 


IP : 121.146.xxx.2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2.1.28 12:02 AM (147.46.xxx.47)

    글쎄요.제가 직접 친구분을 겪어본게 아니라..혼자가 편할거다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친구에겐 모두 장단점이 있어요.단지 그 단점이 장점마저 흡수해버릴정도라면, 아무래도 관계유지하기힘들지않겠어요.기왕에 정리된 관계 돌아보지마시고,님 갈길 가시는게 현명한거같아요.

  • 2. 살면서
    '12.1.28 12:04 AM (175.193.xxx.148)

    어떤일들이 생길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바로는 정말 곁에 있을 친구들은 늘 곁에 있던걸요

  • 3. ..
    '12.1.28 12:10 AM (211.172.xxx.193)

    다 별루긴 하네요.

  • 4. dd
    '12.1.28 12:48 AM (110.70.xxx.62)

    100프로 만족스러운 친구가 어딨나요
    형제자매나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저는 각각의 친구들의 장점만 보고 관계유지
    하고있어요 그 친구들인들 제가 백프로 만족스럽겠어요 가끔씩 맘에 안 드는 구석도 있고
    맘상할때도 있지만 좋은점은 배우고 인생에 달고 쓴 일들 공감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네요 그렇게 완벽주의적으로 사람 다 쳐내고 홀로 살면 전 너무 외로울것같아요

  • 5. ...
    '12.1.28 12:51 AM (58.124.xxx.142)

    그냥 이젠 한 50프로 장점 있으면 친구로 남기세요.. 사실 저도 친구 거의 안남았는데 전 먹고 살기 위해서 살다보니까 연락도 끓어지고 하더라구요..근데 요즘은 외로워요.. ㅠㅠ 그냥 인생 헛살았나 싶고.. 윗분 말씀대로 내가족도 100프로 마음에 안드는데.. 100프로 만족 스러운 사람은 없어요..그냥 살다가 무난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친구로 남기세요.. 그냥 가끔 힘들땐 기분 좋을때.. 같이 웃고 슬퍼하고 그런친구정도는 있어야죠..

  • 6. ㅇㅇ
    '12.1.28 2:12 AM (183.106.xxx.124)

    저한테도 B랑 D같은 성격의 친구가 있었어요. 전 둘다 정리했어요. 다시 생각해도 잘한 일이라 생각해요.
    언젠가 맘에 맞는 친구가 나타날꺼에요. 그리고 전 굳이 맘에 안맞는 친구라도 꼭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안해요. 제가 심심하면 제가 놀아주면 되죠 뭐~

  • 7. ...
    '12.1.28 9:15 AM (115.161.xxx.156)

    저도 저런 식으로 다 쳐내고 거의 없어요.
    스트레스받으면 관계를 다 정리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별 후회는 없어요.

  • 8. 나도
    '12.1.28 11:25 AM (118.217.xxx.223)

    외롭긴 해도 만나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단 나아요. 다시 사귀어야죠, 뭐.

  • 9. 무무
    '12.1.28 11:51 AM (125.179.xxx.12)

    왓~!!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저도 친구가 많은 편 아녔는데
    그러저러한 이유로 가지치고 나니까 남는 친구가
    한 두명 이예요.
    경험상 친구 없어서 아쉬울 땐 없던데요.
    만나고 얘기할 때 불편하고 기분상하면서까지
    친구관계 유지할 필요 없다고 봐요.
    전 없는 게 편하고 좋던데요.

  • 10. phua
    '12.1.28 12:45 PM (1.241.xxx.82)

    앞으로 친구 만들 기회는 많이 남아 잇습니다.
    만나고 난 뒤 마음에 찜찜함이 남는 사람들과는
    만나는 의미가 없다.. 라고 단정하며 사는 저도
    원글님과 사정이 비슷하네요..

    단.. 나이가 쫌.. 잇어서 이제는 말로 단칼에 쳐 내지 않고
    있기는 한데...

  • 11. 비슷..
    '12.1.28 12:55 PM (218.148.xxx.50)

    얼마전에 절친이다 싶은 사람까지 쳐 냈네요.
    ...만나서 받는 스트레스보다는 이따금씩 찾아오는 외로움이 더 '견딜만하다' 싶어져서 아쉬움없이 쳐 냈습니다.

  • 12. fly
    '12.1.28 8:23 PM (115.143.xxx.59)

    다 별루긴하네요.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468 여드름피부는 이중세안법 좀?? 8 다양 2012/01/28 1,816
64467 목욕탕 타일 색 골라주세요 (컴대기) 2 갸우뚱 2012/01/28 1,468
64466 TV가 고장나니 확실히 책을 더 읽게 되네요 푸른연 2012/01/28 599
64465 4대강 끝나니 관리는 지자체 몫? 세우실 2012/01/28 503
64464 한미 FTA 비준 과연 서둘러야 할 일일까요?노공이산(고 노무현.. 1 sooge 2012/01/28 509
64463 노무현 각하의 주옥같은 FTA 발언 모음 3 그리움 2012/01/28 916
64462 나이 많은 남자들..소심해서 여자를 잘 못사귄다는 말이요 12 ........ 2012/01/28 4,206
64461 아래 빵환불해달라는 손님을 보고.. 29 빵집. 2012/01/28 11,923
64460 예전에 개편초 답글에 답글다는기능있었던것 같은데 왜없어졌나요 1 아짐 2012/01/28 588
64459 아무리 이태리 제품이라지만... 6 빈티지.. 2012/01/28 2,103
64458 MB "바통 넘겨줄 때는 더 속력 내야" 9 sooge 2012/01/28 1,317
64457 지하철에서 이런 사람 만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7 지하철 2012/01/28 1,748
64456 헬스하고 나서 맥주 한잔 5 mm 2012/01/28 1,668
64455 레고를 어떻게 처분하는 것이 좋을까요? 지혜를 주세요 17 레고맘 2012/01/28 3,671
64454 서양여인들 웨딩링 두개 겹쳐끼는거요 8 리헬 2012/01/28 4,035
64453 부러진화살,석궁사건 ..진실은? 9 엘비라 2012/01/28 2,126
64452 꿀벌 실종 현상이 공포 2 바람개비 2012/01/28 1,999
64451 오리훈제 자주 먹어도 괜찮을까요 8 mc 2012/01/28 3,278
64450 혼자사시는 분들 27 한번 더 질.. 2012/01/28 11,069
64449 에어보드 1 박지성 2012/01/28 760
64448 소비자보호원은 막 아무나 다 신고해도 되나요..??? 6 ... 2012/01/28 1,205
64447 묶는 머리가 제일 잘 어울리시는 분들 계시나요? 6 이쁜이맘 2012/01/28 2,796
64446 분당근처 병원 추천 좀 해주세요 2 보석비 2012/01/28 588
64445 보험회사는 왜 자꾸 사람을 모으려고 하나요? 4 전업주부 2012/01/28 1,580
64444 송창식 노래 정말 좋으네요 와우 6 최고 2012/01/28 2,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