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tv없앤지 2년째 되어갑니다

오늘은82죽순 조회수 : 1,942
작성일 : 2012-01-27 19:52:30

일부러 없앤 건 아니고 티비가 오래되면서 화면이 흔들리더니,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흔들려서

돈 주고 내다버리고,그 이후론 안샀어요.

전 티비가 켜있으면 보고,안켜져있으면 안보는데,애들이 넋빼고 있는 게 거슬리더군요.

특히 올림픽이나 월드컵 있을 때,

드라마나 예능오락 프로그램은  이거 중독되면 안되는데 하면서 긴장이나 하지,

스포츠 방송은 한번 보게 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이기거나 지거나 하면 후유증도 오래가고,

아이들이 대학갈때까지 올림픽에 월드컵에 .감당이 안될것 같더라구요.

아이들과 티비를 보네 마네 기싸움 하는 것도 힘들고 해서,

없애야지 없애야지 벼르고만 있다가 티비가 고장나버리니 잘됐다 싶어서 버렸습니다.

 

티비 없애도 달라지지 않은 거.

 

아이들 성적..-달라진 게 없어요. 그 성적 그대로에요.박사공부도 아니고,초중딩은 공부시간보다는 질이고,

                   지가 하고 싶어 하는 공부라야 성적이 오른다는 사실만 재확인했습니다.

집의 청결상태 -달라진 게 없어요.뭐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역시나 티비안보는 시간에 청소를 더 하진 않네요.

 

티비 없애니 달라진 점

 

식사의 질 - 82 덕분에 좋아졌어요. 티비 볼 시간에 레서피 하나라도 더 보고,머리 쓰니까...

 

그리고 가장 많이 느끼는 게 '싫은 사람'이 줄었어요.

티비 없애기 전에도 예능에 연예인이나 이런저런 사람 나와서 신변잡기 늘어놓으면서 이얘기 저얘기 하는 거

안좋아했었는데, 아예 안보고 사니까..마음이 참 편해요.

 

티비 없애고 1년동안은 인터넷에 목맸는데,이젠 인터넷도 슬슬 지겨워져가고,

뭐랄까 티비와 인터넷 없던 시절로 많이 돌아왔어요.

인터넷뱅킹도 하고,인터넷쇼핑도 하지만, 이용할땐 이용하고 그 외엔 휘둘리지 않고 내 시간을 가진다고나 할까요.

 

전 주로 뉴스와 날씨가 궁금해서 티비를 틀곤 했었는데

이젠 스마트폰이 그 역할을 해주니까 답답한 것도 없구요.

 

보여주는 걸 아무생각없이 보다가,

내가 보고 싶은 걸 찾아야 되고,골라야 되고 하는 게 어렵고 익숙지 않긴 한데..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제가 서로 관심대상 1순위인게 좋아요.

티비가 없으니 제일 재미있는 게 아이들의 일상이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것도 엄마의 말과 모습이네요.

이 긴 방학동안 엄마아빠와 아이들은 서로의 티비가 되어주곤 해요.

 

남편은 가끔..티비가 없으니 심심해 죽겠네 하면서 괴로워하기도 하지만,

확실히 없는게 있는 것보다는 낫다고 인정합니다.

 

결론 - 티비 없어도 살만해요.^^

 

 

 

 

 

IP : 124.111.xxx.1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2.1.27 7:54 PM (1.251.xxx.58)

    싫은사람...즉 스트레스 지수가 확~~~ 줄어요.
    저도 티비보면 싫은사람 너무 많아서...

    그런데 라디오 들으면 싫은사람 별로 없게돼요.
    티비 그냥 내놔도 재활용이라 될터인데....

  • 2. 무티비
    '12.1.27 8:06 PM (61.79.xxx.61)

    우리집은 티비 대신 컴퓨터가 차지했네요.
    저는 원래도 홈쇼핑이나 보지 티비는 많이 안 보던 편이라 컴을 많이 했거든요.
    인터넷으로 온갖 드라마,예능 다 보고 있네요.
    다만 차이는, 전엔 무제한 내게 제공되었다면, 지금은 내가 선택한다는 점이죠.
    골라서 시청한다는 거에요.그리고 화면이 제한적이잖아요.컴이.
    대신 가족은 핸드폰으로 디엠비시청을 하네요.
    책은 여전히 크게 많이 읽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097 감사합니다 패러디 웹툰 보세요 성과공유제 설명편 쪼매매 2012/02/01 541
66096 단기스키보험 가입문의? 현금결제? 1 스키보험 2012/02/01 598
66095 전기쿡탑...린나이 ,삼성,LG 쿡탑 2012/02/01 984
66094 간편장부 기입대상이라서 ... 6 간편장부 2012/02/01 2,315
66093 거위털이불 추천해 주세요 6 이불 2012/02/01 3,280
66092 회원 하나가 늘 문제를 일으켜요. 성격문제 2012/02/01 1,087
66091 베스트 글 보고 개념없는 시누이에 관한 경험담 추가요 2 베스트 글 .. 2012/02/01 2,339
66090 시흥에 있는 산기대와 대구 영남대 중 어디를 가야할까요 3 고3맘 2012/02/01 3,503
66089 모피 꼭 입어야 되나요? 27 남극인가요 2012/02/01 3,277
66088 (EBS) 초등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님 계신가요? 초록바람 2012/02/01 1,154
66087 미칠 것 같았던 육아스트레스, 옷 한 벌에 위로받았어요.. ^^.. 7 알럽커피 2012/02/01 2,435
66086 한명숙의 어두운 과거 9 항문숙 2012/02/01 1,954
66085 제가 몸살난거같은데요, 5 타이레놀 먹.. 2012/02/01 1,433
66084 체르노빌의 아이들 읽어보셨어요? ... 2012/02/01 1,173
66083 외모에 대해 12 이해불가 2012/02/01 3,759
66082 바욜샘에게 레슨시 바이올린 가지고 와달라고 하는게 실례인가요? 24 후끈 2012/02/01 4,234
66081 지난호 잡지 같은거 싸게 구할 수 있는 방법아세요? 4 질문좀~ 2012/02/01 2,755
66080 (펌) 구두쇠 아빠 3 언제적 2012/02/01 2,121
66079 청취자가 1000만명으로 분석이 되네요,, 8 봉주 4회 2012/02/01 1,994
66078 떡볶이 얼려도 되나요? 1 급질 2012/02/01 1,883
66077 절대 자기가 낸소리는 경험 못한다는거 아시는지요? 층간소음!!.. 2012/02/01 1,382
66076 일본 원전지역 한 주부의 블로그 33 김씨 2012/02/01 14,679
66075 15개월 여아는 무슨 선물 받으면 좋아라 할까요? 6 고민고민중 2012/02/01 2,041
66074 두통이 있고 가슴이 두근거리고매스꺼운데... 빈혈일까요?.. 2012/02/01 1,448
66073 술 취해 욕설하는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해 ..... 2012/02/01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