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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전화를 했어요.

하~ 조회수 : 956
작성일 : 2012-01-27 18:33:18

아이들 간식 먹여 학원 보내고

한숨 좀 돌리고 쉬다가

친정 엄마께 전화를 했어요.

전 친정이 걸어서 15분 거리이고

일주일에 두번, 세번 정도는 엄마를 만나고 삽니다.

구정때 세배 드리고도 수욜에도 잠깐 집에 들리셨지요.

 

"엄마!"

"왜, 무슨 일있니?"

"아니, 그냥 했어요. 오늘 뭐 하셨어요?"

"응, 그냥 동네 산책 한바퀴하구 니아빤 시내 잠깐 갔다왔어.."

"점심은?"

"만두 몇개 쪄먹었다. 애들 잘 있니?"

"네"

"....너무 고맙다. 전화 해줘서..."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그냥 전화 한통 했을뿐인데...

그걸 그리 고마와하시다니..

 

시어머니께도 전화를 해서 일부러 엄청 수다를 떨었네요.

아들 바보짓한 이야기, 남편 생일 반찬들, 딸 영어학원 이야기 등등..

어머니 너무 즐거워 하시네요.

 

친정 엄마도, 시어머니도, 그리고 나도 나이가 들긴 들었나봅니다.

전화 한통에 너무 고맙고 너무 즐겁고 눈물도 나고....

 

IP : 114.205.xxx.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어요
    '12.1.27 6:37 PM (59.86.xxx.217)

    나이먹으면 자식이 그리워지고 자식보면 반가워서 하고싶은말도많고 당부도 하게되고 ...
    이게 나이먹은사람들의 마음인데 여기글보니 자식들은 어머니의 당부나 속의말이 다 수다로 들리고 듣기싫은가봐요
    나도 딸아이 놀러오면 붙잡고 수다떨지말아야겠어요 싫은대도 참고 듣고있을거잖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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