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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브랜드명 한글 표기 거슬리는 것도 까칠한거.. 맞겠.. 죠..? ㅠ.ㅠ

거슬려.. 조회수 : 2,095
작성일 : 2012-01-27 22:27:58

 

애들 신발 브랜드 중에 '앙뉴'라는게 있어요.

오가닉이고 어쩌고 저쩌고.. 값은 좀 나가는데 디자인도 재질도 마음에 들어요.

신발 워낙 좋아해서 애들 것도 좋은거 잘 신겨볼까 눈여겨 보고 있는 브랜드인데..

 

아흑.. 그런데 누가 사라고 돈을 줘도 못 사겠는거에요.

왜냐구요? '앙뉴'가 'Agneau' 라는 단어를 한글 발음으로 읽은거라는데요.

불어 조금이라도 공부한.. 아실만한 분은 아시겠지요.

저거.. 앙뉴가 아니고 '아뇨' 라고 읽어야 하잖아요.

불어 발음을 한글로 정확히 옮기는건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니

우리가 부르기에 쉽게 하고 싶었다면 최대한 비슷하게 '아뉴'라고 읽을 수도 있구요.

아, 그런데 아뇨도 아니고 아뉴도 아니고 '앙뉴'라니요!!!!

 

흑흑.. 네.. 제가 불어 좀 합니다..

대학에서 학생들 불어가르치는 불문과 선생이에요 ;;

 

아마 영어를 제외한 다른 외국어들도 저런 식으로 전혀 다르게 발음되고 있는 것들 있을거에요.

그런데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제 눈에는 저 브랜드 이름이 너무 거슬려서

신발이 정말 마음에 들어 사고 싶어도 정말 구입하지를 못하겠다는..

 

제가 생각해도 정말 이상한 까칠함이라는.. 흑흑..

방금도 그 쇼핑몰 구경 좀 하다가 아.. 예쁘다.. 하면서 그래도 역시 살 수는 없어.. 하고 창 닫았어요.

아이구 아이구.

IP : 121.147.xxx.9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양이하트
    '12.1.27 10:29 PM (221.162.xxx.250)

    브랜드명으로는 아뇨보다는 앙뉴가 낫은거 같은데요.

  • 2.
    '12.1.27 10:29 PM (175.193.xxx.148)

    까칠하신듯;;

  • 3. 음음
    '12.1.27 10:30 PM (220.116.xxx.82)

    아뇨보다는 앙뉴가 나은 데요.. 한국어 발음상...

  • 4. 그건
    '12.1.27 10:31 PM (210.222.xxx.204)

    까칠이 아니라 직업적 특성이죠 뭐..

    근데 이름을 아뇨~ 하긴;;;;;

  • 5. -_-
    '12.1.27 10:41 PM (58.141.xxx.145)

    까칠한거라기보단 직업병 아닌가요?

  • 6. ..
    '12.1.27 10:45 PM (210.219.xxx.58)

    전 충~분히 이해 갑니다요

    적어도 외국어를 가져다 상표로 쓸거면
    최소한 발음은 제대로 표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발음말고 형용사 성 무시한 브랜드 표기들도 많잖아요;;
    그럴거면 그냥 한글로 쓰던가

  • 7. ....
    '12.1.27 11:02 PM (58.232.xxx.93)

    원글님 마음 아는데 ...
    업체에서도 아뇨... 가 이상해서 다르게 표기한게 아닐까요?

  • 8. 저도
    '12.1.27 11:02 PM (203.210.xxx.181)

    완전 이해가는데요? 고쳐라 틀렸다 브랜드명 변경요구를 한 것도 아니고 직업상 볼 때 마다 그런 게 거슬리는 걸 어쩌겠어요. 한때지만 저도 실은 red O mango 라는 간판볼 때마다 흠칫해서 별로 안 좋아했어요. 요즘은 간판 모양이 바뀌었지만ㅎㅎ 제 주변에도 깡봉을 깜봉이라고 하는 거 볼 때마다 거슬려하는 사람ㅎ 아베크롬비가 뭐냐고 투덜거리는 사람도 있고요. 안 까칠해보여요.
    길에서 파는 티셔츠에 쓰여진 음란한 영어나 잘못된 외국어들 봐도... 볼 때 그 때 뿐이지만 어머 저게 뭐야.. 하고 한 번 더 보게 되는 게 사람 마음 아닌가....

  • 9. 팜므 파탄
    '12.1.27 11:03 PM (183.97.xxx.2)

    까칠하다기보단 님이 불어를 아시니까 그런걸 거에요.
    전 사실 정확하게 표기하지 않을 바엔 한글상표 좀 많이 썼으면 합니다.
    전 말하면서 영어 섞어쓰는 사람 정말 밥맛입니다..
    그럴 바에 그냥 영어로 대화를 하던가...

  • 10. ok
    '12.1.27 11:26 PM (221.148.xxx.227)

    예전부터 외국어 발음 그대로 표기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제발 ...비슷하게 썼으면 좋겠어요.
    애들 두번공부하게 만들지말고...
    예를들면 와이셔츠 이런거...(화이트-->와이로 발음되어 와이셔츠가 됨..)
    처음 표기한분들이 일본식 발음하던 사람들이었는지...
    원음에 최대한 가깝게 표기할수있는 문자가 한글인데
    왜 이상한 발음으로 자꾸 표기를 하는지.

  • 11. ㅋㅋ
    '12.1.27 11:27 PM (147.46.xxx.47)

    까칠 아니고..좀 예민하신건데요.약간의 아나운서?병 같으세요~

    마음이 시키지않으니 어쩔수없는건데요.그래도 극복을 해보시는게...정신건강에 좋지않을까요?

  • 12. 봐줘영
    '12.1.27 11:33 PM (121.134.xxx.79)

    코우커코울러도 코카콜라 하는 세상 아님미....

  • 13. 불어는 그래요
    '12.1.28 9:55 AM (110.15.xxx.248)

    ceci cela를 세시셀라라고 이름 붙인 방배동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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