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국 친구가 한 명도 안 남은 나

..... 조회수 : 9,327
작성일 : 2012-01-27 23:56:32
저도 친구가 적지만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한명도 없답니다
한 명 씩 끊어진 이유들을 말씀드리자면

A친구 : 서로 관심사 비슷하고 가장 죽이 잘 맞았던 친구.
           나랑 개인적으로는 절대 연락 안하는 자기 친구 결혼식 오라는 거 
           안갔더니 두고 두고 뭐라하고 잊을만하면 다시 그얘기 꺼내서 질려버림

B친구: 집안이 좀 힘든 친구 ... 자존심 건드릴까봐 먼저 절대 집안 얘기는 안함
          그런데 슬슬 너희는 편하잖아 비아냥 시작됨 .그런 민감한 얘기는 하지 말자고 수차례 얘기해도
          오기 부리는지 더 하더군요, 결국 서로 멀어짐

C친구: 중학교 동창 ,대놓고 잔소리.지적질 잘함 살빼라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잔소리 듣기 싫어 연락 안해버림 ... 연락 안오더군요.


마지막으로 
얼마전 끝낸
 D친구: 술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 맨날 내게 술먹자함.. 술 먹는거 나쁘지 않음
            그런데 술 밖에 안먹음 다른거 하자면 안나옴. 어쩔수 없이 술만 먹었는데
            술먹으면 집에 갈 생각을 안 함. 무조건 만취될때까지  6-7시간은 기본으로 술 먹음
            집에 가자면 조금만 더 있다가자며 한시간 넘게  계속 붙잡음. 
            하나 남은 친구라 매정에게 끊지 못했지만....생활이 안됨.질려버림


결국 한 명도 안남게 되었네요. 나에게 마가 끼었나 싶기도하고... 뭐가 끼었길래...
친구가 하나도 없어지게 되는지...
혼자가 차라리 편할까요. 


IP : 121.146.xxx.2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2.1.28 12:02 AM (147.46.xxx.47)

    글쎄요.제가 직접 친구분을 겪어본게 아니라..혼자가 편할거다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친구에겐 모두 장단점이 있어요.단지 그 단점이 장점마저 흡수해버릴정도라면, 아무래도 관계유지하기힘들지않겠어요.기왕에 정리된 관계 돌아보지마시고,님 갈길 가시는게 현명한거같아요.

  • 2. 살면서
    '12.1.28 12:04 AM (175.193.xxx.148)

    어떤일들이 생길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바로는 정말 곁에 있을 친구들은 늘 곁에 있던걸요

  • 3. ..
    '12.1.28 12:10 AM (211.172.xxx.193)

    다 별루긴 하네요.

  • 4. dd
    '12.1.28 12:48 AM (110.70.xxx.62)

    100프로 만족스러운 친구가 어딨나요
    형제자매나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저는 각각의 친구들의 장점만 보고 관계유지
    하고있어요 그 친구들인들 제가 백프로 만족스럽겠어요 가끔씩 맘에 안 드는 구석도 있고
    맘상할때도 있지만 좋은점은 배우고 인생에 달고 쓴 일들 공감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네요 그렇게 완벽주의적으로 사람 다 쳐내고 홀로 살면 전 너무 외로울것같아요

  • 5. ...
    '12.1.28 12:51 AM (58.124.xxx.142)

    그냥 이젠 한 50프로 장점 있으면 친구로 남기세요.. 사실 저도 친구 거의 안남았는데 전 먹고 살기 위해서 살다보니까 연락도 끓어지고 하더라구요..근데 요즘은 외로워요.. ㅠㅠ 그냥 인생 헛살았나 싶고.. 윗분 말씀대로 내가족도 100프로 마음에 안드는데.. 100프로 만족 스러운 사람은 없어요..그냥 살다가 무난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친구로 남기세요.. 그냥 가끔 힘들땐 기분 좋을때.. 같이 웃고 슬퍼하고 그런친구정도는 있어야죠..

  • 6. ㅇㅇ
    '12.1.28 2:12 AM (183.106.xxx.124)

    저한테도 B랑 D같은 성격의 친구가 있었어요. 전 둘다 정리했어요. 다시 생각해도 잘한 일이라 생각해요.
    언젠가 맘에 맞는 친구가 나타날꺼에요. 그리고 전 굳이 맘에 안맞는 친구라도 꼭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안해요. 제가 심심하면 제가 놀아주면 되죠 뭐~

  • 7. ...
    '12.1.28 9:15 AM (115.161.xxx.156)

    저도 저런 식으로 다 쳐내고 거의 없어요.
    스트레스받으면 관계를 다 정리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별 후회는 없어요.

