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살 아들(개똥)이 여자친구(순이)에게 러브레터를 받았어요.
어딘가 자랑하고 싶은데 마땅히 할 곳이 없어서^^
작년여름부터 같이 어린이집 다니는 여자친구가 울아들을 좋아한다고 집에 가서도 "우리 개똥이 우리 개똥이"라며 어린이집 가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그집 엄마가 웃으면서 전해주더군요.
설날 끝나고 며칠 어린이집 방학이라 서로 얼굴을 못보는데 오늘 순이가 개똥이에게 편지를 썼대요.
무슨 내용이냐고 물었더니 사랑한다고....
제가 대신 받은 러브레터에는 줄만 세개가 그어져 있네요. ^^
어리광 작렬에 툭하면 지 여동생에게 당해서 우는 개똥이가 순이 마음에 들었다니 그저 고마울 뿐이네요.
순이야 그마음 변치 말아줘~~