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전화를 했어요.

하~ 조회수 : 1,651
작성일 : 2012-01-27 18:33:18

아이들 간식 먹여 학원 보내고

한숨 좀 돌리고 쉬다가

친정 엄마께 전화를 했어요.

전 친정이 걸어서 15분 거리이고

일주일에 두번, 세번 정도는 엄마를 만나고 삽니다.

구정때 세배 드리고도 수욜에도 잠깐 집에 들리셨지요.

 

"엄마!"

"왜, 무슨 일있니?"

"아니, 그냥 했어요. 오늘 뭐 하셨어요?"

"응, 그냥 동네 산책 한바퀴하구 니아빤 시내 잠깐 갔다왔어.."

"점심은?"

"만두 몇개 쪄먹었다. 애들 잘 있니?"

"네"

"....너무 고맙다. 전화 해줘서..."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그냥 전화 한통 했을뿐인데...

그걸 그리 고마와하시다니..

 

시어머니께도 전화를 해서 일부러 엄청 수다를 떨었네요.

아들 바보짓한 이야기, 남편 생일 반찬들, 딸 영어학원 이야기 등등..

어머니 너무 즐거워 하시네요.

 

친정 엄마도, 시어머니도, 그리고 나도 나이가 들긴 들었나봅니다.

전화 한통에 너무 고맙고 너무 즐겁고 눈물도 나고....

 

IP : 114.205.xxx.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어요
    '12.1.27 6:37 PM (59.86.xxx.217)

    나이먹으면 자식이 그리워지고 자식보면 반가워서 하고싶은말도많고 당부도 하게되고 ...
    이게 나이먹은사람들의 마음인데 여기글보니 자식들은 어머니의 당부나 속의말이 다 수다로 들리고 듣기싫은가봐요
    나도 딸아이 놀러오면 붙잡고 수다떨지말아야겠어요 싫은대도 참고 듣고있을거잖아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837 초등 4학년 반대표 뽑을 때... 5 반대표 2012/03/06 2,319
79836 다니시는 미용실 볼륨매직 펌 비 얼마나 하나요 7 . 2012/03/06 3,416
79835 변호사 월급 300?변호사가 그월급 평생받는다고 아는 분은 없겠.. 11 .. 2012/03/06 11,345
79834 웍 사이즈 조언 부탁드려요. 5 선배님들.... 2012/03/06 1,436
79833 이덕화 좋겠네요... 5 ... 2012/03/06 3,224
79832 곽노현 그렇게 까던 진중권 ..무승부 드립치더니 꼴 좋네요 10 열받아 2012/03/06 2,767
79831 경남 산천에 일본인마을 만든답니다.....미치겠어요. 7 가벼운 2012/03/06 3,650
79830 장농 /// 2012/03/06 1,195
79829 12월생 쌍둥이들 학교 몇살에 보낼까요?(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28 심각한 고민.. 2012/03/06 5,254
79828 수영장 질문드립니다 5 ... 2012/03/06 1,493
79827 딸기 10개를 전혀 안씻고 먹었는데 괜찮겠죠ㅠㅠ? 3 건망증대왕 2012/03/06 2,351
79826 대구가 고향이에요.. 47 대구생각 2012/03/06 5,285
79825 같은 본관끼리도 결혼가능한가요? 8 1 2012/03/06 4,319
79824 멸치 젓국 이 먼가여 ? 2 유리 2012/03/06 2,728
79823 안양시 석수동(역)으로 이사하고 싶은데요.. 3 콩콩 2012/03/06 2,215
79822 레이저 시술 해보신 분들.. 1 바느질하는 .. 2012/03/06 1,526
79821 단 3줄의 시가 가슴을 적시네요 4 시가 날아와.. 2012/03/06 2,518
79820 매생이 씻어서 냉동보관해야하나요?? 4 보관방법 2012/03/06 4,609
79819 화분 싸게 파는 곳 어디일까요? 7 화분 2012/03/06 5,430
79818 컴 사양 좀 봐주세요. 7 컴퓨터 2012/03/06 1,275
79817 김재철은 분위기 파악이라는 건 전혀 못하나요?? 6 심하네요 2012/03/06 2,301
79816 아이돌들이 진짜 열받는게 3 키키키 2012/03/06 2,386
79815 '한미FTA 폐기파'‥다 모여라!! 4 prowel.. 2012/03/06 1,776
79814 일본인 마을에 대한 과민반응 우려스럽습니다. 55 람다 2012/03/06 3,827
79813 새누리 ‘공천탈락’ 김현철 “아버지가 격분하고 계신다” 8 세우실 2012/03/06 2,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