  • 8. 나도
    '12.1.28 11:25 AM (118.217.xxx.223)

    외롭긴 해도 만나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단 나아요. 다시 사귀어야죠, 뭐.

  • 9. 무무
    '12.1.28 11:51 AM (125.179.xxx.12)

    왓~!!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저도 친구가 많은 편 아녔는데
    그러저러한 이유로 가지치고 나니까 남는 친구가
    한 두명 이예요.
    경험상 친구 없어서 아쉬울 땐 없던데요.
    만나고 얘기할 때 불편하고 기분상하면서까지
    친구관계 유지할 필요 없다고 봐요.
    전 없는 게 편하고 좋던데요.

  • 10. phua
    '12.1.28 12:45 PM (1.241.xxx.82)

    앞으로 친구 만들 기회는 많이 남아 잇습니다.
    만나고 난 뒤 마음에 찜찜함이 남는 사람들과는
    만나는 의미가 없다.. 라고 단정하며 사는 저도
    원글님과 사정이 비슷하네요..

    단.. 나이가 쫌.. 잇어서 이제는 말로 단칼에 쳐 내지 않고
    있기는 한데...

  • 11. 비슷..
    '12.1.28 12:55 PM (218.148.xxx.50)

    얼마전에 절친이다 싶은 사람까지 쳐 냈네요.
    ...만나서 받는 스트레스보다는 이따금씩 찾아오는 외로움이 더 '견딜만하다' 싶어져서 아쉬움없이 쳐 냈습니다.

  • 12. fly
    '12.1.28 8:23 PM (115.143.xxx.59)

    다 별루긴하네요.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164 기름 보일러도 터질까요? 4 미치겠어요... 2012/02/02 1,549
66163 1회용 원두커피나 인스턴트 커피 추천해 주세요~~ 3 커피 2012/02/02 1,250
66162 혹시 궁합은 띠로 보는거 맞나요? 7 사주 궁금해.. 2012/02/02 2,193
66161 근로시간특례 제외 - 영세 자영업자들은 어쩌라구 ㅁㅁ 2012/02/02 874
66160 지방 국립대 교수 어때요? 16 주말부부 2012/02/02 5,803
66159 교사임용시험 붙고 발령앞두고 있는데, 이혼했거든요(조언 부탁드려.. 23 고민 2012/02/02 6,716
66158 7살 냥이가 갑자기 침대에서 자려고 해요 9 고양이 2012/02/02 2,126
66157 요새 길냥이밥 어떻게 주세요? 9 2012/02/02 1,048
66156 지방에서 서강대를 잘 모른다는 글에 옛날 일이 생각나서요. 15 옛생각 2012/02/02 3,406
66155 1~2학년들은 보통 몇시에 집에 오나요? 2 .... 2012/02/02 818
66154 직장맘이라 내일 학교 휴일일까봐 걱정이 되네요 날씨야 풀려.. 2012/02/02 903
66153 대화많이하고 다정다감하게 애들키워도 사춘기 심하게.하나요? 2 ........ 2012/02/02 1,635
66152 손예진이 연우 역이었다면? 18 그러면 2012/02/02 4,116
66151 영양제 먹고 아이들 성격좋아졌다는 글... 어디에? 3 동글납작 2012/02/02 1,551
66150 아침에 출출할때 떡 먹고 출근하고픈데요..어디서 2 저리 2012/02/02 1,041
66149 아들 키 3 키 걱정 2012/02/02 1,308
66148 남편과 데이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 짝... 2012/02/02 1,128
66147 수유복 다들 사셨었는지 11 수유복 2012/02/02 1,363
66146 남자들이 예쁘다는 수지 말인데요 40 ..... 2012/02/02 7,782
66145 날씨가 너무 추워 학교 재량껏 휴업한다는데.. 6 내일 2012/02/02 1,650
66144 항문쪽 근육이 저절로 움찔움찔 거리는데요..이런 증상 왜 그런걸.. 2 ?? 2012/02/02 5,357
66143 뇌 mri를 찍었어요. 12 나무 2012/02/02 3,882
66142 결혼생활에 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라고 봐요. 11 글쎄요 2012/02/02 3,139
66141 "~그랬다던데요" 참 말이 쉽죠. 잔인한 사람.. 20 무서운사람들.. 2012/02/02 3,227
66140 남편이 수상해요 1 알아볼 방법.. 2012/02/02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